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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ng&Food] 한국인의 K-간식, 이젠 세계인 입맛을 사로잡다

초코파이·꼬북칩·메로나 등 수출 급성장…현지인 입맛 고려한 맞춤 전략으로 인기몰이 궈즈궈즈(果滋果姿), 붐젤리(BoomJelly), 젤리보이(JellyBoy). 한국 젤리 ‘마이구미’의 중국·베트남·러시아의 현지명이다. 씹으면 과즙이 터지는 듯한 식감에 현지 입맛에 맞는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귀한 것만 올린다는 베트남 제사상엔 한국의 초코파이가 등장했고 세계적 명소인 뉴욕타임스퀘어에는 지난해 ‘빼빼로’ 광고로 화제가 됐다. 한국인의 입을 즐겁게 해준 ‘K-간식’이 이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K-간식의 인기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케이푸드플러스 수출액은 121억4000만 달러(16조3404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이중 과자류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6억5910만 달러(8871억원)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의 문을 연 대표적인 K-간식은 오리온 ‘초코파이情(이하 초코파이)’이다.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는 50년이 지난 현재 60여 개국에서 매년 35억 개 넘게 팔리며 이제는 세계인의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때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한국은 몰라도 초코파이는 안다’는 말이 나왔다. 1983년 출시된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미국·필리핀·베트남 등 50여 개국에 수출되는데, 지난해 수출액만 540억원을 기록했다. 과자만이 아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달러에 육박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빙과류 수출액은 지난해 1∼11월 기준 8905만 달러(약 1173억 원)로 2022년 한 해 전체 수출액인 7761만 달러 대비 14.7% 증가했다. 대표적인 아이스크림이 제품이 빙그레 ‘메로나’다. 과일 맛이 나는 바(bar) 아이스크림이 드문 미국에서 한해 1800만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 딸기·타로·바나나 맛 등 현지 입맛 공략한 다양한 맛의 변주 K-간식의 높은 인기를 만든 건,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한 맞춤 전략이다. 푸드컬쳐랩의 안태양 대표는 “현지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 분석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데 특히 현지인의 입맛에 잘 맞는 플레이버(맛) 구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성공한 간식의 공통점엔 다양한 맛, 그중에서도 현지의 입맛을 고려한 변주가 있다. 초코파이는 다차(텃밭이 딸린 시골 별장)에서 농사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먹는 러시아 특성에 착안해 라즈베리·체리·블랙커런트·망고 등 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두 번째 전성기를 만들었다. 러시아에서는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4개의 초코파이를 생산·판매 중이다. 꼬북칩은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플레이밍 라임맛을 선보인데 이어, 현지 입맛에 맞춘 트러플솔트맛, 사워크림앤어니언맛 등을 출시했다. 감자 과자 ‘오!감자’는 중국 사람들이 토마토를 좋아하는 점을 겨냥해, 토마토 맛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멜론 맛 위주로 판매하는 메로나도 딸기·망고·코코넛·타로·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의 제품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제품을 선보였다. 빙그레 홍보팀 한정륜 차장은 “미국·캐나다에서는 코코넛·망고·피스타치오와 같은 열대 과일과 견과류 맛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필리핀에서는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타로맛, 중국에서는 바나나맛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고 밝혔다. ━ 현지 식문화 반영, 악조건 뛰어넘는 기술력 발휘 현지의 식문화도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초코파이의 주재료인 마시멜로의 원료가 되는 젤라틴이 대표적이다. 기본적으로 돈피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사용하지만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는 우피 젤라틴을, 힌두교를 믿는 인도에 수출하는 제품에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젤라틴을 원료로 쓴다.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도 예외가 아니다. 동원F&B는 미국·태국·중국 등 해외에서 김을 밥반찬이 아닌 간식으로 먹는 점에 착안해, 2020년 간식 용도의 스낵김 ‘양반 김부각’ 수출에 나섰다. 기술로 현지의 악조건을 극복해, 차별화를 꾀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마이구미’다. 젤리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변성이 일어나기 쉬워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실제로 베트남의 경우 고온의 날씨 탓에 세계적인 유명 젤리 브랜드도 진열 환경이 좋은 대형마트만 고집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마이구미(현지명 붐젤리)는 한국 제품 대비 1~2%가량 수분을 낮추고 원료 및 배합비를 변경해 고온에도 품질과 맛을 유지하도록 개발했고, 그 결과 현지 유통의 70%를 차지하는 일반 소매 채널까지 입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 적극적인 마케팅과 끊임없는 투자는 필수 아무리 먹고 싶어도, 살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K-간식의 인기엔 높은 접근성을 빼놓을 수 없다. 꼬북칩은 미국 최대 규모의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입점하며 미국 전역에서 판매 중이다.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CJ제일제당 김 스낵은 영국의 대형 유통채널인 아스다(Asda)와 오카도(Ocado)에 입점했다. 적극적인 마케팅도 필수다. 유튜브·틱톡 등의 채널을 활용해 시식 영상이나 먹는 법 등을 담은 콘텐트로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때론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빼빼로는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한 첫 행보로 지난해 뉴욕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가에 아이돌 ‘뉴진스’를 앞세운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고, 광고 이미지를 랩핑한 버스를 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했다. 또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의 주요 스폿에서 팝업스토어와 시식 행사를 열며 적극적으로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송정(song.jeong@joongang.co.kr)

2024-03-28

[Cooking&Food] 과거엔 잦은 고배…요즘은 오픈 첫 날부터 문전성시

국내에 문 연 쉐이크쉑부터 인텔리젠시아까지…글로벌 외식 브랜드, 무엇이 달라졌나 론칭 소식 뜨면 SNS 게시물로 도배 오픈 10분 전부터 길어지는 대기줄 국내 기업과 손잡고 제품 개발도 웬디스 등은 차별성 못 살려 철수 한때 한국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무덤이라고 불렸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콜드스톤’,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자니로켓’ 등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들이 호기롭게 한국에 진출했다가 고배의 쓴 잔을 마시고 돌아갔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미국 유명 햄버거 쉐이크쉑부터 미국 3대 커피라 불리는 인텔리젠시아까지. 론칭 했다하면 한동안 긴 줄이 늘어서고 SNS는 관련 게시물로 도배된다. 과거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지난 2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가 서촌에 상륙했다. 대대적인 홍보는 없었지만 첫날부터 프리미엄 커피를 맛보러 온 이들로 대기줄이 이어졌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할까. 지난 21일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서촌 매장을 찾았다. 오픈 시간 10분을 앞두고 대기줄이 빠르게 길어졌다. 인텔리젠시아 서촌점은 인텔리젠시아의 한국 1호점이자 글로벌 1호점이다. 인텔리젠시아 CEO 제임스 맥로린은 “한국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열정과 커뮤니티가 꽃 피우고 있는 곳”이라며 “인텔리젠시아는 매장을 획일화하지 않고 독특하지만, 주변 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게 공간을 디자인한다. 유서 깊은 동네인 서촌에 한옥을 개조해 커피바를 만든 이유”라고 말했다. ━ 잠재력 큰 국내 커피시장, 매장 적극 확대 지난해 12월 신논현역에 1호점을 낸 캐나다 국민커피 ‘팀홀튼’은 다음달 16일에는 광화문에 6호점을 낸다고 발표했다. 광화문은 블루보틀, 테라로사, 탐앤탐스 블랙, 스타벅스 리저브 등 스페셜티 커피의 최대 접전지라 불리는 곳이다. 팀홀튼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커피시장 중 하나인 한국은 잠재력이 크다”며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5년 내 15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팀홀튼은 ‘더블더블’ ‘오리지널 아이스탭’ ‘팀빗’ 등 캐나다 현지의 맛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와 가성비를 내세워 한국 소비자의 사랑받는 ‘My Brand’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양갈래로 땋은 머리, 주근깨 얼굴이 상징이었던 미국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는 1984년 한국에 착륙했다. 당시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운영상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 최근 다시 문을 연 파파이스 역시 고배의 쓴맛을 본 브랜드다. 1994년 1호점을 강남에 열며 한국에 첫 선을 보였다. 초기에는 생소한 케이준 스타일의 치킨으로 큰 인기를 끌다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살리지 못해 2020년 12월 철수를 결정했었다. 80년대 문을 열어 지금까지 살아남은 브랜드는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패인(敗因)은 무엇이었을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박원휴 고문은 “해외에 진출하는 프랜차이즈가 성공하려면 자본력, 운영 관리 능력을 가진 현지 파트너와 함께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당시 한국은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 별로 없었다. 또 아무리 좋아도 당시 국민의 소비 수준이나 유행보다 너무 앞서 들어오면 사랑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좀 다르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SNS가 들썩들썩 거리다가 오픈 첫 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후엔 빠르게 2호점, 3호점을 늘려나간다. 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는 ‘높아진 타문화수용성’을 이유로 들었다. 서 교수는 “타문화수용성은 학력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베이비부머세대부터 점차 높아지던 학력이 밀레니얼과 Z세대부터는 훨씬 더 높아졌다. 고학력 세대가 주 소비층이 되며 외식 산업도 또 다른 기회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 안정적으로 구현 한국식 프라이드치킨버거, 한국식 비비큐버거, 매콤한 한국식 포테이토. 지난 1월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쉐이크쉑 홈페이지에 올라온 신제품이다. 기간 한정으로 출시됐다. K-푸드와 결합해 신메뉴를 선보인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고추장 버거를 출시 했다. 고추장 소스를 바른 치킨과 얇게 썬 백김치를 올린 이 버거는 당시 미 국무부 직원이 “완전 강추 대박”이라는 말과 함께 시식영상을 소셜네트워크에 올려 화제가 됐다. 쉐이크쉑은 2016년 한국에 처음 문을 열었다. 외식업계의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하는 SPC와 손을 잡아 프리미엄 버거 시장을 선도했다. 특히 SPC가 보유한 기술력으로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국내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현지화 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21년에는 한국진출 5주년을 기념해 불고기 명가로 알려진 한일관과 협업으로 서울식 불고기 버거와 지평 막걸리를 활용한 막걸리 쉐이크를 선보였고 지난해 9월에는 뉴욕에서 미쉐린 2스타, 뉴욕타임즈 3스타를 받은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와 콜라보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밖에도 밍글스, 톡톡 등 국내 유명 레스토랑 셰프와 협업을 통한 한정판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SPC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 본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R&D개발과 마케팅으로 한식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버거 메뉴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혜진(an.hyejin@joongang.co.kr)

2024-03-28

[Cooking&Food] “국내 넘어 해외로…순대를 파인다이닝 메뉴로 올리겠다”

뉴노멀을 만드는 F&B 리더들 ⑦ 희스토리푸드 육경희 대표 코로나 팬데믹부터 배달의 일상화, 한식을 바라보는 세계적 관심까지. 최근 10년간 F&B 업계를 둘러싼 환경은 어느 분야보다 빠르게 바뀌었다. 그래서, 백기를 들고 떠난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오히려 맷집을 키우며, 성장한 사람도 있다. ‘순대실록’ ‘핏제리아오’를 운영하는 희스토리푸드의 육경희(61) 대표는 위기를 버티며 하나씩 자신만의 꿈을 이뤘다. 2011년 대학로의 순대 전문점을 인수하며 본격적으로 업계에 뛰어든 그는 이제 한국을 넘어, 일본에 한국의 순대를 알리고 있다. 시장이나 길거리 음식으로 알려진 순대를 파인다이닝(고급 식당)의 메뉴로 올리겠다는 13년 전 바람도 이뤘다. 지난 12일, 대학로에 있는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Q :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A : “코로나다. 누구도 겪지 못한, 그야말로 팬데믹이었으니까. 본래 백년가게를 목표로 직영점 체제로 사업을 했는데,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주인이 매장을 지켜야 한다’는 결론에 2년 간의 준비해 본격적인 가맹사업을 시작하려던 때였다. 2019년초 사업설명회를 열고 점주를 모았다. 몇곳의 매장이 오픈을 준비 중일 때 코로나가 터졌다. 갈수록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는데, 점주들은 ‘금방 끝날 것’이라며 매장을 열겠다고 했다. 그런데 본점 매출이 90%이상 떨어지는 것을 보며, 점주들을 설득해 계약을 해지했다. 가맹비도 돌려줬다.” Q : 코로나를 버텨낸 동력은. A : “20년 든 보험도 해약하고, 대표인 나는 월급를 내놔야할 만큼 힘들었다. 하지만 혼자만의 회사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버텼다. 다행히 코로나 전부터 배달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배달 매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었다. 이러한 변화를 읽으며 간편식(HMR)를 준비하고 있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를 열고 온라인 판매에 집중했다. 코로나 이전의 계획도 하나씩 실현해가고 있다. 최근에는 미뤄뒀던 가맹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가 기회를 만들어 주기도 했다. 해외에 우리 순대를 알리겠다는 꿈을, 일본을 시작으로 이뤘다.” Q : 코로나가 일본 진출의 계기가 된 건가. A : “코로나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일본에 있는 지인의 부탁으로 순대스테이크(사진①)를 보냈다. 지인이 주변 사람들과 나눠 먹었는데 ‘정말 맛있다’ ‘또 먹고 싶다’는 반응을 전해주며 수출해보는 게 어떠냐고 권했다. 수출은 과정이 까다로워서 직접 일본에서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공장을 찾아나섰다. 수시로 일본을 방문해 운 좋게 5대째 육가공을 해온 소시지 장인을 만나 레시피를 전수했고 한국과 같은 맛을 내는데 성공했다. 2023년초, 일본 법인을 설립했다.” Q : 일본 현지 반응은. A : “도쿄의 유명 한식당 등에서 판매하는데 인기가 많다. 현지에서는 ‘건강한 음식’이라며 좋아한다. 무엇보다 순대라는 음식에 선입견이 없어서 다양하게 즐긴다. 일본의 미쉐린 스타셰프인 스가 요스케가 운영하는 바에서 순대도그(순대스테이크를 짧게 만든 형태·사진②)를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기도 했다. 프렌치 셰프가, 우리의 순대로 메뉴를 만든 것을 맛보며 오랜 꿈을 이뤘다는 생각에 정말 기뻤다. 반응이 좋아 더 활발하게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한식 도시락 브랜드 ‘아리스델리 바이 순대실록’을 준비 중이다. 순대와 떡볶이부터 제육볶음까지 우리 음식을 제대로 소개하고 싶다. 미스코시 백화점에서 5월 15일부터 21일까지 팝업을 여는데, 도시락도 이때 만날 수 있다. 또 일본에서 온라인 판매도 하고 있고 홈쇼핑도 준비중이다.” 순대실록 하면 많은 이들이 먼저 떠올리는 메뉴가 ‘순대스테이크’다. 전통 순대를 연구한 후, 요즘 사람들이 좋아할 맛을 찾던 육 대표는 2013년 견과류 등 28가지 재료를 넣고 팬에 구워내는 순대스테이크를 개발했다. ‘소시지도 아닌 순대를 왜 굽냐’는 직원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선보인 메뉴인데, 방송에 잇따라 소개되며 순대실록을 알리는 발판이 됐다. 이후에도 끊임없이 순대를 연구했고, 최근엔 연이어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바로 탄수화물 함량은 낮추고 단백질 함량을 높인 키토순대와 식물성 대안육을 활용한 비건순대다. 키토 순대는 출시를 앞두고, 이달 초 식문화 커뮤니티 서비스 ‘지글지글클럽’ 회원 8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식 평가에서 95%의 참여자가 구매 의사를 밝혔다. Q : 계속 새로운 순대를 개발하는 이유. A : “비건과 키토 모두 최근 F&B 업계의 주요 키워드다. 무엇보다 여전히 순댓집에 못 오는 사람이 많은데 이들에게 순대를 맛보여주고 싶었다. 일찌감치 대안육 시장에 뛰어들어, 다양한 대안육을 선보여온 신세계푸드에서 협업 제안이 와서 비건 순대를 공동개발했고, 이달 초 ‘유아왓유잇 식물성 순대볶음’ 출시했다. 순대의 주요 원료인 선지를 대두단백과 카카오 분말로 대체하고, 순대실록의 양념을 사용했다.” Q : 순대의 매력은. A : “안에 무엇을 채우는지에 따라, 또 어떤 소스와 함께 먹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계가 없는 음식이다. 지난해 장어요리 전문점 ‘풍천가’, 프렌치 와인바 ‘라핀부쉬’ 등 핫플로 꼽히는 식당과 팝업을 했다. 순대실록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우리를 알리기 위해 진행했는데, 프렌치 소스와 곁들이고 장어탕에 순대를 넣어 내는데 정말 잘 어울렸다.” Q : 앞으로 계획. A : “지난해 연말, 순대연구소에 이타닉가든·온지음·소울·솔밤 등 한국의 미쉐린 스타 셰프 10여명을 초대해, 전통 순대부터 소순대까지 순대 만드는 법을 알려주고 이야기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때 강조한 것이 ‘셰프들이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순대의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셰프들의 손끝에서 탄생할 순대가 정말 기대된다. 앞으로도 순대를 알리고 그 가치를 더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갈 수 있다. 뉴욕과 파리라고 못갈 이유가 없다.” 송정(song.jeong@joongang.co.kr)

2024-03-28

[오늘의 운세] 3월 29일

2024년 3월 29일 금요일 (음력 2월 20일) 쥐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6년생 하늘의 뜻도 알 수 있는 나이. 48년생 사방의 운이 열릴 수도. 60년생 목적 달성할 수도. 72년생 영역과 권한이 커질 수도. 84년생 적군도 아군으로 만들어야 함. 96년생 좋은 우정, 넓어지는 대인 관계. 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北 37년생 반가운 소식 접할 듯. 49년생 사람이나 물건이 마음에 들 수도. 61년생 사람은 정으로 사는 것. 73년생 이심전심, 서로 통할 수도. 85년생 배우자는 넝쿨째 온 복덩이. 97년생 이성 관계가 좋아질 수도. 호랑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8년생 젊게, 낙천적으로 살자. 50년생 기대보다 더 좋을 수도. 62년생 노력과 결실은 비례하는 법. 74년생 계획을 실행으로 옮길 것. 86년생 사람이 재산, 인간관계 좋아질 듯. 98년생 내가 주인공, 승승장구. 토끼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東 39년생 섭섭함이 생길 수도. 51년생 건강식품을 섭취. 63년생 오후보다 오전이 낫다. 75년생 믿는 도끼에 발등 안 찍히게 조심. 87년생 달콤한 것이 치아를 상하게 함. 99년생 열정을 줄이고 속 보이지 말 것. 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40년생 산다는 것 자체가 축복인 것. 52년생 오늘의 삶에 감사하며 살자. 64년생 노력한 보람 맛볼 듯. 76년생 삶이 행복으로 채워질 수도. 88년생 목적 달성하고 성취감 맛볼 듯. 00년생 꿈은 이루어지는 법. 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北 41년생 몸이 건강해야 삶도 건강해진다. 53년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65년생 양지가 있으면 음지도 있는 법. 77년생 공을 세우면 윗분에게 돌려라. 89년생 잘하지도 못하지도 말고 보통만. 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北 42년생 세월을 이기려 하지 말고 낙천적으로 살 것. 54년생 새것보다 기존의 것을 선택. 66년생 바꿀 것은 바꾸고 버릴 것은 버리자. 78년생 서로 입장이나 생각이 다를 수도. 90년생 귀찮은 일이 생길 수도. 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3년생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생길 수도. 55년생 기다리던 일이나 소식을 접함. 67년생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더 낫다. 79년생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기쁨 줄 수도. 91년생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원숭이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4년생 TV나 신문으로 세상을 읽자. 56년생 받기보다는 베풀면서 사는 하루. 68년생 단점만 보지 말고 장점도 보자. 80년생 예상했던 것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 92년생 남의 일로 시간을 보낼 수도. 닭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45년생 내 몸은 알아서 챙기자. 57년생 남보다 자신과 가족 먼저. 69년생 제2의 인생에 대해 생각해 보자. 81년생 없는 것을 찾지 말고 있는 것에 감사하라. 93년생 멀리서 찾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구하라. 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4년생 잘 쓰는 게 돈을 버는 것. 46년생 건강한 게 돈을 버는 길. 58년생 지출보다 이익 많을 수도. 70년생 과정은 힘들어도 결과 좋을 듯. 82년생 돈 버는 것에 관심 갖기. 94년생 부수입이나 재물운 상승. 돼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5년생 잘 먹고 근심하지 말자. 47년생 중용의 처신을 할 것. 59년생 오른손이 하는 것은 왼손이 모르게. 71년생 해야 할 일은 남보다 먼저 할 것. 83년생 내 몫을 잘 챙길 것. 95년생 긍정의 마인드를 갖자.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4-03-28

"60만원 호텔비 다 받으면서"…'송혜교 향수' 샴푸 안 준다

이달 29일부터 객실이 50개 이상인 호텔 등 숙박업소는 칫솔 등 일회용품을 공짜로 제공해서는 안 된다. 이러한 법 시행을 앞두고 최근 소비자 불만을 예상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28일 호텔 업계에 따르면 자원재활용법 개정안이 시행되는 29일부터 객실이 50개 이상인 숙박업소는 일회용품을 무상으로 제공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할 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규제를 받는 일회용품은 칫솔과 치약, 샴푸, 린스, 면도기 등 5개 종류다. 호텔 어메니티(편의용품)는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 자주 등장하는 물품이다. 대다수 호텔 어메니티는 고가 브랜드인데다 별도로 제작된 경우가 많아서다. 파라다이스시티는 ‘송혜교 향수’ 브랜드로 알려진 브랜드 ‘펜할리곤스’, 시그니엘 서울은 니치 향수 1세대 ‘딥티크’, 신라호텔은 영국 왕실에서 사용하는 ‘몰튼 브라운’, 더플라자 서울은 지드래곤 향수 브랜드로 알려진 ‘프레데릭 말’, 조선팰리스 호텔은 뉴욕 기반의 니치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 등으로 된 어메니티를 선보였다. 최근 정부 방침에 따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기존 어메니티를 구매하려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용량별 차이는 있지만 1만~2만대 가격이 형성돼있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네티즌들은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는데 숙박비를 깎아주지도 않는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념품’처럼 챙겨오던 어메니티를 무료로 제공받지 못해 아쉽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 소비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1박에 50~60만원씩 받는 호텔들이 환경보호라는 이름으로 어메니티를 다회용으로 바꾸고 있는데 이러면 호텔은 비용절감이 많이 될 듯”이라고 지적했다. 업계 측은 정부의 일회용품 무상제공 금지 조치 시행에 따라 샴푸와 린스의 경우 대용량 디스펜서를 설치해 별도 일회용 어메니티를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일회용품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유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호텔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고객들이 직접 세면도구를 가져와 사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득이 세면도구를 가져오지 못한 고객들은 인근 편의점이나 호텔 제품 구매도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2024-03-28

"귀한 음식만" 베트남 제사상에도 올렸다…이 한국 간식 열풍 [쿠킹]

궈즈궈즈(果滋果姿), 붐젤리(BoomJelly), 젤리보이(JellyBoy). 한국 젤리 ‘마이구미’의 중국ㆍ베트남ㆍ러시아의 현지명이다. 씹으면 과즙이 터지는 듯한 식감에 현지 입맛에 맞는 신제품이 출시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가장 귀한 것만 올린다는 베트남 제사상엔 한국의 초코파이가 등장했고 세계적 명소인 뉴욕타임스퀘어에는 지난해 ‘빼빼로’ 광고로 화제가 됐다. 한국인의 입을 즐겁게 해준 ‘K-간식’이 이젠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K-간식의 인기가 빠르게 성장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023년 케이-푸드 플러스 수출액은 121억4000만 달러(약 16조3404억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액을 달성했다. 이중 과자류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6억5910만 달러(약 8871억원)를 기록했다. 해외 시장의 문을 연 대표적인 K-간식은 오리온 ‘초코파이情(이하 초코파이)’이다. 1974년 출시된 초코파이는 50년이 지난 현재 60여 개국에서 매년 35억 개 넘게 팔리며 이제는 세계인의 간식으로 자리 잡았다. 한때 중국과 러시아에서는 ‘한국은 몰라도 초코파이는 안다’는 말이 나왔다. 1983년 출시된 롯데웰푸드 ‘빼빼로’는 미국·필리핀·베트남 등 50여 개국에 수출되는데, 지난해 수출액만 540억원을 기록했다. 과자만이 아니다. 지난해 아이스크림 수출은 역대 최대 규모인 1억 달러에 육박했다. 관세청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아이스크림을 포함한 빙과류 수출액은 지난해 1∼11월 기준 8905만 달러(약 1173억 원)로 2022년 한 해 전체 수출액인 7761만 달러 대비 14.7% 증가했다. 대표적인 아이스크림이 제품이 빙그레 ‘메로나’다. 과일 맛이 나는 바(bar) 아이스크림이 드문 미국에서 한해 1800만개 이상 팔리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현지 입맛 공략한 다양한 맛의 변주 K-간식의 높은 인기를 만든 건, 현지 시장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한 맞춤 전략이다. 김치시즈닝으로 미국 시장을 공략한 푸드컬쳐랩의 안태양 대표는 “현지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장 분석과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이 필요한데 특히 현지인의 입맛에 잘 맞는 플레이버(맛) 구색을 갖추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성공한 간식의 공통점엔 다양한 맛, 그중에서도 현지의 입맛을 고려한 변주가 있다. 초코파이는 다차(텃밭이 딸린 시골 별장)에서 농사지은 베리류를 잼으로 먹는 러시아 특성에 착안해 라즈베리ㆍ체리ㆍ블랙커런트ㆍ망고 등 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해 두 번째 전성기를 만들었다. 러시아에서는 오리온 법인 중 가장 많은 14개의 초코파이를 생산ㆍ판매 중이다. 꼬북칩은 스낵의 본고장인 미국에서 매운 소스를 즐겨 먹는 히스패닉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플레이밍 라임맛을 선보인데 이어, 현지 입맛에 맞춘 트러플솔트맛, 사워크림앤어니언맛 등을 출시했다. 감자 과자 ‘오!감자’는 중국 사람들이 토마토를 좋아하는 점을 겨냥해, 토마토 맛을 선보였다. 국내에서는 멜론 맛 위주로 판매하는 메로나도 딸기ㆍ망고ㆍ코코넛ㆍ타로ㆍ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의 제품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제품을 선보였다. 빙그레 홍보팀 한정륜 차장은 “미국ㆍ캐나다에서는 코코넛ㆍ망고ㆍ피스타치오와 같은 열대 과일과 견과류 맛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필리핀에서는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타로맛, 중국에서는 바나나맛의 인기가 좋은 편이다”고 밝혔다. 식문화ㆍ악조건 뛰어넘는 기술력 현지의 식문화도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초코파이의 주재료인 마시멜로의 원료가 되는 젤라틴이 대표적이다. 기본적으로 돈피에서 추출한 젤라틴을 사용하지만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 문화권 국가에는 우피 젤라틴을, 힌두교를 믿는 인도에 수출하는 제품에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젤라틴을 원료로 쓴다. 수출액이 1조원을 돌파하며,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도 예외가 아니다. 동원F&B는 미국ㆍ태국ㆍ중국 등 해외에서 김을 밥반찬이 아닌 간식으로 먹는 점에 착안해, 2020년 간식 용도의 스낵김 ‘양반 김부각’ 수출에 나섰다. 기술로 현지의 악조건을 극복해, 차별화를 꾀한 사례도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마이구미’다. 젤리는 고온다습한 기후에서 변성이 일어나기 쉬워 진입장벽이 높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실제로 베트남의 경우 고온의 날씨 탓에 세계적인 유명 젤리 브랜드도 진열 환경이 좋은 대형마트만 고집한다. 오리온 관계자는 “마이구미(현지명 붐젤리)는 한국 제품 대비 1~2%가량 수분을 낮추고 원료 및 배합비를 변경해 고온에도 품질과 맛을 유지하도록 개발했고, 그 결과 현지 유통의 70%를 차지하는 일반 소매 채널까지 입점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마케팅과 투자로 영토 확장 끊임없는 투자는 필수다. 아무리 먹고 싶어도, 살 수 없다면 무용지물이다. K-간식의 인기엔 높은 접근성을 빼놓을 수 없다. 꼬북칩은 미국 최대 규모의 창고형 매장인 코스트코와 샘스클럽에 입점하며 미국 전역에서 판매 중이다. 한 입씩 베어먹을 수 있는 CJ제일제당 김 스낵은 영국의 대형 유통채널인 아스다(Asda)와 오카도(Ocado)에 입점했다. 적극적인 마케팅은 필수다. 유튜브·틱톡 등의 채널을 활용해 시식 영상이나 먹는 법 등을 담은 콘텐트로 소비자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 때론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기 위해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다. 빼빼로는 북미 시장에 널리 알리기 위한 첫 행보로 지난해 뉴욕 타임스퀘어와 로스앤젤레스 한인타운 중심가에 아이돌 ‘뉴진스’를 앞세운 디지털 옥외광고를 선보였고, 광고 이미지를 랩핑한 버스를 뉴욕·로스앤젤레스에서 운영했다. 또한 동남아 시장 공략을 위해 베트남과 필리핀의 주요 스폿에서 팝업스토어와 시식 행사를 열며 적극적으로 제품 알리기에 나섰다. 송정 기자 song.jeong@joongang.co.kr 송정(song.jeong@joongang.co.kr)

2024-03-27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F&B브랜드 한국 진출, 무엇이 달라졌나 [쿠킹]

한때 한국은 글로벌 외식 브랜드의 무덤이라고 불렸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 아이스크림 프랜차이즈 ‘콜드스톤’,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 ‘자니로켓’ 등 내로라하는 유명 브랜드들이 호기롭게 한국에 진출했다가 고배의 쓴 잔을 마시고 돌아갔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미국 유명 햄버거 쉐이크쉑부터 미국 3대 커피라 불리는 인텔리젠시아까지. 론칭 했다 하면 한동안 긴 줄이 늘어서고 SNS는 관련 게시물로 도배된다. 과거와 지금, 무엇이 달라졌을까. 지난 2월 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가 서촌에 상륙했다. 대대적인 홍보는 없었지만, 첫날부터 프리미엄 커피를 맛보러 온 이들로 대기줄이 이어졌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여전할까. 지난 21일 매장 오픈 시간에 맞춰 서촌 매장을 찾았다. 오픈 시간 10분을 앞두고 대기줄이 빠르게 길어졌다. 인텔리젠시아 서촌점은 인텔리젠시아의 한국 1호점이자 글로벌 1호점이다. 인텔리젠시아 CEO 제임스 맥로린은 “한국은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열정과 커뮤니티가 꽃 피우고 있는 곳”이라며 “인텔리젠시아는 매장을 획일화하지 않고 독특하지만, 주변 환경과 어우러질 수 있게 공간을 디자인한다. 유서 깊은 동네인 서촌에 한옥을 개조해 커피바를 만든 이유”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신논현역에 1호점을 낸 캐나다 국민커피 ‘팀홀튼’은 다음달 16일에는 광화문에 6호점을 낸다고 발표했다. 광화문은 블루보틀, 테라로사, 탐앤탐스 블랙, 스타벅스 리저브 등 스페셜티 커피의 최대 접전지라 불리는 곳이다. 팀홀튼 관계자는 “세계에서 가장 흥미로운 커피 시장 중 하나인 한국은 잠재력이 크다”며 “매장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5년 내 150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팀홀튼은 ‘더블더블’ ‘오리지널 아이스탭’ ‘팀빗’ 등 캐나다 현지의 맛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와 가성비를 내세워 한국 소비자의 사랑받는 ‘My Brand’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다.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 양갈래로 땋은 머리, 주근깨 얼굴이 상징이었던 미국 햄버거 패스트푸드 체인점 웬디스는 1984년 한국에 착륙했다. 당시 대학가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했지만, 운영상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 최근 다시 문을 연 파파이스 역시 고배의 쓴맛을 본 브랜드다. 94년 1호점을 강남에 열며 한국에 첫선을 보였다. 초기에는 생소한 케이준 스타일의 치킨으로 큰 인기를 끌다 다른 브랜드와의 차별성을 살리지 못해 2020년 12월 철수를 결정했었다. 80년대 문을 열어 지금까지 살아남은 브랜드는 한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패인(敗因)은 무엇이었을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박원휴 고문은 “해외에 진출하는 프랜차이즈가 성공하려면 자본력, 운영 관리 능력을 가진 현지 파트너와 함께 현지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당시 한국은 시스템이 갖춰진 곳이 별로 없었다. 또 아무리 좋아도 당시 국민의 소비 수준이나 유행보다 너무 앞서 들어오면 사랑받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요즘은 상황이 좀 다르다.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한국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SNS가 들썩들썩하다가 오픈 첫날부터 문전성시를 이룬다. 이후엔 빠르게 2호점, 3호점을 늘려나간다. 숙명여대 경영학부 서용구 교수는 ‘높아진 타문화 수용성’을 이유로 들었다. 서 교수는 “타문화 수용성은 학력과 비례하는 경향이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부터 점차 높아지던 학력이 밀레니얼과 Z세대부터는 훨씬 더 높아졌다. 고학력 세대가 주 소비층이 되며 외식 산업도 또 다른 기회를 얻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따로 또 같이, 한식도 글로벌로 한국식 프라이드치킨버거, 한국식 비비큐버거, 매콤한 한국식 포테이토. 지난 1월 미국 3대 버거로 불리는 쉐이크쉑 홈페이지에 올라온 신제품이다. 기간 한정으로 출시됐다. K-푸드와 결합해 신메뉴를 선보인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 고추장 버거를 출시했다. 고추장 소스를 바른 치킨과 얇게 썬 백김치를 올린 이 버거는 당시 미 국무부 직원이 "완전 강추 대박"이라는 말과 함께 시식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에 올려 화제가 됐다. 쉐이크쉑은 2016년 한국에 처음 문을 열었다. 외식업계의 국내 프랜차이즈 시장을 주도하는 SPC와 손을 잡아 프리미엄 버거 시장을 선도했다. 특히 SPC가 보유한 기술력으로 미국 현지의 맛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국내 식재료를 활용한 제품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현지화 전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1년에는 한국진출 5주년을 기념해 불고기 명가로 알려진 한일관과 협업으로 서울식 불고기 버거와 지평 막걸리를 활용한 막걸리 쉐이크를 선보였고 지난해 9월에는 뉴욕에서 미쉐린 2스타, 뉴육타임즈 3스타를 받은 고급 한식당 아토믹스의 박정현 셰프와 협업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밍글스, 톡톡 등 국내 유명 레스토랑 셰프와 협업을 통한 한정판 메뉴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SPC 관계자는 “한식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다. 본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R&D개발과 마케팅으로 한식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버거 메뉴들을 소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혜진 쿠킹 기자 an.hyejin@joongang.co.kr 안혜진(an.hyejin@joongang.co.kr)

2024-03-27

혈당 관리 식사법? 매번 칼로리 계산 어렵다면 '이것' 준비하세요 [쿠킹]

■ 「 중앙일보 쿠킹에서는 누구나 자신의 혈당을 알고 그에 맞는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게 돕는 캠페인 시작했다. 6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과 함께 연재 기사를 통해 올바른 혈당 정보를 전달하고 온라인 식문화 커뮤니티 지글지글클럽과 자발적인 혈당관리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 」 혈당 관리에서 약물요법보다 중요하다는 식사요법, 혈당 관리를 시작하고자 한다면 이것만 기억하자. 전문가들과 꼭 알아두어야 할 핵심 내용만 추려봤다. 골고루 먹어야 한다 반찬 가짓수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한 그릇 요리여도 단백질ㆍ탄수화물ㆍ지방과 식이섬유를 골고루 섭취하는 것을 말한다. 이때 신경써야 할 것이 바로 ‘단백질’이다. 실제 당뇨 환자들의 식단을 보면 단백질 섭취량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당뇨에 좋지 않다는 인식에 섭취를 줄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아주대병원 영양팀 이지현 팀장은 “단백질이 부족하면 면역력 저하, 근감소증, 인체 대사 조절 능력 이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성인 남성은 60~65g, 여성은 50~55g의 단백질을 매일 챙겨 먹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단순당은 줄여야 한다 골고루 먹되 설탕ㆍ주스ㆍ음료수ㆍ사탕ㆍ밀가루 같은 단순당과 정제 탄수화물은 가급적 피하거나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차움 푸드테라피(만성염증클리닉) 이경미 교수는 “단순당은 직접적으로 혈당을 높이고, 이로 인해 인슐린 분비를 늘려 췌장을 과로하게 만든다”며 “다른 식사 원칙을 잘 지켜도 단순당을 섭취한다면 결국 병 주고 약 주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병에 좋다는 식품을 먹는 것보다 몸에 안 좋은 식품을 피하는 것이 낫다. 혈당 관리의 경우 단순당 섭취를 줄이는 것이 관리에 훨씬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적정량 먹어야 한다 과식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과한 식사량은 결국 혈당 상승과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 권장 방법은 본인의 필요 열량을 알고 그것을 하루 세 끼로 나눠 섭취하는 방법이지만 실생활에서 적용하기란 쉽지 않다. 식사마다 매번 섭취량을 그램(g)단위로 재고 칼로리를 계산하며 먹을 수 없으니 말이다. 그럴 땐 ‘한 접시 식사법’을 사용할 수 있다. 이경미 교수는 “한 접시 식사법이란 한 접시를 기준으로 채소와 과일을 절반(이때 과일보다 채소를 더 많이 담는다), 나머지 절반은 당 지수가 낮은 탄수화물, 저지방 고단백 식품으로 구성하는 방법”으로 “매 식사마다 한 접시를 조화롭게 구성하고 단순당과 가공식품을 피하면 적정 칼로리를 섭취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규칙적으로 먹어야 한다 한국당뇨협회 회장이자 가천대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김광원 교수도 식사는 골고루, 일정량, ‘일정 시간대’ 먹으라고 강조한다. 실제로 당뇨병 환자의 식사 패턴이나 횟수, 혈당과의 상관 관계를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아침 식사까지 포함해 하루 세 끼를 먹은 환자의 혈당 수치가 더 좋게 나온다. 이경미 교수는 그 이유를 ‘혈당의 안정화’라고 설명했다. 식사를 규칙적인 시간에 하면 혈당이 안정되고, 이에 따라 췌장의 인슐린 분비도 안정적으로 조절된다는 것. 이 교수는 “특히 아침 식사를 건너뛰면 공복 상태가 너무 길어져 혈당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다. 또한 공복감 때문에 식사 전 단순당이 많은 간식을 먹게 되거나 다음 식사에 과식할 가능성이 높아져 혈당 관리는 물론 체중 관리에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 「 」 블루체크 프로젝트팀 = 황정옥·송정·안혜진·김호빈 기자 ok76@joongang.co.kr 황정옥.송정.안혜진.김호빈(ok76@joongang.co.kr)

2024-03-27

[오늘의 운세] 3월 28일

2024년 3월 28일 목요일 (음력 2월 19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東 36년생 사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함. 48년생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은 것 없다. 60년생 말하면 돌, 침묵은 금. 72년생 나서지 말고 중립. 84년생 과욕 말고 마음을 비워라. 96년생 자신에게 충실하라. 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北 37년생 적당한 소비는 삶의 윤활유. 49년생 재물운 좋아질 듯. 61년생 노력의 결과를 거둘 수도. 73년생 선택이나 결정할 일이 생김. 85년생 부동산이나 재테크에 관심 갖기. 97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겠다. 호랑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 길방 : 東 38년생 주는 정, 받는 정. 50년생 부모의 자녀 사랑은 끝이 없다. 62년생 효자보다 배우자가 낫다. 74년생 미우나 고우나 배우자가 최고. 86년생 사람이나 물건이 마음에 들 수도. 98년생 사랑, 일 모두 잡기. 토끼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南 39년생 젊게 낙천적으로 살자. 51년생 기다리던 일, 소식을 접할 수도. 63년생 직관을 믿어 보자. 75년생 손실보다 이익이 많을 수도. 87년생 금전운 상승, 부수입 생길 수도. 99년생 내공 쌓기가 돈 버는 것. 용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40년생 입술이 없으면 이가 시린 법. 52년생 나서거나 화내지 말자. 64년생 계획과 현실은 다를 수도. 76년생 문제 될 일은 관여 말라. 88년생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수도. 00년생 자신과의 싸움에 이겨라. 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만남 길방 : 南 41년생 만나 보면 답답, 보지 않으면 궁금하다. 53년생 오는 세월 막지 말고 가는 세월 잡지 말라. 65년생 일보다 건강에 신경 쓸 것. 77년생 무리하지도 억지로 하지도 말 것. 89년생 잘못된 만남 가질 수도. 말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흐림 길방 : 北 42년생 몸에서 보내는 신호를 잘 감지할 것. 54년생 몸 건강한 것이 돈을 버는 것이다. 66년생 돌다리도 두드려 보고 건너자. 78년생 먹을 것은 없고 버리기엔 아까울 수 있다. 90년생 모난 돌이 정 맞는 법. 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43년생 마음 가는 대로 해도 될 나이. 55년생 몸과 마음이 기쁨으로 충만할 수도. 67년생 삶이 행복의 향기로 가득 찰 수도. 79년생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할 수도. 91년생 기다리던 일이나 소식을 접함. 원숭이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4년생 싫은 것도 없고 좋은 것도 없다. 56년생 이거나 저거나 거기서 거기. 68년생 작은 도움을 주는 것에 인색하지 말자. 80년생 이익을 따지기보다 파이를 먼저 키우기. 92년생 신뢰와 신용을 잃지 말라. 닭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南 45년생 직접 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길 것. 57년생 덕을 베풀면 복이 오는 법. 69년생 칭찬과 덕담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81년생 상생 관계를 만들어 발전 도모할 것. 93년생 배운다는 자세로 임해 보자. 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4년생 웃을 일이 생길 수도. 46년생 손실보다 이익이 많을 수 있다. 58년생 꿈은 이루어지는 법. 70년생 유쾌, 상쾌, 통쾌한 하루일 듯. 82년생 노력한 일에서 보람 맛볼 수도. 94년생 인정받고 이미지 상승. 돼지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北 35년생 자녀는 다다익선. 47년생 사람, 물건은 많을수록 좋다. 59년생 최선을 다하면 하늘도 내 편. 71년생 융합을 통해 발전을 꾀할 것. 83년생 단결과 화합의 자리 생길 듯. 95년생 원 팀으로 뭉쳐야 산다.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4-03-27

“서울, 미식 도시로 더욱 주목받을 것” [쿠킹]

3월, 세계 미식가들의 시선이 서울로 향했다. 아시아 최고의 레스토랑을 뽑는 국제 미식 행사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Asia’s 50 Best Restaurants)’이 국내 최초로 서울에서 개최됐기 때문이다. 미쉐린 가이드와 함께 미식 업계 최고의 평가 가이드로 꼽히는 ‘월드 50 베스트 레스토랑(The World’s 50 Best Restaurants)’의 아시아권 어워즈인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아시아 권역의 레스토랑을 세계에 소개하며 아시아 미식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서울 일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전세계 미식 관계자 800여 명이 모여 아시아 최고의 식당 ‘A50B’ 발표를 비롯한 다양한 미식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개최로 서울은 세계 미식 여행지 중 하나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이번 서울 유치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Asia’s 50 Best Restaurants)을 총괄하고 있는 윌리엄 리드 미디어 그룹의 윌리엄 드루(William Drew)에게 어워드 전반에 걸친 궁금증과 함께 세계 미식 업계 속의 서울에 대해 물었다. Q :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의 투표 시스템이 궁금하다.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은 아시아권 식음산업군에서 영향력 있는 저명한 셰프, 레스토랑 경영자, 푸드 저널리스트, 비평가 등 318명으로 구성된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아카데미’에 의해 2013년부터 매해 50곳을 발표하고 있다. 투표자들은 최근 18개월 동안의 식사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해외를 포함한 10개의 식당을 뽑는다. 보다 공정한 투표를 위해 매년 25% 정도의 투표 인원을 교체하고 자신이 운영하는 레스토랑에는 투표할 수 없다는 규칙을 두고 있기도 하다.” Q : 다른 어워드들과는 차별점이 있나.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다양성’이다. 투표자들에게 익명성을 유지하는 것 외에 다른 선정 기준을 제시하지 않는다. 318명 개인의 입맛이 다른 만큼 ‘최고의 레스토랑’에 대한 정의도 모두 다르기 때문이다. 물론 음식의 질과 서비스가 중점 요소가 되겠지만 인테리어, 분위기, 가격대 등 평가원 개인마다 기준을 존중한다. 평가에 대한 자유도를 준 뒤 취합하고 알리는 것에만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공정하면서도 새로운 시각의 레스토랑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을 단순한 미식 평가가 아닌 외식업계의 흐름이 담긴 트렌드 지표로 성장할 수 있게 했다. 또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해 선정된 레스토랑들을 대중에게 빠르고 쉽게 알리고 있는 점 역시 차별점이라 할 수 있다.” Q : 2024년 개최지로 서울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아시아의 레스토랑 커뮤니티를 하나로 모으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없다고 생각했다. 한국은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에 꾸준히 식당을 등재할 만큼 이미 세계 미식의 명소로 유명하다. 특히 서울은 2015년을 기점으로 리스트에 점점 더 많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는 4곳이 등재됐다. 밍글스(13위), 세븐스도어(18위), 온지음(21위), 모수(41위)가 그 주인공이다. 그리고 이타닉가든(62위), 본앤브레드(64위), 솔밤(65위), 권숙수(89위), 알라프리마(91위)가 51-100위권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해를 거듭할수록 많은 한국 레스토랑들이 선정되는 것은 서울이 미식 업계에서 매우 흥미로운 도시로 입지를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방문객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서울의 훌륭한 레스토랑, 유산, 문화를 경험할 기회를 갖게 될 것이며 행사가 끝난 후 서울은 흥미로운 ‘미식의 핫스팟’으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 Q : ‘미식의 핫스팟’으로서 서울만의 매력이 있다면. “전통 시장의 길거리 음식부터 고급 레스토랑과 바까지 하나의 도시에서 다양한 미식 경험을 탐험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서울만의 매력이다. 전통을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하려는 시도는 아시아 전역에서 보이는 하나의 트렌드인데 서울 곳곳에서 이런 시도를 발견할 수 있다. 한국의 셰프들은 전통 요리 기술과 레시피를 되살리는 것에 대한 자부심이 강하다. 식재료 공급에서도 최대한 현지 재료를 사용하여 새로운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 이번 서울 개최만의 특별한 점이 있다면. “잠시 중단되었던 ‘50 베스트 토크(50BestTalks)’ 세션이 올해 다시 진행됐다. 미식 산업 내 주목받는 주제에 대해 전문가 패널들이 모여 토론하는 '50 베스트 토크'의 이번 주제는 ‘대중의 음식’ (Food of the People)이었다. 세대를 거쳐 구전되어 온 아시안 전통 레시피들과 고대 재료를 보전하기 위한 노력을 공유하며 평범한 요리 속에 숨겨진 특별한 이야기들을 조명했다. 선정된 레스토랑의 셰프들과 국내 유명 셰프들이 함께 진행하는 콜라보레이션 다이닝 행사 ‘50 베스트 시그니처 세션(50 Best Signature Sessions)’도 작년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세션에는 재능 있는 한국 셰프들을 포함해 25명의 유명 셰프가 한자리에 모여 공동으로 다이닝 이벤트를 열었다. 또한 서울이 자랑하는 최고급 요리와 식재료를 선보이는 ‘셰프의 만찬(Chefs' Feast)’과 미디어 행사인 ‘셰프와의 만남(Meet the Chefs)’ 등 시상식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Q : 식음료 산업에 몸담아 오며 느낀 한식에 대해 말해달라. “세계적으로 특정 문화권에서 발전한 요리인 ‘컬처 퀴진(Culture Cuisine)’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젊은 셰프들은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문화권의 요리를 배웠다. 그들은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 자신만의 요리 정체성을 찾고자 한다. 이러한 과정에서 한식도 새로운 모습으로 세계에 전파됐다. 뉴욕, 싱가포르, 코펜하겐 등 해외 도시들로 확산되며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했고 한식을 선보이는 해외 레스토랑이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리스트에 등재되고 있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메타(Meta)와 내음(Nae:Um)은 모두 싱가포르에 위치한 한식당으로, 작년 2023년 아시아 50 베스트 레스토랑 리스트에서 각각 17위와 8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 속 한식의 발전과 함께 미식 도시 서울의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이번 행사 이후 서울은 한식을 대표하는 미식 여행지로 더욱 주목받을 것이다.” 김호빈 쿠킹 기자 kim.hobin@joongang.co.kr 김호빈(kim.hobin@joongang.co.kr)

2024-03-27

주꾸미·달래·머위꽃, 봄기운 가득 담은 활력↑ 제철 파스타 [쿠킹]

매일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음식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제철 식재료는 언제, 어떻게 먹어야 할까요. 24절기를 따르며 농사를 짓는 장현주 보타닉남도 대표가 〈사계절 채소 밥상〉을 통해 익숙한 채소의 맛부터 풍미를 끌어올리는 조리법을 소개합니다. 우리가 몰랐던 채소 본연의 맛부터 더 맛있게 먹는 비법을 전합니다. 사계절 채소 밥상 ② 봄나물 해산물 파스타 올 듯 말듯 느껴지는 봄이 확연히 다가온 게 느껴지는 시기를 꼽는다면 경칩 아닐까요. 땅에서 솟아오르는 파릇파릇한 순들과 나무에 맺혀있던 꽃눈들이 일제히 피어나며 봄의 시작을 알립니다. 그리고 이때 깨어나는 식물 중에서도, 봄을 상징하는 게 봄나물이죠. 다른 계절에는 먹지 못하는 일부 식물도, 봄에 나오는 어린 순은 식용이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봄나물이 원추리입니다. 독성이 있어 평소엔 먹지 않지만 봄에 돋아나는 어린 순은 데쳐서 하룻밤 물에 담가 두었다가 조리하여 먹습니다. 맛이 달고 식감이 아삭하여 꽤 맛있는 나물 중 하나입니다. 식물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독을 만드는데, 이는 쓴맛이나 아린 맛으로 표현됩니다. 인간도 자신을 지키기 위해 혀로 맛을 분별하여 먹어도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구분해 왔습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쓴맛과 아린 맛의 봄나물들을 계속해서 찾고 먹게 되는 걸까요. ‘약과 독은 한 끗 차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약도 과하면 독이 되고, 미량의 독이 때로는 약이 되기도 합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약으로 쓰이는 독을 체득했을 겁니다. 그리고 또 계절을 담은 식재료를 꼽는다면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이죠. 저는 사계절을 오롯이 느끼는 방법으로 지역의 해산물을 주로 찾아 먹습니다. 주꾸미와 조개가 맛있는 시기가 오고 있는데요. 살이 오르고 알이 차는 주꾸미와 바지락은 가까운 마트에서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향기로운 봄나물과 달달한 주꾸미, 바지락을 더한 향긋한 파스타를 소개할게요. 봄을 만끽하기 좋은 메뉴입니다. 봄나물의 향을 진하게 즐길 수 있도록, 머위꽃과 달래를 사용했는데요. 향에 익숙하지 않다면 다른 나물을 사용해도 좋아요. 봄동을 취나물이나 어린 머위순과 함께 조리하셔도 잘 어울립니다. 주꾸미는 국내산 생물을 사용하시고 바지락 대신 모시조개나 동죽도 추천해 드립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봄나물과 해산물을 넣은 한 그릇 요리, 파스타를 먹으며 보강해 보면 어떨까요. Today`s Recipe 봄나물 해산물 파스타 “봄나물 해산물 파스타는 오일 파스타로, 일반 스파게티보다 얇은 스파게티니나 엔젤헤어를 사용하시는 게 소스와 더 잘 어울립니다. 또한 주꾸미의 머리를 함께 넣으면 먹물이 요리의 감칠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줍니다.” 재료 준비 재료(2~3인분) : 주꾸미 450g, 바지락 300g, 머위꽃 60g, 달래 50g, 스파게티니(혹은 엔젤헤어) 200g 소스 : 올리브 오일 10큰술, 다진 마늘 2큰술, 소금/후추 약간씩, 참치액 3큰술, 화이트 와인 혹은 소주, 면수 3국자 마무리 재료 : 레몬 1/4개 혹은 화이트 발사믹 3큰술, 올리브 오일 적당량 만드는 법 1. 머위꽃과 달래는 1cm 정도로 썰어둔다. 주꾸미는 살짝 데쳐서 머리와 다리를 분리한다. 다리는 2개씩 잘라놓고 머리는 따로 빼놓는다. 바지락은 해감하여 씻어 놓는다. 2. 팬에 올리브 오일을 두르고 열이 오르면 다진 마늘과 썰어놓은 달래의 흰 부분을 넣어 볶는다. 3. 바지락과 주꾸미 다리, 소금, 후추, 참치액을 넣고 30초 정도 볶다가 화이트 와인(혹은 소주)을 부어 뚜껑을 닫고 3분 정도 익힌다. 4. 바지락이 입을 벌리면 소스팬을 불에서 내려놓는다. 5. 냄비에 물과 소금을 넣고 끓으면 면과 주꾸미 머리를 넣어 6~7분간 삶는다. 6. 면과 주꾸미 머리를 건져 소스 팬에 바로 옮기고 면수 3국자, 썰어놓은 머위꽃을 넣고 3분간 다시 볶는다. 7. 접시에 면을 먼저 담고 위에 소스와 나머지 내용물을 올린다. 8. 레몬즙이나 화이트 발사믹을 둘러 산미를 더하고 올리브오일로 마무리한다. 남은 달래를 고명으로 올리고 치즈를 갈아 더해도 좋다. 장현주 cooking@joongang.co.kr 장현주(cooking@joongang.co.kr)

2024-03-26

[오늘의 운세] 3월 27일

2024년 3월 27일 수요일 (음력 2월 18일) 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西 36년생 자녀 이기는 부모 없다. 48년생 미련 갖지 말고 마음을 비울 것. 60년생 장점도 단점도 있다. 72년생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 84년생 절반의 성공을 거둘 듯. 96년생 도움을 주거나 도움을 받음. 소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東 37년생 귀는 열고 말은 아껴라. 49년생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 보라. 61년생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 73년생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 85년생 원인과 결과를 잘 분석하라. 97년생 상황 파악을 잘해야 한다. 호랑이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東 38년생 지류가 모여서 강이 되는 법. 50년생 티끌이 모여 태산이 되는 법. 62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다. 74년생 융합을 통해 발전을 도모. 86년생 모아서 덩치를 키워라. 98년생 다다익선, 많을수록 좋다. 토끼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南 39년생 헷갈리니 잘 분별하라. 51년생 잊을 수 있으니 보이는 곳에 둘 것. 63년생 양쪽 사이에서 균형 잡힌 처신. 75년생 저울질을 할 수도. 87년생 공을 세우면 윗분에게 돌려라. 99년생 서바이벌, 삶은 경쟁. 용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포용심 길방 : 東 40년생 사람 사는 것은 다 비슷하다. 52년생 매일 반복되는 일상. 64년생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 76년생 결과를 잘 예측해야 한다. 88년생 업무 분석을 잘해야 한다. 00년생 실력과 함께 인성도 키울 것. 뱀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41년생 편견이나 편애를 갖지 말자. 53년생 먹을 것은 없고 버리기에는 아깝다. 65년생 말하면 돌이 되고 침묵은 금이 된다. 77년생 모가 난 돌이 정을 맞게 되는 법. 89년생 달콤한 것이 치아를 상하게 한다. 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42년생 언제나 오늘이 제일 소중한 법. 54년생 몸과 마음이 기쁨으로 충만할 듯. 66년생 목적을 달성하고 성취감을 맛볼 수도. 78년생 삶이 행복의 향기로 진동할 수도. 90년생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을 맛봄. 양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이해심 길방 : 南 43년생 나이가 들수록 품격이 있어야 한다. 55년생 취미 거리나 소일거리를 만들자. 67년생 가지를 보지 말고 나무를 봐야 한다. 79년생 원인 분석을 하고 대비해야 함. 91년생 유비무환, 미리 준비해야 성공. 원숭이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東 44년생 새 물건을 갖게 될 수도 있다. 56년생 외출하거나 여행을 할 수도 있다. 68년생 기존에서 벗어나 변화를 줘 보자. 80년생 이사 혹은 새 일을 고민해 볼 수도. 92년생 외국과 외국어에 관심을 가져 보자. 닭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5년생 잘 쓰는 것이 돈을 버는 것. 57년생 건강한 것이 돈을 버는 것. 69년생 재물과 인연이 괜찮을 듯, 유익한 하루 될 듯. 81년생 부수입, 부업거리가 생길 수도. 93년생 사람이 재산, 대인 관계에 공들일 것. 개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무지개 길방 : 南 34년생 이거나 저거나 거기서 거기다. 46년생 좋게만 생각하지 말라. 58년생 권태로움이 생길 수도. 70년생 자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 주자. 82년생 겉만 보고 판단 말라. 94년생 꿈과 현실은 다를 수 있다. 돼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 길방 : 西 35년생 정에 끌려가지 말 것. 47년생 맺고 끊음 분명히 할 것. 59년생 효자보다 배우자가 낫다. 71년생 마음에 들어도 신중할 것. 83년생 미우나 고우나 배우자가 최고. 95년생 웃어 주는 이성에게 착각 말라.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4-03-26

봄 내음 가득! 제철 쑥으로 만드는 향긋 촉촉한 스콘 [쿠킹]

갓 구워낸 빵과 쿠키부터 정성껏 만든 케이크까지. 베이킹의 세계는 무한합니다. 무엇보다 만드는 동안 집중하다 보면 걱정거리도 사라지고 예쁘게 포장해서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면 나누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죠. 하지만 베이킹은 어렵게만 느껴지세요? 염혜민씨의 레시피라면 괜찮아요. 오븐이 없어도 가능한 노오븐 레시피부터 그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쉬운 홈베이킹 레시피를 알려드릴게요. 이지 홈베이킹 ⑤ 쑥 스콘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쑥쑥 잘 자라는 쑥은 냉이와 함께 봄을 알리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어디서든 잘 자라고, 향긋하며 맛도 좋아 아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도 즐겨 찾은 나물입니다. 영양도 풍부합니다. 식이섬유·무기질·비타민이 두루 풍부해 면역력을 높이고 여성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맛 좋고, 건강에도 좋다니 봄철 꼭 챙겨 먹어야죠. 물론 쑥은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 때문에 흔히 어른의 취향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근데 최근엔 이야기가 좀 다릅니다. 요 몇 년간 MZ세대 사이에서 '할매니얼 트렌드(할머니가 먹을 법한 음식을 밀레니얼 세대가 즐긴다는 신조어)'가 식지 않고 있거든요. 한때 유명 약과를 사려고 대학교 수강신청이나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 하듯 하기도 했죠. 이후 할매니얼 트렌드는 쑥이나 흑임자, 팥 등 전통 식재료에 대한 관심으로 뻗어져 나가 베이커리와 접목해 새로운 메뉴로 재탄생 되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쑥 스콘'처럼요! 쑥 스콘은 쑥 향이 은은하게 감돌고, 생크림을 넣어 포슬포슬하면서도 촉촉해요. 오리지널 스콘처럼 목이 메일 정도로 퍽퍽하거나 드라이하지 않답니다. 그래서 어린아이부터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두루 좋아할 거예요. 만드는 법도 데친 쑥을 잘게 잘라 넣는 과정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생크림 스콘 만드는 법과 같습니다. 재료들을 다 섞어 한 덩이 반죽으로 만든 뒤 적당한 크기로 잘라 굽기만 하면 끝이에요. 특히 버터와 달걀 없이 생크림으로 반죽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구운 스콘은 잘 밀봉해 냉동실에 넣어두면 1개월까지 보관할 수 있어요. 냉동한 것을 먹을 땐 냉장실로 옮겨 4시간 이상 해동한 뒤에 165도 오븐이나 에어프라이어에서 5분 정도 살짝 데워 먹으면 갓 구운 것 같은 겉바속촉 스콘을 맛볼 수 있습니다. 쑥 제철일 때 시간 내어 만들어두면 두고두고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레시피이니 꼭 만들어보세요. Today's Recipe 염혜민의 쑥 스콘 “쑥 가루가 없다면 쑥 양을 43g으로 늘려 대체할 수 있습니다. 스콘에 단맛을 더하고 싶다면 조리 과정 5번에서 화이트 초콜릿(30g)을 잘게 다져 넣고 반죽과 고루 섞어주세요. 화이트 초콜릿을 더하면 고급스러운 단맛이 나는 스콘을 만들 수 있거든요.” 재료 준비 반죽: 강력분 203g, 동물성 생크림 203g, 백설탕 46g, 베이킹파우더 6g, 꽃소금 2g, 쑥 가루 4g, 쑥 25g, 화이트 초콜릿 30g(생략 가능) 도구: 작은 볼 1개, 중간체, 냄비, 칼, 도마, 스크래퍼, 비닐랩, 베이킹 붓, 오븐, 오븐용 팬, 오븐 장갑, 식힘망 미리 준비하기 - 생크림은 1~2시간 전 미리 냉장고에서 꺼내 실온에 둔다. 만드는 법 1. 중간 크기 볼에 강력분, 설탕, 베이킹파우더, 소금, 쑥가루를 체에 쳐서 담는다. 2. 쑥을 깨끗하게 씻은 뒤 소금을 조금 넣은 끓는 물에 살짝 데친다. 데친 쑥은 찬물에 헹군 뒤 손으로 물기를 최대한 꼭 짠다. 3. ②의 데친 쑥을 0.5㎜ 크기로 잘게 썬 뒤 다진다. 4. 다진 쑥을 ①의 가루류에 넣고 쑥이 잘 섞이도록 고르게 섞는다. 5. ④에 실온에 둔 생크림을 붓고 스크래퍼로 살살 섞다가 손으로 반죽해 한 덩어리로 뭉쳐준다. 6. 비닐랩을 넉넉히 뜯어 반죽을 완전히 감싸 밀봉한 뒤 냉장고에 넣어 반나절(최소 6시간 이상) 숙성한다. 7. 오븐은 175도로 예열한 뒤 작업대나 도마에 덧가루를 살짝 뿌려 숙성한 반죽을 6등분한다. 8. 스콘 반죽 위에 남은 생크림이나 우유를 바르고 오븐 온도를 165도로 낮춰 13~15분 굽는다. 팬 스피드를 조절할 수 있다면 2로 설정한다. 9. 겉이 노르스름하게 익었을 때 오븐에서 꺼낸 뒤 식힘망에 올려 완전히 식힌다. 10. 스콘이 충분히 식었다면 잼 또는 버터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염혜민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봄을 맞아 나물을 활용한 특별한 요리를 소개하는〈나물로 차리는 향긋한 봄 식탁〉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SSG에서 ‘쑥 스콘’을 찾아보세요. 염혜민(cooking@joongang.co.kr)

2024-03-25

[오늘의 운세] 3월 26일

2024년 3월 26일 화요일 (음력 2월 17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6년생 집 밖으로 나가 보자. 48년생 친인척 소식 접할 수도. 60년생 기다리던 일이나 소식 접할 수도. 72년생 새로운 상황이 생길 수도. 84년생 변화에 능동적인 대처. 96년생 유익한 일이나 만남 생길 수도. 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7년생 손에 익숙한 것이 편안한 법. 49년생 사람과 술은 오래된 것이 좋다. 61년생 구관이 명관, 기존 것이 낫다. 73년생 마음을 열고 대화하자. 85년생 정보가 힘, 정보 수집. 97년생 시선 집중, 아우라 발산. 호랑이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北 38년생 반신욕이나 좌욕을 하자. 50년생 차나 물을 자주 마시자. 62년생 기존의 것을 소중히 여겨라. 74년생 몸이 아닌 머리를 사용. 86년생 한 발 넣고 한 발 뺀 상태로 관망. 98년생 도움을 주거나 받을 듯. 토끼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 길방 : 南 39년생 삶을 사랑으로 살자. 51년생 양보하고 덕을 베풀자. 63년생 먼저 다가서고 손 내밀기. 75년생 진실은 통하기 마련. 87년생 머리 좋은 사람보다 인성 좋은 사람. 99년생 웃어 주는 이성에게 착각 말라. 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0년생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길 수도. 52년생 꿩 먹고 알 먹자. 64년생 기다리던 일이나 소식 접할 듯. 76년생 오늘 할 일 미루지 말 것. 88년생 능력 발휘할 기회 생길 수도. 00년생 운수 좋은 날, 승승장구. 뱀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41년생 귀 막고 눈 감고 말은 아끼자. 53년생 보면 답답, 안 보면 궁금. 65년생 목적 달성을 위해 계산을 잘할 것. 77년생 오른손이 하는 것은 왼손이 모르게 하라. 89년생 공을 세우면 윗분의 것으로 돌려라. 말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2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는 법. 54년생 가족은 많을수록 좋은 것이다. 66년생 하나라도 모으고 챙겨서 덩치를 키울 것. 78년생 융합을 통해서 발전을 도모할 것. 90년생 활동 영역이 넓어질 수도 있다. 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3년생 할 일은 남에게 맡기지 말고 직접 할 것. 55년생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고 실행. 67년생 손실보다 이익이 많을 수도. 79년생 어려움은 있어도 효과 생길 수도. 91년생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다. 원숭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西 44년생 세상의 일에 무관심하며 살자. 56년생 섭섭한 마음이 생길 수도. 68년생 지난 일에 집착하지 말고 현재의 상황에 맞출 것. 80년생 윗분 눈에 띄지 말고 복지부동. 92년생 머릿속 꿈과 현실은 다를 듯. 닭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답답 길방 : 南 45년생 나이가 들면 여기저기 쑤시고 아픈 법. 57년생 미운 사람 떡 하나 더 주기. 69년생 직접 하기보다는 적임자에게 맡길 것. 81년생 새로운 일보다는 기존의 것을 잘 지켜라. 93년생 세상에 공짜는 없다. 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東 34년생 오늘이 제일 좋은 날. 46년생 삶이 행복으로 채워질 듯. 58년생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70년생 꿈은 이루어지는 법. 82년생 최선을 다하면 행운의 신은 내 편. 94년생 몸과 마음이 행복으로 채색되다. 돼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5년생 살아온 세월에 자부심 갖기. 47년생 웃음꽃이 피어날 듯. 59년생 유쾌, 상쾌, 통쾌. 71년생 실패보다 성공 가능성이 높다. 83년생 의미가 있고 일하는 재미가 생길 듯. 95년생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4-03-25

[오늘의 운세] 3월 25일

2024년 3월 25일 월요일 (음력 2월 16일) 쥐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南 36년생 건강한 것이 돈을 버는 것. 48년생 낙천적으로 사는 것이 이익. 60년생 유익한 정보가 생길 수도. 72년생 재물운 좋아질 수도. 84년생 돈 되는 일, 유익한 일이 생길 수도. 96년생 잘하는 일을 할 수도. 소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행복 길방 : 西 37년생 산다는 것이 행복. 49년생 오늘이 제일 좋다. 61년생 좋아하는 일, 즐기는 일을 할 수도. 73년생 기다리던 일, 소식을 접할 수도. 85년생 일할 맛이 나고 비전이 보임. 97년생 칭찬 듣거나 이미지 개선. 호랑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갈등 길방 : 北 38년생 3살 버릇 100살까지 간다. 50년생 밖으로 나가지 말라. 62년생 불필요한 만남 갖지 말라. 74년생 일 벌이지 말고 복지부동. 86년생 나서지 말고 윗분 눈에 띄지 말라. 98년생 자만심과 자신감은 구별. 토끼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베풂 길방 : 東 39년생 조용하고 한가로운 하루. 51년생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가는 것을 잡지 말라. 63년생 시간이 돈. 75년생 첫 단추를 잘 맞춰야 한다. 87년생 시작이 반, 일단 시작. 99년생 앞에 나서지 말고 뒤를 따르라. 용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40년생 움직이고 활동하는 것이 좋다. 52년생 취미나 소일거리를 만들자. 64년생 젊은 사람들과 호흡을 맞춰라. 76년생 소극적이지 말고 적극적일 것. 88년생 새로운 일을 할 수도. 00년생 희망이 생길 수도. 뱀 - 재물 : 좋음 건강 : 튼튼 사랑 : 한마음 길방 : 南 41년생 하고 싶은 것은 하고 살아도 될 나이. 53년생 나이는 세월이 주는 훈장. 65년생 모든 것은 제 자리가 있기 마련. 77년생 적재적소에 일이나 사람이 만들어질 수도. 89년생 팀 플레이 해야 효과가 상승. 말 - 재물 : 보통 건강 : 보통 사랑 : 질투 길방 : 北 42년생 이거나 저거나 거기서 거기다. 54년생 아무런 일도 생기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이다. 66년생 양쪽 사이에서 균형 잡힌 처신. 78년생 선택과 결정할 일이 생길 듯. 90년생 나는 나, 나만의 색깔을 보이자. 양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東 43년생 하늘도 내 편이 될 수 있는 날. 55년생 마음이 통하고 대화가 잘될 수도 있다. 67년생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것이 좋다. 79년생 높이 나는 새가 멀리 본다. 91년생 일찍 일어나는 새가 먹이를 잡는다. 원숭이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무지개 길방 : 北 44년생 아프면 참지 말고 병원에 갈 것. 56년생 옛날에 집착하지 말고 오늘에 맞춰라. 68년생 나 아니면 안 된다는 생각은 하지 말라. 80년생 계획과 결과는 다를 수도. 92년생 주변의 소문에 흔들리지 말라. 닭 - 재물 : 지출 건강 : 주의 사랑 : 열정 길방 : 東北 45년생 소화가 잘되는 음식을 먹자. 57년생 몸에 좋은 건강식품을 섭취. 69년생 일은 최소한으로 줄이고 복지부동. 81년생 잘하려고 하지 말고 못하지도 말고 보통만. 93년생 머리는 차갑게, 마음은 뜨겁게. 개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기쁨 길방 : 西 34년생 목표를 갖고 살자. 46년생 이룰 수 있는 꿈에 도전할 것. 58년생 능력에 맞추면 성공함. 70년생 새로운 일이나 정보가 생길 수도. 82년생 희망 생기고 의욕도 생길 듯. 94년생 몸 사리지 말고 일하자. 돼지 - 재물 : 무난 건강 : 양호 사랑 : 만남 길방 : 南 35년생 나이가 들어도 정보가 필요하다. 47년생 TV를 통해 시대를 읽자. 59년생 마음의 문을 열고 대화하기. 71년생 두드려라, 열릴 것이다. 83년생 윗분과 교감할 수도. 95년생 유익한 만남이나 좋은 정보. 조규문(사주, 작명, 풍수 전문가)

2024-03-24

밀가루 소화 못하는 주인장이 만들었다…속 편한 피자 비결

━ 이택희의 맛따라기 그는 밀가루 음식 소화장애가 있다. 먹으면 뱃속에 가스가 찬다. 그런데 생업이 피자이올로다. 나폴리 피자 전문점에서 피자를 굽는 주인이다. 본업은 대장장이(금속공예가)다. 그가 생각하는 좋은 피자는 먹고서 속이 편하고, 소화에 부담이 없는 것이다. 동병상련, 피자를 두 조각 이상 먹으면 체한 듯 생목이 오르는 사람으로서 솔깃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울 가회동 ‘대장장이 화덕피자’ 이재성(56) 대표다. 세계피자장인대회서 만점 받아 우승 올 들어 그곳을 세 번 찾아갔다. 반죽 개선 실험을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다. 매번 다른 피자와 파스타를 먹어봤다. 나폴리피자장인협회(APN) 2018년 인증점포인 이곳은 나폴리 전통 피자를 참나무 장작 화덕에 정통으로 굽는다. 몇 가지 기준이 있다. 나폴리 밀가루로 손 반죽, 최대한 동그랗게 빚은 도우(그는 빵이라 했다)는 지름 31~32㎝, 두께는 테두리 2.5㎝과 중심부 0.3㎝, 이탈리아 남부 치즈, 420~480도 화덕에서 토핑이나 밑바닥이 타지 않게 굽기(대략 90초) 등이다. 그 상징이자 원조 피자는 마르게리타와 마리나라. 세 번째 갔을 때 이 대표는 자신이 가장 좋아한다는, 값은 가장 싼 마리나라 피자를 권했다. 치즈가 들어가지 않는 가장 기본형 피자다. 얇게 편 반죽 위에 토마토를 익혀 으깬 소스, 마늘 편,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오레가노(허브 가루), 바질 잎을 올려 굽는다. 원물에 가까운 재료 자체가 지닌 맛의 어우러짐을 추구하는 음식이다. 주재료는 거의 나폴리 지역 제품을 쓴다. 그는 이 피자로 2019년에 APN 주최 세계피자장인대회(Trofeo Caputo) 인터내셔널 부문에 출전했다. 3인 한 팀으로 각자 구운 피자 점수 총점으로 순위를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그는 굽기 까다로운 이 피자로 만점을 받았고, 한국팀은 우승했다. 토핑이 적어서 타지 않게 굽기가 어렵다. 굽는 도중 오래 발효한 반죽 복판에 기포가 둥그렇게 일어나면 바로 타버린다. 대회에서 이러면 실격. 굽기가 까다로워 현지인들도 출전을 꺼린다. 삽을 움직여 피자가 고루 익도록 돌리며 화덕 안을 들여다보는 그의 눈길은 날카로웠다. 온도와 시간이 만나는 절정의 순간을 잡아채려는 자세다. 완성품을 접시에 담고는 표정이 풀어진다. “잘됐습니다. 토마토소스 수분을 빨아들인 테두리가 익으면서 자연스러운 황금빛 그러데이션이 생기고, 토핑도 타지 않아 색과 향이 잘 살아있습니다”라며 만족했다. 피자 절반, 세 조각을 먹었다. 토마토·마늘·바질 향과 맛은 올리브오일을 타고 토닥이며 다투고, 부드럽고 쫄깃하면서 바삭한 빵이 포근하게 감싸는 하모니가 입안을 가득 채웠다. 그날 먹은 피자가 다섯 조각이다. 다음날 속이 불편하지 않았는지 묻는 이 대표 문자가 왔다. 문제없다고 답했다. 앞의 두 차례도 마찬가지였다. 그도 자신이 구운 피자는 소화를 잘한다고 한다. 소화 잘되는 피자를 향한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는 그가 가장 공들이는 작업은 반죽 발효다. 계절과 배합성분에 따라 조절하지만, 기준은 48시간이다. 밑반죽을 24시간 발효 후 같은 양의 본 반죽과 섞어 반죽기로 치댄다. 250g씩 나눠 통에 담아 실온 2시간, 냉장 20시간 발효 후 꺼내 실온에서 다시 2시간 발효해 굽는다. 구울 때 반죽 온도가 18~22도면 피자가 가장 맛있게 나온다. 최근 반죽 실험은 천연발효종이다. 밀가루 3㎏에 3g씩 넣던 이스트를 1g으로 줄이고 나머지는 천연발효종을 배양해 대체했다. 빵이 더 쫄깃하고 풍미가 깊어졌다. 반죽 노화가 지연돼 유효수명이 길어졌다. 반죽 노화는 빵 질감과 직접 관련이 있다. 반죽이 젊어야 화덕의 고온을 잘 견디고 잘 부풀어 쫄깃·폭신하게 구워진다. 천연발효종이 글루텐 분해 작용도 하는지 소화가 잘된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 대표는 “천연발효종에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을 만큼 놀라운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진전이라는 말은 목표에 한층 가까이 갔다는 뜻이다. 일반 밀가루 반죽으로 구워도 글루텐 소화장애가 없는 피자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본업 금속공예로 문화재청장상 받아 피자와 인연은 1995년 시작한 대장장이 본업의 곤곤함 틈새로 우연히 찾아왔다. 수입이 불안정해 미래를 걱정하던 2007년 어느 날 삼청동 공방에 놀러 온 친구가 이런 건 어떠냐며 대학로로 인도했다. 한국 최초의 본격 나폴리 피자집 ‘디마떼오’에서 화덕피자 굽는 광경을 한참 지켜봤다. 불 온도와 굽는 시간을 맞추는 일이 대장일과 비슷하고, 처음 봤지만 불 다루는 일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바로 종로 피자집에서 2주일, 이탈리아 시칠리아에서 열흘, 나폴리에서 4주 현장을 익히고 2008년 11월 5일 피자집을 열었다. 화덕은 이탈리아 화산석을 갈아서 구운 벽돌과 패널을 들여와 직접 시공했다(2021년 일체형 완제품으로 교체). 운이 따랐는지 맛이 좋았는지 개업 얼마 후 ‘웨이팅’이라는 말이 유행하기 시작할 무렵 거기 동승하게 됐다. 요즘도 하루 4.5~5회전 손님이 몰린다. 본업에도 여전히 열심이다. 매주 이틀 휴일에는 홍제동 공방에서 금속공예 작업을 한다. 2021년에는 문화재청 주최 제16회 한국문화재기능인 작품전에서 철물공 분야 ‘고가구 장식’으로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문화재청장상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어릴 때부터 음식 하기를 좋아했고, 남에게 해주는 게 더 좋았다고 한다. 어려운 사람에 대한 관심도 많았다. 좋은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내는 생업이 천성과 맞아 그는 일이 즐겁다고 했다. 이택희 음식문화 이야기꾼 hahnon2@naver.com 전 중앙일보 기자. 늘 열심히 먹고 마시고 여행한다. 한국 음식문화 동향 관찰이 관심사다. 2018년 신문사 퇴직 후 한동안 자유인으로 지내다가 현재는 경희대 특임교수로 일하고 있다.

2024-03-23

콜로라도 주민들이 가장 많이 기르는 반려견종

 U.S. 뉴스 & 월드 리포트가 반려동물 보험업체의 관련 자료를 토대로 미국내 50개 각 주별 가장 많이 기르는 견종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전국적으로는 치와와가 가장 많았고 콜로라도의 경우는 골든 리트리버였다. 콜로라도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견종 톱 5 가운데 2위는 치와와였고 이어 골든두들, 저먼 쉐퍼드, 프렌치 블독의 순이었다. 이에 비해 미전국 톱 5는 치와와에 이어 2위 프렌치 불독, 3위 골든 리트리버, 4위 저먼 쉐퍼드, 5위는 시추였다. 6~10위는 골든두들, 요크셔 테리어, 아메리칸 핏불 테리어, 핏불, 래브라도 리트리버(블랙)의 순이었다. 한편, 치와와를 최고 인기있는 견종으로 꼽은 주는 앨라배마, 애리조나, 아칸사, 조지아, 인디애나, 캔자스, 켄터키,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미조리, 네바다, 뉴멕시코, 노스 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오레곤, 사우스 캐롤라이나, 사우스 다코타, 테네시, 텍사스, 워싱턴, 웨스트 버지니아 등 총 21개주로 단연 제일 많았다. 이어 골든 리트리버가 콜로라도, 코네티컷, 일리노이, 메인, 매사추세츠, 미시간, 미네소타, 네브라스카, 뉴햄프셔, 노스 다코타, 오하이오, 버몬트, 버지니아, 위스칸신 등 총 14개주에서 1위로 선정돼 두 번째로 많았다. 이밖에 저먼 셰퍼드는 알래스카, 델라웨어, 몬태나, 펜실베니아, 와이오밍 등 5개주에서, 시추는 아이오와, 뉴저지, 뉴욕, 로드 아일랜드 등 4개주에서, 프렌치 블독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하와이 등 3개주에서, 골든두들은 아이다호, 유타 등 2개주에서, 요크셔 테리어는 유일하게 매릴랜드주에서 각각 1위로 꼽혔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반려견종 콜로라도 주민들 콜로라도 코네티컷 요크셔 테리어

2024-03-22

에드링턴 그룹 CEO 스콧 맥크로스키 내한, 디앤피 스피리츠 노동규 대표 만남

에드링턴 그룹의 최고경영자 스콧 맥크로스키(Scott McCroskie)가 이달 21일 한국을 방문해 프리미엄 주류 수입·유통 기업 디앤피 스피리츠(DnP SPIRITS)의 노동규 대표와 만났다. 에드링턴 그룹은 맥캘란을 비롯해 △네이키드몰트(Naked Malt) △페이머스 그라우스(The Famous Grouse) △글렌로티스(The Glenrothes) △하이랜드파크(Highland Park)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영국 주류 기업으로,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맥캘란은 알렉산더 리드(Alexander Reid)가 1824년 스코틀랜드 스페이 강 유역에 증류소를 설립한 이래, 200년간 프리미엄 싱글몰트 스카치 위스키를 선보이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주류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200주년을 맞아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에드링턴 그룹의 최고경영자 스콧 맥크로스키는 21일 내한해 맥캘란을 국내 유통하는 디앤피 스피리츠의 노동규 대표와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앞서 지난 2월에는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담은 새로운 로고 ‘200 Years Young’를 선보였다. 새롭게 제작한 로고에는 맥캘란의 빛나는 발자취와 다가올 앞으로의 흥미로운 여정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맥캘란 200주년 로고는 글로벌 비주얼 아티스트인 알렉스 트로슈트(Alex Trochut)가 디자인했다. 맥캘란이 탄생했던 지역에 자리한 스페이 강의 곡선과 새로운 맥캘란 증류소 건축의 부드러운 선에서 착안한 독특한 물결 양식이 돋보인다. 디앤피 스피리츠 관계자는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맥캘란의 탄생 200주년을 맞아 다채로운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며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맥캘란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새로운 여정과 도약에 대한 업데이트와 소식 등은 맥캘란 글로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명수(seo.myongsoo@joongang.co.kr)

2024-03-21

"사람들로 하여금 우리를 열망하게 하라"...샴페인 하우스 뵈브 클리코의 비기 [더 하이엔드]

“한국은 현재 그리고 미래에도 가장 잠재력 있는 시장이다.” 서울 역삼동의 모엣 헤네시 사옥에서 지난 5일 만난 프랑스 샴페인 하우스 뵈브 클리코의 장 마크 갈로 최고경영자(CEO)의 말이다. 전날 홍콩에서 들어와 다음날엔 태국으로 떠날 예정인 그는 “이틀간의 짧은 일정이지만, 한국을 투어 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까르띠에에서 경력을 쌓은 뒤 패션으로 영역을 옮겨 루이비통 북미·유럽 사장, 페라가모 미국 회장 등을 역임했다. 주류업계엔 2009년 샴페인 루이나의 사장이 되면서 처음 인연을 맺었고, 뵈브 클리코엔 2014년 CEO로 부임해 지금까지 브랜드를 이끌고 있다. Q : 뵈브 클리코로 대표되는 프리미엄 주류와 럭셔리 주얼리·패션의 세계는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나. “오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지금까지 쌓아온 유산에 대한 존중이다. 이것이 모든 럭셔리 브랜드의 공통점이다. 또한 반대 개념처럼 보이는 전통과 혁신을 동시에 가져가야 한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강력한 혁신을 통해 미래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Q : 서로 다른 점은. “패션과 와인의 가장 큰 차이는 리듬이다. 내가 패션 회사에서 일할 때 계절은 두 개밖에 없는 것 같았다. 옷은 봄·여름과 가을·겨울로 두 계절씩 묶어 신제품을 발표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프리 스프링(pre-spring)에 해당하는 크루즈 컬렉션이 나오면서 세 번째 시즌이 생겼고, 그다음엔 이른 가을에 입는 프리폴(pre-fall) 컬렉션이 생겨 1년에 총 4개의 시즌을 보냈다. 그래서 패션업계 사람들은 쉴 틈이 없다. 트렌드가 굉장히 빠르고, 짧게 지나간다. 반면 와인 특히 고급 주류의 시간은 매우 길다. 지난해 수확한 포도로 만든 라 그랑 담 2023 빈티지는 와인 메이킹 과정을 거쳐 이제 병에 담기 시작했는데, 이 샴페인을 마시려면 최소 10년 이상 기다려야 한다. 그만큼 자연과 함께 오랫동안 호흡해야 하고, 경영 역시 빠르게 서두르기보다 천천히 침착하게 한다.” Q : 많은 회사가 럭셔리 브랜드가 되길 원한다. 어떻게 해야 할까. “환상적인 럭셔리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공격적이어서는 안된다. 겸손하고 침착해야 한다. 우리는 열망 혹은 선망성을 가진 브랜드를 럭셔리 브랜드라 정의한다. 뵈브 클리코가 속해 있는 LVMH 그룹의 아르노 회장이 항사 강조하는 게 '소비자로 하여금 우리를 욕망하게 만들라'는 것이다.” Q : 사람들이 열망하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뵈브 클리코가 하는 일은. “무엇보다 집중하는 것은 탁월한 샴페인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뛰어난 품질은 럭셔리의 기본 조건이다. 두 번째는 뵈브 클리코가 써온 역사와 스토리를 계승하고 세상에 알리는 일이다. 마지막으로는 뵈브 클리코의 에센스라 할 수 있는, 어떤 것에서도 느껴보지 못한 놀라움과 차별화된 무엇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뵈브 클리코는 1972년부터 우수한 여성 기업인을 선정해 상을 주는 ‘볼드 우먼 어워드(Bold Woman Award, 이하 BWA)’를 개최하고 있다. 지금까지 세계 27개국에서 450여 명의 혁신적인 여성 기업인 수상자가 배출됐다. 국내에선 2018년 시작해 뷰티 브랜드 클리오의 한현옥 대표가 처음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심재명 명필름 대표(2019)와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2021)가 뒤를 이었다. 이후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됐다. Q : 오랜 시간 BWA를 개최하고 있다. 어워드를 운영하는 이유는. “BWA는 창립자 마담 클리코(1777~1866)의 정신을 계승해 미래의 또 다른 위대한 여성을 발굴·지원하는 프로젝트다. 하우스의 시작인 마담 클리코는 20대 젊은 나이에 남편과 사별하고, 샴페인 하우스를 맡아야 했다. 여성이 회사를 경영한다는 게 매우 어려운 시대였지만, 그는 대담하고 강력한 의지로 하우스를 운영했고 성공시켰다. 1810년엔 아예 회사 이름을 자신의 이름을 딴 ‘뵈브 클리코 퐁사르당’으로 바꿨다(※프랑스어 뵈브 Veuve는 미망인을 뜻한다). 우리는 이 시대에도 마담 클리코와 같은 훌륭한 여성 기업인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고, 이들을 돕고 싶다. 수상자는 상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여성 기업가들이 모인 커뮤니티에 초대돼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도모할 수 있다.” Q : 다시 샴페인 이야기로 돌아와서, 올해 공개하는 샴페인은. “ ‘라 그랑 담 로제 2015’다. 라 그랑 담(La Grande Dame)은 ‘위대한 여인’이란 의미다. 창립자 마담 클리코를 부르는 업계 동료들의 애칭이었다. 한 모금 머금고 있으면 부드럽고 풍부한 질감이 느껴지는데, 동시에 어떤 긴장감이 있어 감각이 극대화되는 샴페인이다.” Q : 로제 샴페인, 언제 어떻게 먹는 게 좋은가. “로제 샴페인은 단맛이 강한 로제 와인과는 다르다. 모든 음식에 다 잘 어울려서, 식전주로 시작해도 좋고 스테이크나 관자 같은 해물 요리와 마셔도 좋다. 사실 화이트나 레드로 시작하면 식사 도중 한번은 와인을 바꿔야 하는데, 로제 샴페인은 그럴 일이 없다. 내가 직접 먹어보니 한식에도 잘 어울렸다.” 윤경희(annie@joongang.co.kr)

2024-03-21

참나물로 만드는 봄 파스타…10분 완성, 마법의 소스면 충분해 [쿠킹]

아이의 뒤를 쫓다 보면 엄마의 하루는 금세 지나가죠, 신혜원씨는 ‘엄마가 잘 먹어야 아이도 잘 키운다’는 생각으로, 대충 한 끼를 때우거나 끼니를 거르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거창하고 복잡한 조리법 대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와 간단한 조리법으로요. 미국 요리학교 CIA에서 배운 레시피와 호텔에서 경험한 노하우를 담아낸 엄마의 쉽고 근사한 한 끼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㉚ 참나물 페스토 파스타 페스토는 바질에 잣, 올리브오일을 넣어 갈아 만든 소스입니다. 잘 삶은 면에 페스토를 넣어 버무리면 금세 맛있는 파스타가 완성할 수 있는, 마법의 소스죠. 그만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이제는 토마토나 크림소스처럼 쉽게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만든 페스토를 맛보면 그 매력을 제대로 알 수 있어요. 신선한 허브와 잣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근사한 풍미를 자랑하거든요. 게다가, 만드는 법도 정말 쉽고 조리 시간도 10분 이내로 간단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바질 대신 파슬리나 고수, 민트같이 상큼하고 개운한 맛을 내는 허브를 사용해도 좋아요. 오늘은 참나물 페스토로 만든 파스타를 소개할게요. 참나물은 진한 초록색으로 페스토 특유의 색감을 살릴 수 있는 데다, 사계절 내내 쉽게 구할 수 있는 고마운 재료거든요. 다음으로 중요한 재료는 잣입니다. 나물의 씁쓸한 맛을 중화시키고 고소한 맛을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땅콩이나 피스타치오, 또는 아몬드 등 다른 견과류를 사용해도 괜찮아요. 조리 방법은 준비된 재료를 푸드 프로세스나 블렌더에 넣고 갈아주면 끝이에요. 정말 간단하죠. 참! 남은 페스토는 센 불에서 볶은 새우에 넣어 버무리면 화이트 와인과 곁들일 근사한 페어링 요리가 되고, 구운 베이글이나 바게트 위에 그대로 발라 먹는 스프레드용으로도 잘 어울려요. 남은 페스토 소스는 따로 작은 보관 용기에 담아 바로 냉장고에 넣어주세요. 그래야 색이 변하지 않아요. 이때 비닐랩으로 덮어 뚜껑을 닫아주면 최대 3일까지 냉장 보관할 수 있습니다. 더 오래 보관하고 싶을 땐 냉동실에 넣으면 되는데, 위에 올리브오일을 뿌려 한 번 더 덮어주면 두 달 정도 보관이 가능합니다. 페스토가 완성됐다면 면을 삶아야죠. 파스타는 숏파스타 중 하나인 펜네를 골랐어요. 걸쭉한 페스토 소스를 면과 함께 약간 비벼 먹는다는 느낌을 주기 위해서죠. 푸실리나 마카로니, 파르팔레 등 포크로 한입 찍어 먹을 수 있는 종류라면 다 괜찮아요. 면에 페스토와 볶은 채소를 넣어 버무려 주면 조리는 끝입니다! Today's Recipe 신혜원의 참나물 페스토 파스타 “페스토의 농도는 올리브오일의 양과 가는 시간에 따라 달라져요. 부드럽게 만들고 싶을 땐 올리브 오일을 더 넣어 오래 갈아주고, 씹히는 식감을 선호한다면 갈리는 시간을 짧게 설정해서 농도를 조절해 주세요.” 재료 준비 페스토 소스: 참나물 100g, 파마산치즈 85g, 잣 6큰술(60g) 마늘 6톨(20g), 레몬즙 3큰술, 소금과 후춧가루 각 1작은술, 올리브오일 200mL 파스타: 완두콩 40g, 아스파라거스 2개, 방울 토마토 5개, 펜네 200g, 물 1L, 소금 1큰술 만드는 법 1. 올리브오일 절반과 페스토 소스 재료를 한데 넣고 블렌더로 곱게 간다. 2. ①에 남은 올리브오일을 나누어 넣으며 농도를 조절한다. 3. 아스파라거스는 어슷썰고 방울토마토는 꼭지를 떼고 반 자른다. 4. 팬에 올리브오일을 2큰술 두르고 아스파라거스와 방울토마토, 완두콩을 넣어 볶는다. 5. 냄비에 물 1L와 소금을 넉넉히 넣고 끓인 뒤 파스타면을 넣고 10분 정도 삶는다. 6. 볼에 삶은 파스타 면, 페스토 소스, 볶은 채소를 넣고 고루 섞어 완성한다. 신혜원 cooking@joongang.co.kr ※ 중앙일보 COOKING과 SSG는 봄을 맞아 나물을 활용한 특별한 요리를 소개하는〈나물로 차리는 향긋한 봄 식탁〉기획전을 준비했습니다. SSG에서 ‘참나물 페스토 파스타’를 찾아보세요. 신혜원(cooking@joongang.co.kr)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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