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2경기 연속 무실점' 더블A 고우석, 김하성과 함께 할 날 머지 않았다

[OSEN=손찬익 기자] 고우석과 김하성이 빅리그에서 함께 할 날이 머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더블A 위치타 윈드 서지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9개.  2-9로 크게 뒤진 9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앤드류 코세티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칼라이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 몰린 고우석. 카슨 맥커스커와 조렐 오르테를 각각 우익수 뜬공,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고우석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6.00에서 5.40으로 낮아졌다.  2년 총액 450만 달러의 조건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시범경기에 6차례 등판해 2패 1홀드 12.60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한 그는 LG와의 친선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트리플A 엘파소 치와와스가 소속된 퍼시픽코스트리그는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진다. 반면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가 소속된 텍사스리그는 부담감이 덜하다.  A.J. 프렐러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고우석이 재활 등판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더블A에서 뛰는 게 계속해서 빌드업을 하는 과정에 좋을거라고 판단했다. 더블A에는 투수 코치를 비롯해 우리가 신뢰하는 코치들이 많이 있다”고 했다.  또 “선수의 관점에서 보면 퍼시픽코스트리그는 힘든 환경이 될 수 있다. 구단의 관점에서도 투수를 평가할 때는 퍼시픽코스트리그보다 텍사스리그가 더 깨끗한 지표로 선수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이라고 볼 수 없겠지만 좋아지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샌디에이고 불펜은 이날 5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해 9-10으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계투진 보강이 필요한 가운데 고우석이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빅리그 콜업 시점이 앞당겨질 전망이다. /what@osen.co.kr 손찬익(sunday@osen.co.kr)

2024-04-26

7점차 패배 경기에 등판하다...고우석, 2루타 맞았지만 1이닝 무실점 '컨디션 조절 배려'

[OSEN=한용섭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에서 뛰고 있는 고우석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7점 차 뒤지는 상황에서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등판했다.  고우석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위치타 와인드 서저(미네소타 트윈스 산하)와 더블A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5.40으로 내려갔다.  2-7로 뒤진 9회 마운드에 올랐다. 9회 첫 타자 앤드류 코세티를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변화구로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았다. 그러나 칼라이 로사리오에게 1스트라이크에서 직구를 던졌다가 우측 펜스를 원바운로 넘어가는 인정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몰렸다.  카슨 맥쿠커를 2볼 2스트라이크에서 펜스 앞 워닝트랙에서 잡히는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을 잡았다. 위험했다.  2사 3루에서 조렐 오르테가를 1볼 1스트라이크에서 투수 땅볼로 실점없이 막아냈다. 글러브에 맞고 1루쪽으로 튕긴 것을 따라가 글러브 토스로 1루수에게 송구했는데, 원바운드가 됐다. 1루수가 잘 잡아서 아웃됐다.  고우석은 지난 24일 위치타 윈드 서지와 경기에서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첫 홀드를 기록했다. 1-0으로 앞선 8회 등판해 한 점 차 리드를 지켰고, 9회 불펜에 공을 넘겼다. 하루 쉬고 26일 점수 차에 상관없이 등판, 투구 감각을 이어갔다.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4-26

'168.7km 총알타구에 얼굴 맞을 뻔' 아찔했던 순간, 간신히 피한 야마모토…상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2승째를 거뒀다. 강습 타구에 맞을 뻔한 아찔한 상황도 있었지만 그는 흔들림 없는 투구를 보여줬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다저스에서 최고의 선발 등판이었다. 지난 2경기도 좋았다"고 이날 야마모토의 호투를 칭찬했다. 야마모토는 패스트볼을 40구(41%)를 던졌다. 평균 구속은 95.5마일(약 153.7km), 최고 96.8마일(약 155.8km)을 찍었다. 스플리터(27%)와 커브(27%)도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워싱턴 타자들을 제압했다. 상대 타자도 야마모토의 호투를 인정했다. 워싱턴 1루수 조이 메네시스는 "야마모토는 뛰어난 투구를 보여줬다. 스트라이크존에 대한 커맨드가 좋았다. 그를 상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야마모토는 1회말 첫 타자 CJ 에이브람스 상대로 시속 95.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제시 윈커는 보다 빠른 96마일의 강속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조이 메네스에게는 시속 96.8마일(약 156km)의 강속구를 던져 삼진 처리했다. 2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두 개를 곁들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에디 로사리오에게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를 차례로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콥 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에이브람스를 중견수 뜬공, 윈커를 내야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5회말에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야마모토는 첫 타자 로사리오와 승부를 했고 2스트라이크 1볼네서 4구째에 시속 90마일이 찍힌 스플리터를 던졌다.  로사리오는 타격을 했고, 이 타구가 야마모토 얼굴 쪽으로 향했다. 야마모토는 간신히 피하며 타구를 글러브로 잡았다. 이 타구 속도는 무려 104.8마일(약 168.7km)이 찍혔다.  MLB.com은 "야마모토가 순간적으로 반응했다. 그는 반사 신경을 자랑하며 멋지게 잡았다"고 했다. 당황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야마모토는 흔들리지 않고 바르가스와 영을 모두 삼진 처리하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야마모토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에 알렉스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포수 오스틴 반스는 "오늘 불펜에서 야마모토의 패스트볼을 보고 좋은 하루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6

고우석, 2-9 9회 등판→2루타 맞았으나 1이닝 무실점 위기 탈출

[OSEN=손찬익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활약 중인 고우석이 2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넬슨 울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더블A 위치타 윈드 서지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13개 가운데 스트라이크는 9개.  2-9로 크게 뒤진 9회 마운드에 오른 고우석은 첫 타자 앤드류 코세티를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칼라이 로사리오에게 2루타를 맞고 1사 2루 위기에 몰린 고우석. 카슨 맥커스커와 조렐 오르테를 각각 우익수 뜬공, 투수 땅볼로 유도하며 한숨을 돌렸다.  고우석의 시즌 평균 자책점은 6.00에서 5.40으로 낮아졌다. 한편 충암고를 졸업한 뒤 2017년 LG에 입단한 고우석은 지난해까지 1군 통산 354경기에 등판해 19승 26패 139세이브 평균자책점 3.18을 거뒀다. 특히 2022년 42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1위에 등극했고 지난해 3승 8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3.68로 L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2년 총액 450만 달러의 조건에 샌디에이고와 계약한 고우석은 시범경기에 6차례 등판해 2패 1홀드 12.60의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한 그는 LG와의 친선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2실점으로 무너졌고 결국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됐다. 더블A에서 뛰면서 빅리그의 부름을 기다리고 있다. /what@osen.co.kr 손찬익(jpnews@osen.co.kr)

2024-04-25

"피치클락 위반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최고 156km 던진 야마모토, ML 진출 후 최고의 날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워싱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가장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4일 4-1, 25일 11-2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에서 모두 이기고 27일 토론토 원정을 치른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야마모토의 역투로 다저스는 4연승을 했다. 스트라이크존을 잘 활용했다. 3회 1사 2루에서는 피치클락 위반을 했지만 당황하지 않고 무실점으로 막았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1회말 첫 타자 CJ 에이브람스 상대로 시속 95.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제시 윈커는 보다 빠른 96마일의 강속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조이 메네스에게는 시속 96.8마일(약 156km)의 강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커브, 커터 등 1회부터 다양한 구종과 강속구로 워싱턴 타선을 상대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로 나선 4번타자 에르난데스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다저스가 리드를 잡았다.  야마모토는 2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두 개를 곁들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에디 로사리오에게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를 차례로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콥 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에이브람스를 중견수 뜬공, 윈커를 내야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했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야마모토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에 알렉스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는 8회 등판한 다니엘 허드슨이 1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린 후 메네시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1점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매체는 "야마모토는 벤치로 돌아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과 악수를 나누고 오타니 쇼헤이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기뻐했다"고 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5

'4타수 무안타 침묵' 오타니 10G 연속안타 실패…'KKKKKKK' 야마마토 2승 사냥 [LAD 리뷰]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가 워싱턴 원정 3연전을 싹쓸이했다. 이날 오타니 쇼헤이는 무안타로 침묵했으나 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잘 던졌다. 다저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24일 4-1, 25일 11-2 승리를 거둔 다저스는 워싱턴 원정에서 모두 이기고 27일 토론토 원정을 치른다. 이날 다저스는 무키 베츠(2루수)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프레디 프리먼(1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키케 에르난데스(3루수) 앤디 페이지스(중견수) 크리스 테일러(좌익수) 미구엘 로하스(유격수) 오스틴 반스(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야마모토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면서 시즌 2승(1패)째를 올렸다.  1회말 첫 타자 CJ 에이브람스 상대로 시속 95.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제시 윈커는 보다 빠른 96마일의 강속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조이 메네스에게는 시속 96.8마일(약 156km)의 강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리를 올린 야마모토. 이후 2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그는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커브, 커터 등 1회부터 다양한 구종과 강속구로 워싱턴 타선을 상대했다. 2회초에는 첫 타자로 나선 4번타자 에르난데스가 좌월 솔로포를 터뜨려 다저스가 리드를 잡았다.  야마모토는 2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두 개를 곁들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에디 로사리오에게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를 차례로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오타니는 1회 삼진,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삼진을 당했다.  야마모토는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콥 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에이브람스를 중견수 뜬공, 윈커를 내야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야마모토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에 알렉스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오타니가 5회초 병살타를 쳐 추가 점수를 좀처럼 뽑지 못했다.  오타니는 침묵했지만 다저스는 8회 귀중한 1점을 더 뽑았다. 베츠가 볼넷을 골랐고 도루까지 했다. 오타니가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프리먼이 좌익수 쪽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귀중한 점수였다. 베시아 다음 마운드에 오른 다니엘 허드슨이 1사 3루 실점 위기에 몰린 후 메네시스에게 좌중간 적시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다저스는 1점 리드를 지켜 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오타니는 이날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쳤으나 10경기까지는 성공하지 못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5

"2승 기회, 오타니와 하이파이브" 1회부터 156km 강속구 뿌린 야마모토, 6이닝 KKKKKKK 무실점

[OSEN=홍지수 기자] LA 다저스 일본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시즌 2승 기회에서 투구를 마쳤다. 야마모토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7탈삼진 1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1회말 첫 타자 CJ 에이브람스 상대로 시속 95.7마일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지면서 1루수 직선타로 처리했고 제시 윈커는 보다 빠른 96마일의 강속구로 좌익수 뜬공 처리했다. 조이 메네스에게는 시속 96.8마일(약 156km)의 강속구로 삼진 처리했다. 지난 7일 시카고 컵스 원정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승리를 올린 야마모토. 이후 2경기에서 승수를 쌓지 못한 그는 포심 패스트볼과 스플리터, 커브, 커터 등 1회부터 다양한 구종과 강속구로 워싱턴 타선을 상대했다. 야마모토는 2회에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 두 개를 곁들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이 갈로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에디 로사리오에게 포심 패스트볼, 커브, 스플리터를 차례로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콥 영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에이브람스를 중견수 뜬공, 윈커를 내야 땅볼로 잡으면서 무실점 투구를 이어 갔다.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은 야마모토는 팀이 1-0으로 앞선 7회에 알렉스 베시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야마모토가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기회를 얻고 교체됐다. 벤치에서는 오타니와 하이파이브도 했다"고 전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5

김하성, 9일 만에 손맛 봤다…샌디에이고, 0-1→1-1→4-1→4-4→6-4→8-4→9-4→9-10 패 [SD 리뷰]

[OSEN=손찬익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시즌 4호 홈런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팀은 계투진이 무너지는 바람에 쓰라린 패배를 맛봤다.  김하성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김하성은 첫 타석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1회 2사 1,2루서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손맛을 봤다. 3회 1사 1루서 콜로라도 선발 다코타 허드슨과 2B-0S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3구째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지난 17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9일 만의 홈런.  김하성은 5회 선두 타자로 나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7회 1사 후 루킹 삼진을 당했고 9회 2사 후 풀카운트 끝에 삼진 아웃. 이날 5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을 올린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2할4푼에서 2할3푼8리로 하락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콜로라도에 9-10으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2루수 잰더 보가츠-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루수 제이크 크로넨워스-지명타자 주릭슨 프로파-유격수 김하성-포수 루이스 캄푸사노-좌익수 타일러 웨이드-3루수 에구이 로사리오-중견수 호세 아소카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샌디에이고는 0-1로 뒤진 2회 캄푸사노의 좌중간 안타, 웨이드의 볼넷, 로사리오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아소카의 2루 땅볼로 1-1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는 3회 타티스 주니어의 2루타, 크로넨워스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서 프로파가 중전 안타를 때려 2-1로 앞서갔다. 곧이어 김하성이 좌월 투런 아치를 날렸다. 4-1.  반격에 나선 콜로라도는 3회말 공격 때 1사 2,3루 기회를 잡았고 엘리아스 디아즈의 2루 땅볼, 엘레후리스 몬테로의 좌월 2점 홈런으로 4-4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샌디에이고는 4회 무사 1,2루서 보가츠의 2루타로 5-4로 다시 앞서갔다. 타티스 주니어가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크로넨워스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로 6-4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 프로파의 우월 투런 아치로 8-4로 점수 차를 벌렸다.  8회 웨이드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에 이어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로 1점 더 보탰다. 콜로라도는 8회말 공격 때 헌터 굿맨의 3점 아치를 시작으로 브렌튼 도일의 적시타, 패스트볼로 9-9 동점에 성공했다. 그리고 엘리아스 디아즈의 적시타로 10-9로 승기를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what@osen.co.kr 손찬익(what@osen.co.kr)

2024-04-25

"이 세상이 수준 아니다, 가르칠 게 없어"이정후 향한 역대급 극찬, 도대체 뭐가 얼마나 좋길래

[OSEN=이상학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향한 극찬이 끊이지 않는다. 메이저리그 통산 292홈런을 터뜨리며 월드시리즈 우승을 두 번 경험한 거포 출신 팻 버렐(48) 샌프란시스코 타격코치가 입에 침이 마르도록 이정후를 칭찬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컨택, 스피드, 즐거움을 보고 싶은가? 자이언츠 이정후는 지루한 야구의 치료제’라는 제목하에 ‘헛스윙이 메이저리그를 괴롭히는 전염병이라면 이정후가 해독제가 될 수 있다. 오늘날 삼진으로 만연해진 지루함과 비활동성에 대한 이정후의 처방전을 소개한다’며 이정후가 극강의 배트 컨택과 스피드로 야구 보는 재미를 더해주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마치 티볼을 하는 것 같다. 25일 경기 전까지 최근 5경기에서 37번 스윙(번트 시도 1번 포함) 했지만 헛스윙이 한 번도 없다. 그의 삼진 비율은 8.7%로 빅리그 최고 수준이다’며 ‘수년간 FA 영입에 실패했던 샌프란시스코가 마침내 확실한 계약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시작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았지만 적응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던 것들이 정말 잘 진행되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어 버렐 코치의 평가가 나왔다. 버렐 코치는 “이정후가 배트로 공을 맞히는 기술은 이 세상을 벗어난 수준이다”고 극찬하며 “(처음에는) 무엇을 기대해야 할지 몰랐지만 모든 부분에서 내가 기대할 것보다 훨씬 좋다.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그가 노력하는 모습을 봤고, 경기가 시작되자 편안해하는 모습을 봤다. 이정후의 생산성은 꾸준히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 큰 폭의 하락도 없었다. 삼진이 적은 타자는 슬럼프를 겪을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는 25일 경기 전까지 총 375구를 보면서 헛스윙이 겨우 15번밖에 없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스윙을 구사하는 이정후는 단순히 공을 갖다 대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며 보통 교타자와 달리 타구에 힘을 실을 줄 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정후는 “비결은 없다. 어렸을 때부터 항상 공을 맞히고 싶었다. 모든 공을 인플레이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 기술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인 것 같다”고 답했다.  멜빈 감독은 “모르는 투수들을 상대로 이렇게 하는 건 정말 정말 인상적인 일이다. 매 경기, 매 시리즈 기본적으로 그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새로운 투수와 맞붙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일관되게 배트를 휘두를 수 있는 선수는 얼마 없다. 빅리그 수준에서 더 빠른 공과 모르는 투수들을 상대로 이렇게 빨리 잘해내는 것은 상당히 인상적이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의 정신적인 접근 방식도 초기 성공의 비결 중 하나’라며 그의 멘탈도 강조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은 각자 다 다르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공들은 내 야구 인생에서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다른 종류의 공들이다. 하지만 여기 있는 모든 투수도 전부 사람이고, 나도 공을 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코칭스태프에서도 이정후의 능력을 인정하며 기술적으로 조금도 터치하지 않았다. ‘이정후에게 무엇을 가르쳤거나 스윙이나 접근 방식에 변화를 준 것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버렐 코치는 “아무 것도 없다”며 “우리 모두가 가장 먼저 하려고 한 것은 이정후가 편안함을 느끼게 만드는 것이었다. 야구는 두 번째다. 선수는 생활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것은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공을 돌려야 한다. 그들은 이정후를 바로 받아줬다. 자신이 팀의 일원이 된 듯한 느낌을 받은 것이 이정후에게 큰 힘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이정후는 MLB 스프린트 속도 10위(스탯캐스트 기준)에 오를 정도로 빠르며 홈에서 1루까지 도달하는 시간도 공동 10위에 올라있다. 이정후는 그의 아버지 이종범이 1994년 KBO MVP 시즌에 84개의 도루를 기록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아버지의 별명이 바람의 아들이었으니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가 됐다. 송구 능력도 공동 6위에 올라있다’며 주력도 외야 수비에서 송구 능력까지 두루두루 높게 평가했다.  개막 한 달 가까이 지난 26일 현재 이정후의 성적은 24경기 타율 2할6푼9리(93타수 25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9볼넷 9삼진 2도루 출루율 .333 장타율 .366 OPS .699. 눈에 확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샌프란시스코 코칭스태프는 단순 기록보다 이정후의 적응 과정에서 기술과 멘탈을 높게 보고 있다. 이정후는 “뛸 때마다 100% 열정을 쏟으려고 노력한다”면서 “경기장에 출근하는 것부터 여기서 하는 모든 것들이 즐겁다. 꿈이 이뤄진 것 같다”며 하루하루 설레는 감정으로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이상학(jpnews@osen.co.kr)

2024-04-25

"오타니는 괴물, 그래도 내가 본 최고 타자는…" 로버츠 감독에겐 본즈가 아직도 넘버원이다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의 활약이 연일 뜨겁다. 매 경기 오타니의 타격을 덕아웃에서 감상 중인 데이브 로버츠(51) 다저스 감독도 오타니에게 흠뻑 빠졌다. 그래도 로버츠 감독이 최고로 꼽는 타자는 따로 있었으니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765홈런 기록 보유자 배리 본즈(60)였다.  일본 ‘스포츠닛폰’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지난 25일(이하 한국시간) 워싱턴 내셔널스전을 앞두고 오타니와 본즈의 타구 속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 전날(24일) 워싱턴전에서 오타니는 시즌 6호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는데 타구 속도가 시속 118.7마일(191.0km)에 달했다.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고이자 올 시즌 리그 전체에서 가장 빠른 속도였다.  오탄니의 가공할 만한 파워는 이제 본즈에 비교되고 있다. 2007년 선수 시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한솥밥을 먹는 등 본즈와 동시대에 뛰었던 로버츠 감독에겐 여전히 오타니보다 더 강한 인상으로 남은 모양이다.  로버츠 감독은 “본즈는 홈런을 많이 치면서도 멀리 날렸다. 그때는 스탯캐스트가 없었지만 공평해야 한다. 본즈는 여전히 내가 본 최고 타자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역대 최고의 홈런 타자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비교 대상이 본즈라서 그렇지 오타니를 깎아내린 건 아니다. 지금 누구보다 오타니의 매력에 푹 빠진 사람이 바로 로버츠 감독이다. 그는 “오타니의 평균 타구 속도는 그 자체로 한 카테고리에 속한다. 타구가 다르다”며 “얼마나 세게 치는가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안정적으로 강한 타구를 날리는가도 중요하다. 그처럼 강하게 계속 치는 선수는 상상할 수 없다. 주목할 만한 점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로버츠 감독은 “몇 년 전만 해도 오타니는 내야 안타를 치기도 했지만 지금은 거의 모든 타구 속도가 시속 110마일(177.0km)이다”며 “좌우상하를 가리지 않고 모든 코스의 공을 커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고다. 하이 패스트볼도 잘 치고, 낮은 변화구도 몸을 빠르게 돌려 펜스를 넘길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발을 고정시키면서 균형을 잡는다. 오타니는 괴물이다. 아주 특별하다”고 치켜세웠다.  오타니는 25일 워싱턴전에도 2루타 3방을 터뜨리며 6타수 3안타 2타점로 팀의 11-2 완승을 이끌었다. 2루타 타구 속도는 각각 시속 115.6마일(186.0km), 105.7마일(170.1km), 101.9마일(164.0km)로 하나같이 총알 같았다. 올 시즌 오타니의 평균 타구 속도(시속 95.6마일·153.9km)는 데뷔 후 최고 수치로 리그 전체 3위이며 배럴 타구 비율(24.4%)과 하드 히트 비율(64.0%)은 리그 전체 1위에 빛난다.  강한 타구를 꾸준하게 생산해내고 있으니 성적이 안 좋을 수 없다. 25일까지 26경기 타율 3할7푼1리(105타수 39안타) 6홈런 16타점 22득점 13볼넷 21삼진 5도루 출루율 .433 장타율 .695 OPS 1.129. 타율, 안타, 장타율, OPS 등 주요 부문에서 리그 전체 1위에 랭크돼 있다.  2루타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14개를 쳤다. 이 부문 2위 올랜도 아르시아(애틀랜타 브레이비스·9개)와도 큰 차이로 독보적인 1위. 지금 페이스라면 산술적으로 2루타 87개 페이스로 신기록도 가능하다. 지난 1931년 보스턴 레드삭스 얼 웹의 67개가 역대 한 시즌 최다 2루타로 오타니가 무려 93년 만에 그 이상을 바라보고 있다. 1940년 이후로는 지난해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2000년 콜로라도 로키스 토드 헬튼의 59개가 단일 시즌 최다 2루타였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스트라이크존을 컨트롤하며 모든 구종에 대응하고 있다. 좌우 투수를 가리지 않고 필드 전체에 타구를 보내고 있다”며 “난 매일 밤 가장 좋은 자리에서 그것을 보고 있다. 나도 이제 오타니의 팬이 된 것 같다”면서 웃었다. /waw@osen.co.kr 이상학(jpnews@osen.co.kr)

2024-04-25

벌써 10홈런, 그런데 고작 13타점…트라웃의 비애인가, ML 단독 1위에도 웃지 못했다

[OSEN=이상학 기자]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33)이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홈런 고지를 밟았다. 그러나 또 솔로 홈런이었고, 팀은 또 패했다.  트라웃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24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6회 시즌 10호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0-6으로 뒤진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트라웃은 볼티모어 우완 선발 딘 크레머의 4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0.7마일(146.0km) 포심 패스트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타구 속도 시속 114.5마일(184.3km), 비거리 417피트(127.1m), 발사각 26도 솔로포.  전날(24일) 볼티모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폭발한 트라웃은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홈런을 돌파했다. 9홈런을 기록 중인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밀어내고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단독 1위에 등극했다. 트라웃이 10홈런을 선점한 것은 2018년, 2020년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2018년과 코로나19 단축 시즌이었던 2020년에는 각각 39홈런(AL 공동 4위), 17홈런(AL 공동 3위)을 기록했다.  트라웃의 홈런 페이스는 산술적으로 64개까지 가능할 정도로 빠르다. 아직 홈런왕 타이틀이 없는 트라웃의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2019년 45개로 당시 아메리칸리그(AL) 2위였다. 캔자스시티 로열스 소속으로 48개를 터뜨린 호르헤 솔레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3개 차이로 밀렸다.  2022년에는 부상으로 119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40홈런을 터뜨리며 이 부문 2위에 오르는 괴력을 뽐냈다. 부상이 아니었더라도 그해에는 홈런왕이 쉽지 않았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AL 역대 한 시즌 최다 62홈런으로 몬스터 시즌을 보내며 홈런왕을 차지했다.  시즌 초반부터 홈런을 몰아치며 첫 홈런왕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트라웃이지만 타점이 아직 13점밖에 되지 않는다. 홈런 10개 중 8개가 주자 없을 때 나온 솔로포로 나머지 2개는 투런포.  올해 트라웃의 시즌 전체 109타석 중 주자 없을 때가 60타석으로 주자 있을 때 49타석보다 11타석 더 많다. 득점권은 25타석으로 더 적다. 트라웃 앞에 주자가 많지 않기도 했지만 득점권에서 유독 맥을 못 췄다. 올해 트라웃의 득점권 타율은 1할(20타수 2안타)에 불과하다. 홈런 1개에 2타점을 올렸지만 OPS도 .530. 시즌 전체 타율(.237), OPS(.919)에 비해 주자가 있을 때 너무 약하다.  이날 볼티모어전도 그랬다. 0-1로 뒤진 3회 2사 2루 득점권 찬스에서 트라웃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도 경기 후반 추격에 나섰지만 볼티모어에 5-6, 1점차로 패했다. 선발 타일러 앤더슨이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3패(2승)째를 다했다. 전날(24일) 5연패를 끊었지만 다시 패한 에인절스는 시즌 10승15패(승률 .400)로 AL 서부지구 3위에 머물러 있다. ‘MLB.com’에 따르면 경기 후 트라웃은 “타석에서 조금 더 일관성을 유지하며 전 경기를 뛰기 위해 노력 중이다”며 “선수들이 열심히 싸우고 있지만 상황이 우리 뜻대로 흘러가지 않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다. 상황이 바뀔 것이란 마음가짐을 갖고 뛰고 있다”고 말했다. waw@osen.co.kr 이상학(waw@osen.co.kr)

2024-04-25

장타면 장타, 기습 번트면 번트…못 하는 게 없는 김하성, 오늘도 구단 SNS 메인 장식

[OSEN=손찬익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활약 중인 김하성이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선제 적시타로 빅이닝 완성에 기여했고 상대의 허를 찌르는 기습 번트를 선보이며 미친 존재감을 뽐냈다.  김하성은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잰더 보가츠의 좌전 안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주릭슨 프로파의 볼넷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김하성.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록을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만들어냈고 잰더 보가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에구이 로사리오의 중전 안타로 4-0으로 달아났다.  3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김하성은 6회 무사 1루서 콜로라도 두 번째 투수 빅터 보드닉을 상대로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혼이 1루로 던졌으나 악송구가 됐고 무사 2,3루가 됐다.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의 2루 땅볼로 1점 더 달아났다.  김하성은 8회 2사 후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김하성은 이틀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시즌 타율 2할4푼까지 끌어올렸다.  샌디에이고 구단 SNS의 주인공은 김하성이었다. 게시물에는 ‘1회 4득점이 팀 승리를 이끌었다’, ‘모두 행복한 윈스데이’라는 문구와 함께 김하성의 사진이 첫 페이지를 장식했다. /what@osen.co.kr  손찬익(what@osen.co.kr)

2024-04-25

"이정후와 같은 팀이라니…더 기쁘다" SF에 같은 한국의 피가 흐른다, WBC 대표팀에도 관심

[OSEN=이상학 기자]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거 박찬호(51)와 쏙 빼닮은 외모로 화제가 된 한국계 3세 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0)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새 둥지를 텄다. 한국인 외야수 이정후(26)와 한솥밥을 먹게 된 화이트는 그를 만나자마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대표팀 이야기를 나누며 태극마크에도 관심을 나타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4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전을 앞두고 화이트를 26인 로스터에 올렸다. 지난 21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현금 트레이드를 통해 샌프란시스코로 옮긴 뒤 3일 만에 빅리그에 콜업된 것이다.  지역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화이트는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출신으로 어릴 때 자이언츠 팬이었다.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통산 104승을 거두며 올스타에 3번 선정된 우완 에이스 맷 케인.  화이트는 “케인은 볼넷을 주지 않고, 필요할 때 삼진을 잡을 수 있는 진정한 투수였다. 내가 닮고 싶은 모습이다”며 샌프란시스코 합류 첫 날부터 기분 좋게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렸다.  “이보다 더 잘 풀릴 순 없었다”고 샌프란시스코 이적을 반긴 화이트는 “등번호 54번을 쓰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2010년, 2012년, 2014년 샌프란시스코의 월드시리즈 우승 3회에 기여한 특급 불펜 세르지오 로모가 쓰던 54번을 받으면서 화이트는 여러모로 동기 부여가 되고 있다.  이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화이트의 어머니가 한국인이라 이정후를 만난 것도 그를 더욱 기쁘게 했다. 두 사람은 이날 잠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화이트는 한국말을 할 줄 모르고, 한국 음식도 잘 모르지만 같은 한국의 피가 흐르고 있으니 이정후와 동질감을 가질 만하다.  화이트는 “이정후는 이미 많은 성공을 거뒀다.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보기 좋다”며 “WBC 한국대표팀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조금 나눴다. 언젠가 모든 것이 잘 풀리면 정말 멋질 것 같다”고 향후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화이트는 어머니가 한국 출신 이민 2세대로 한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다. WBC는 현재 국적과 관계없이 부모 또는 조부모 혈통이나 출생지로 국적을 택할 수 있는데 한국계 2세 내야수 토미 에드먼(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지난해 WBC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참가한 바 있다.  비록 한국이 1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해 아쉬움 속에 WBC를 마쳤지만 에드먼은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뛰며 추억을 쌓고 돌아갔다. 화이트도 WBC 대표팀에 관심을 드러낸 만큼 2026년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를 위해선 2년 뒤까지 화이트가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줘야 한다.  2016년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65순위로 LA 다저스에 지명된 우완 투수 화이트는 2020년 빅리그 데뷔 후 선발과 구원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던졌다. 2022년 8월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그는 올해까지 5시즌 통산 63경기(22선발·172⅓이닝) 4승11패 평균자책점 5.07 탈삼진 148개를 기록 중이다. 평균 시속 94마일(151.3km) 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 스위퍼, 커브, 싱커를 구사한다.  다저스 시절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토론토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2년에는 클레이튼 커쇼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다저스에서 15경기(10선발·56이닝) 1승2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호투했지만 그해 8월초 토론토로 트레이드된 뒤 10경기(8선발·43이닝)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7.74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시즌 전 어깨 부상으로 시작이 늦었고, 6월 콜업후 10경기(12⅔이닝) 구원등판했지만 1패 평균자책점 7.11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는 5선발 후보 중 하나로 경쟁했지만 불펜으로 들어갔다.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탬파베이 레이스전에서 3이닝 무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토론토 이적 첫 승을 신고했지만 이후 3경기 연속 실점으로 흔들렸다.  샌프란시스코 데뷔전이었던 25일 뉴욕 메츠전도 1-6으로 뒤진 9회 올라왔지만 프란시스코 린도어에게 투런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렸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6.55로 올랐다. 그래도 롱릴리프로 경험이 많고, 구원 평균자책점 30위(5.82)로 불펜이 크게 무너진 샌프란시스코에선 어떻게든 쓰임새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waw@osen.co.kr 이상학(sunday@osen.co.kr)

2024-04-25

"정말 대단했다" 동료도 인정…"김하성 2타점 2루타, 신인의 희생타" 콜로라도 잡은 SD 라인업 주목

[OSEN=홍지수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초반부터 응집력을 보이면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잡았다. 샌디에이고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원정 경기에서 5-2 승리를 거뒀다. 유격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김하성이 이날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2할2푼8리에서 2할4푼으로 올랐다. 2경기 연속 멀티히트. 게다가 팀 실점을 막는 수비도 보여줬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잰더 보가츠(2루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 제이크 크로넨워스(1루수) 주릭슨 프로파(지명타자) 김하성(유격수) 잭슨 메릴(중견수) 에기 로사리오(3루수) 호세 아조카르(좌익수) 카일 히가시오카(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1회부터 집중력을 보이며 상대 선발을 괴롭혔다. 첫 타자 보가츠가 좌전 안타를 쳤고 타티스 주니어는 볼넷을 골랐다. 무사 1, 2루에서 크로넨워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프로파가 볼넷을 골랐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하성은 콜로라도 선발 타이 블락의 5구째 시속 80.6마일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쪽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김하성의 적시타로 샌디에이고는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메릴이 중견수 쪽으로 희생플라이를 쳤다. 이어 로사리오가 중전 적시타를 보탰다. 2루 주자 김하성이 3루를 돌아 홈을 통과했다. 김하성은 김하성은 3회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혔다. 김하성은 6회에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첫 타자 프로파가 좌익선상 안타를 쳤고 무사 1루에서 김하성은 번트를 했다. 이 타구가 3루수 앞쪽으로 향했다. 김하성은 전력질주를 했고, 콜로라도 3루수 맥마혼이 급하게 던졌다.  이때 맥마혼의 송구 실책이 나왔다. 김하성은 재빨리 2루까지 뛰었다. 그사이 프로파도 3루까지 갔다. 이후 메릴이 2루수 쪽 땅볼로 아웃됐으나 샌디에이고는 프로파가 홈을 통과하면서 5-0으로 달아났다. 5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벌이던 선발 왈드론이 6회 첫 타자 토바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뒤 맥마혼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나 더는 실점하지 않았다. 김하성은 8회 유격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샌디에이고는 8회 등판한 페랄타가 1점 내줬지만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샌디에이고의 3점 차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이날 선발 왈드론은 6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2패)을 신고했다. 경기 후 마이크 쉴트 감독은 왈드론을 두고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칭찬했다. 왈드론은 "나는 잘 해낸 것 같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보이면서도 "공격에서는 (타자들이) 할 일을 해냈다. 정말 대단했다"고 고마워했다. MLB.com은 왈드론 소감 다음에 "1회에 김하성의 2타점 2루타, 신인 메릴의 희생플라이, 로사리오의 적시타에 힘입어 샌디에이고가 4-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고 득점 상황을 정리했다. /knightjisu@osen.co.kr 홍지수(knightjisu@osen.co.kr)

2024-04-25

사이영상 받고 FA 인기 없었던 이유, 3G 만에 드러났다…ERA 11.57 부진하더니 부상까지

[OSEN=이상학 기자] 사이영상 투수인데도 FA 시장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FA 영입한 좌완 투수 블레이크 스넬(32)이 3경기 만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스넬을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렸다. 당시 이날 선발 예고된 스넬은 왼쪽 내전근 긴장 증세로 등판 취소됐다. 강제로 불펜 데이를 한 샌프란시스코는 2-8로 졌다.  지난 2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마친 뒤 이날 메츠전을 준비하던 스넬은 최근 불펜 피칭 중 내전근 통증을 느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절인 2021년 9월, 2022년 4월에도 같은 부위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바 있다.  ‘MLB.com’을 비롯해 현지 언론에 따르면 스넬은 “실망스럽다. 이번 주 불펜에서 던질 때 컨디션이 좋았고, 공도 잘 들어갔다. 내게 도움이 될 만한 몇 가지 조정도 했다. 다음 투구 때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컸다”며 “그런데 부상을 당해 더 속상하다. 건강을 되찾고 다시 돌아오기 위해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탬파베이 레이스 시절인 2018년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을 받은 스넬은 지난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까지 받았다.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를 등에 업고 FA 시장에 나왔고, 지난 1월초에는 뉴욕 양키스로부터 6년 1억5000만 달러를 제안받기도 했다.  하지만 스넬은 양키스 제안을 거절하며 더 큰 계약을 노렸다. 완벽한 오판이었다.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이지만 고질적인 제구 불안과 내구성에 대한 물음표로 구단들이 그 이상으로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3월 중순에야 샌프란시스코와 2년 6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올 시즌 뒤 옵트 아웃이 포함된 조건으로 사실상 FA 재수.  FA 재수가 성공하기 위해선 올 시즌 성적이 중요하다. 그러나 FA 계약이 늦어지면서 시범경기를 건너뛴 스넬은 개막 11번째 경기에야 로테이션에 들어왔고, 3경기(11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11.57 탈삼진 12개로 크게 부진하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3이닝 3실점 패전을 시작으로 15일 탬파베이전 4이닝 7실점, 20일 애리조나전 4⅔이닝 5실점으로 한 번도 5회를 넘기지 못하며 기대 이하 투구를 반복했다.  시즌 준비 기간이 짧았던 영향도 있어 보이지만 투구 내용이 너무 좋지 않다.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 부상까지 당하게 됐으니 샌프란시스코로선 참 맥이 빠진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부상 공백이 15일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 얼마나 더 결장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스넬을 잃은 것은 좋지 않은 일이다”고 아쉬워했다.  스넬은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공백 기간이) 2주라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내전근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며 복귀 시점에 대해 확답하지 않았다. 이전에도 다쳤던 부위이기 때문에 부상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커 보인다. 멜빈 감독은 “스넬에겐 힘든 봄이었다. 부상자 명단에서 돌아와 이전보다 더 나은 공을 던지길 바란다”고 반등을 기대했다. /waw@osen.co.kr 이상학(jpnews@osen.co.kr)

2024-04-25

시속 186km→170km→164km, 차원이 다른 오타니…2루타 3방 펑펑펑, 타율-OPS 1위 '폭주'

[OSEN=이상학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30)가 2루타 3방으로 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시속 186km, 170km, 164km에 달하는 총알 타구로 연이틀 강력한 파워를 과시했다.  오타니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벌어진 2024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11-2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5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최근 9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간 오타니는 시즌 타율이 3할6푼4리에서 3할7푼1리(105타수 39안타)로 올랐다. OPS도 1.107에서 1.128로 더 상승했다. 타율, 안타, 2루타, 장타율, OPS 등 주요 타격 5개 부문 전체 1위에 빛난다.  전날(24일) 워싱턴전에서 9회 맷 반스에게 시즌 6호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개인 최고 타구 속도(시속 118.7마일·191.0km)를 찍은 오타니는 이날도 첫 타석부터 총알 타구를 뿜어냈다.  워싱턴 우완 선발 제이크 어빈을 맞아 1회 첫 타석에서 초구 몸쪽 낮은 커터에 헛스윙했지만 2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시속 96.7마일(155.6km)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장식했다. 타구 속도가 시속 115.6마일(186.0km)에 달했다.  시즌 12번째 2루타로 득점권에 위치한 오타니는 윌 스미스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올렸다.  2회 2사 1루에선 병살타로 물러났다. 3구째 몸쪽 커터를 잡아당겼지만 1루수 트레이 립스컴에게 향하는 땅볼이 됐다. 3-6-3 병살타로 이닝 종료. 시즌 두 번째 병살타였다.  4회 2사 1루에선 어빈의 2구째 몸쪽 커터에 중견수 뜬공 아웃된 오타니는 6회 우완 데릭 로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에 배트가 헛돌았다.  하지만 8회 1사 3루에서 우완 태너 레이니의 4구째 바깥쪽에 들어온 시속 93.9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라인드라이브 2루타로 타점 하나를 올렸다. 이번에도 타구 속도가 시속 105.7마일(170.1km)로 빨랐다. 시즌 13번째 2루타로 15타점째.  9회 2사 1,3루 마지막 타석에선 홈런성 타구를 날렸다. 우완 반스의 3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시속 92.8마일(149.3km)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좌중간 펜스 상단을 맞혔다. 이날 경기 3번째이자 시즌 14번째 2루타로 타점 하나를 더 추가했다. 시즌 16타점째. 시속 101.9마일(164.0km)로 또 한 번 엄청난 속도로 날아간 타구는 비거리 386피트(117.7m)로 측정됐다. 30개 구장 중 5개 구장에서 홈런이 될 타구였다.  이날 경기도 다저스가 장단 16타를 폭발하며 11-2로 승리, 3연승을 달렸다. 시즌 15승11패로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 질주.  선발투수로 나선 신인 우완 랜던 낵이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데뷔 첫 승을 올렸다. 타선에선 무키 베츠가 6타수 4안타 2타점, 스미스가 5타수 4안타 1타점, 앤디 파헤스가 시즌 2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 1타점, 맥스 먼시가 3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 개빈 럭스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고르게 활약하며 장단 20안타를 합작했다.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제임스 아웃맨을 제외한 선발 타자 8명이 전부 안타를 기록했다.   2연패를 당한 워싱턴은 10승13패가 됐다. 어윈이 4⅔이닝 12피안타 1볼넷 3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하며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 이상학(waw@osen.co.kr)

2024-04-24

"일부러 던졌을 수도…" 149km 강속구 간신히 피한 이정후, 설마 빈볼일까 'SF 중계진 의심'

[OSEN=이상학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6)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교체 출장 경기에서 하마터면 부상을 당할 뻔했다. 몸쪽 깊은 공을 간신히 피하면서 부상을 모면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정후는 2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지난 11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1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 이어 시즌 3번째 선발 제외.  5일 만의 선발 제외로 휴식이라기엔 텀이 짧았다. 다음날(26일) 샌프란시스코가 휴식일이란 것을 감안하면 휴식으로 보기 어려워는데 교체로 모습을 드러냈다. 5회말 메츠 좌완 선발 션 마네아가 내려간 뒤 6회초 중견수로 들어가며 대수비로 메이저리그 첫 교체 출장을 했다.  6회말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우완 리드 가렛을 상대로 3구째 시속 90.6마일(145.8km) 슬라이더를 받아쳤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8회말 우완 아담 오타비노의 7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시즌 9번째 볼넷. 볼카운트 2-2에서 5구째 파울로 커트한 뒤 6~7구 연속 볼을 골라냈다.  이 과정에서 아찔한 장면이 있었다. 오타비노의 7구째 시속 92.7마일(149.2km) 싱커가 이정후 다리 쪽으로 깊숙하게 들어온 것이다. 빠른 공이고, 무릎 근처로 날아와 자칫 잘못 맞으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순간. 하지만 이정후는 놀라운 반응 속도로 두 다리를 뒤로 빼며 공을 피했다. 앞으로 넘어지며 배트를 놓치고 헬멧이 벗겨졌지만 곧장 일어서 1루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 주관 방송사 ‘NBC스포츠 베이에어리어’ 중계진은 이 상황을 두고 빈볼을 의심했다. 중계진은 “일부러 던졌는지도 모른다. 누가 알겠나? 투아웃 상황이었다. 우리는 절대 알 수 없지만 의심이 된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중계진은 1회초 메츠 4번타자 피트 알론소가 사구로 출루한 것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라이언 워커의 4구째 시속 96.4마일(155.1km) 싱커에 알론소가 오른쪽 가슴 쪽을 맞고 뒤로 넘어졌다. 다행히 알론소는 큰 부상이 아닌 듯 훌훌 털고 1루에 걸어나갔다.  알론소의 사구 이후에도 양 팀 사이에 특별한 충돌 없이 경기가 진행됐다. 그런데 8회말 이정후에게 몸쪽 깊은 공이 날아오면서 빈볼에 대한 의심이 불거졌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긴 했지만 7구까지 풀카운트 승부를 벌이다 갑자기 빈볼을 던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정후도 공을 피하느라 넘어지긴 했지만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1루로 나갔고, 별다른 문제 없이 경기가 종료됐다.  빈볼을 의심받은 투수 오타비노는 이날 등판 전까지 8경기 8⅓이닝 동안 볼넷을 하나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괜찮았다. 다만 통산 9이닝당 볼넷은 3.9개로 다소 많은 편이며 이날 이정후에게 시즌 첫 볼넷을 허용했다.  교체 출장이었지만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그러나 1타수 무안타로 시즌 타율이 2할7푼2리에서 2할6푼9리(93타수 25안타)로 떨어졌다. OPS도 .700에서 .699로 소폭 하락.  샌프란시스코도 메츠에 2-8 완패를 당했다.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었던 블레이크 스넬이 내전근 긴장 증세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오르며 등판이 취소됐다. 강제로 불펜 데이를 치렀지만 7명의 투수들이 8실점으로 흔들렸다. 2회 두 번째 투수 션 젤리가 2⅔이닝 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첫 패. 타선도 득점권 7타수 무안타 잔루 11개로 결정력이 아쉬웠다. 2연승이 끊기며 12승14패가 된 샌프란시스코는 5할 승률에 실패했다. /waw@osen.co.kr 이상학(jpnews@osen.co.kr)

2024-04-24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