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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일자리 확대 본격 조치

뉴욕시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조치를 취하고 나섰다.   27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높은 실업률을 겪고 있는 5개 보로 인력 개발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한 이니셔티브 ‘Jobs NYC’를 발표했다.   ▶각 보로 내 실업률이 높은 지역을 대상으로 공공 및 민간 일자리 기회를 확대 제공하기 위해 시정부의 ‘채용관(hiring halls)’을 개편하고 ▶시민들의 교육 및 일자리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인재 포털(Jobs.nyc.gov)을 개설하는 동시에 ▶시정부 기관 내 초급 일자리(entry-level jobs)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최소 자격 요건 지속적 개혁 등의 내용이 골자다. 앞서 지난해 6월 아담스 시장은 특정 시정부 직위에 대한 학사 학위 요건을 없앤 바 있다.   뉴욕시정부는 20여 개의 시정부 기관과 지역사회단체, 민간 파트너와 협력해 Jobs NYC를 운영할 예정이며, 시정부의 ‘채용관’은 고용 격차가 발생한 보로에서 매월 정기적으로 개최될 전망이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단순히 구직자들의 일자리 기회를 확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채용 면접을 진행하는 고용주와 인재를 교육하는 지역사회 단체 등 여러 조직의 상호 교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담스 시장은 “팬데믹 기간 손실된 민간 부문 일자리가 최근 회복됐음에도 유색인종과 저소득층의 실업률은 여전히 높다”며 “이번 조치를 통해 대부분의 뉴욕시민이 가족을 부양할 수 있도록 일자리 기회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자리 회복에 인종별 차이가 존재한 것도 이번 조치 시행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시나 라이트 제1부시장은 “민간 부문 일자리 회복은 공평하지 않았다”며 “현재 뉴욕시 흑인의 실업률은 9.3%인 반면 백인은 3%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를 통해 그 격차를 줄이겠다는 설명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일자리 뉴욕 일자리 확대 일자리 기회 민간 일자리

2024-03-28

개관 10년 브로드 뮤지엄 1억불 증축…야외 공간 갖춘 3층 건물 추가

LA 다운타운의 브로드 뮤지엄(사진)이 1억 달러를 투자해 대규모 확장에 나선다.   지난 27일 브로드 뮤지엄 측은 기존 공간의 70%에 해당하는 5만5000평방피트 증축 계획을 발표했다. 박물관 개관 10주년인 오는 2025년 초 착공해 2028년 LA 하계 올림픽 전 완성된 모습을 공개할 예정이다.     박물관 측은 증축 취지에 “기존의 박물관의 개방적이고, 혁신적이고, 환영하는 분위기를 강화하기 위함”이라며 “박물관의 새로운 측면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증축으로 방문객 휴식 공간을 확장하고 야외 예술 공간이 조성된다. 이를 위해 야외 공간을 갖춘 3층 건물을 추가로 짓는다. 박물관 측은 “증축하는 공간에 대중과 박물관 사이 경계를 허물 수 있는 공연이나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라며 “멀티미디어 설치물을 전시하고 라이브 프로그램 공간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물관 측은 미술품 보관 금고를 컨셉으로 한 갤러리를 신설해 방문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증축 설계는 기존의 박물관 건물을 설계했던 뉴욕의 설계사인 딜러 스코피디오+렌프로가 맡았다. 설계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의 디자인 컨셉이 ‘금고’”라며 “박물관의 핵심인 미술품들이 금고 안에 보관되어 있다가 대중에게 노출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전했다.     확장 계획에 대해 조앤 헤일러 브로드 뮤지엄 사장 겸 창립 디렉터는 “박물관이 2015년 설립 이후 짧은 시간 내 LA의 문화 및 시민 환경의 아이콘이 되었다”며 “이번 확장으로 모든 사람이 현대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박물관의 사명을 지키고 대중의 다양성을 존중하며 지역 사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브로드 뮤지엄 브로드 뮤지엄 야외 공간 박물관 건물

2024-03-28

뉴욕시 전동화물자전거 도입 승인

뉴욕시가 대기오염 방지와 교통체증 완화, 보행자 안전 등을 위해 대형 전동화물자전거(wider electric cargo bikes) 도입을 승인했다.     시 교통국(DOT)은 27일 “뉴욕시 거리에서 전동화물자전거 사용을 승인했다”고 발표했고, 이로써 도로 위 배달 트럭 및 차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7일 발표된 규정에 따르면, 도로 위에서 허용되는 전동화물자전거는 최대 폭이 4피트인 4륜 화물자전거다. 자전거와 트레일러는 합해서 최대 16피트까지 허용된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은 “더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의 미래를 위해서는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대형 트럭의 수를 도로 위에서 줄여야 한다”고 전했다. 새로운 배송 옵션을 통해 환경과 보행자 안전을 보호하겠다는 설명이다.   전동화물자전거는 뉴욕시 곳곳에 화물을 운반하는 트럭 등의 운행을 대체해 도로 위 차량 수를 줄이기 위해 물품을 운송하거나 기타 작업을 수행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 지난해 8월 처음 제안된 자전거 도입은, 이후 30일 동안의 의견 수렴 기간을 거쳐 수정됐다.     수정 사항 중에는 ▶화물 자전거의 길이 상한선을 10피트에서 16피트로 상향 조정 ▶화물 자전거의 최대 높이를 6.5피트에서 7피트로 상향 조정 ▶안전을 위해 화물 자전거의 속도 제한을 시속 20마일에서 시속 15마일로 하향 조정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또 전동화물자전거 운전자는 차량에 화물을 과적하지 않아야 하며, 자전거 제조업체의 중량 제한을 준수해야 한다.     DOT는 2026년까지 시 전역에 2000대 이상의 화물자전거 운행을 목표하고 있으며, 향후 몇 달 내로 화물자전거 사업체와 운영자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운행에 대한 안전교육 자료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전동화물자전거 뉴욕 전동화물자전거 사용 전동화물자전거 운전자 대형 전동화물자전거

2024-03-28

라이즈 고향 고등학교 신축 이전, 8월 개교

라이즈 고향 고등학교가 LA한인타운에서 새롭게 문을 연다.     TK~12학년 교육을 제공하는 한인타운의 유일한 공립 차터 스쿨인 라이즈 고향 학교는 2024~25학년도 새 학기부터 새롭게 지은 건물에 고등학교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몬트 애비뉴와 1가에 위치할 라이즈 고향 고등학교(3500 W. 1st Street LA)는 오는 8월부터 공식적으로 개교할 계획이다.     그에 앞서 오는 5월에는 신규 등록 가족을 위한 투어를 진행한다고 학교 측은 밝혔다.   새롭게 오픈하는 고등학교에는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로 농구·배구 코트와 모든 트레이닝 운동기구가 완비된 웨이트룸이 갖춰져 있다.     총 23개의 최신식 교실로 구성되어있고 모든 교실은 자연 채광과 전망을 갖추고 있다.     학부모 및 커뮤니티센터도 준비되어 있으며 야외 수업이 가능한 공간을 갖추고 있어 실내외에서 학업과 창의적인 활동, 그리고 다양한 스포츠 분야를 경험할 수 있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라이즈 고향 학교는 지난 2012년 중학교 오픈을 시작으로 2016년에 고등학교, 2019년에 초등학교가 차례로 오픈했다.     라이즈 고향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라파예트 공원 인근(600 S. La Fayette Park Place, LA)에 위치하고 있다.     현재 라이즈 고향 공립 차터 스쿨은 2024~25학년도 TK~12학년까지 등록을 받고 있다. 자세한 등록 문의는 전화(323-954-9957, 한인 담당자 ext 1020)로 할 수 있다.     한편, 학교 측은 오는 4월 3일(수) 오전 8시 30분~10시 30분까지 커뮤니티 리더 대상 학교 설명회인 ‘커뮤니티 브렉퍼스트(Community Breakfast)’를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아침 식사가 제공되며 사전 예약(rkcommunitybreakfast.rsvpify.com/?securityToken=PhlUVdh7fHWK0yRxXj481q2Om0MmlFFD)이 필요하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고등학교 라이즈 라이즈 고향 고등학교 2019년 현재 라이즈

2024-03-28

한인 업주 400만불 탈세 혐의 인정

펜실베니아 몽고메리카운티에서 성공한 사업가로 주목받은 한인 스니커즈 판매점 업주가 400만 달러를 탈세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지역매체 필라델피아 인콰이어에 따르면 몽고메리카운티 드레셔에서 ‘영스 스니커 시티’를 운영해온 용 이(63)씨가 탈세 혐의를 인정해 법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 매체는 이씨가 1980년대 중반부터 드레셔에서 스니커즈를 판매하며 업계에 한 획을 그은 유명 인사라고 전했다. 지난해에는 현지 시장이 가게를 방문해 이씨 및 시민과 소통했을 정도.   하지만 연방국세청(IRS)은이씨가  매출 등을 숨겨 400만 달러를 탈세한 사실을 밝혀냈다. 연방검찰 측은 이씨가 2017년부터 2020년 사이에만 50만 달러를 탈세했다고 밝혔다. 검찰 측은 이씨가 법인세와 개인 소득세 신고 과정에서 현금 매출을 숨기고, 이를 생활비 등 일상 비용으로 사용했다고 전했다.     결국 검찰은 이씨를 기소했고 28일 연방 법정에서 탈세 등 4건의 중범죄 혐의를 인정했다. 각각의 혐의는 징역 최고 5년형이 가능하다고 한다. 이씨 선고일은 7월 30일로 예정됐다.   한편 이씨가 운영하는 영스 스니커 시티는 1980년대부터 현지 지역사회에 자리잡은 명소라고 한다. 이씨는 이민 후 가족과 가게를 운영하며 아메리칸 드림을 일궜다. 이 가게는 북부 필라델피아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났고, 스니커즈 인기와 함께 애호가들의 필수 방문지로 손꼽힌다고 한다.     또한 이씨 가게 인스타그램은 팔로워만 3만 명으로 수많은 손님이 자발적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11월 짐 케니 시장 방문 시에는 이씨를 우수 스몰 비즈니스 업주로 인정하기도 했다.     탈세 혐의와 별도로 이씨는 지역사회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평가다. 인콰이어는 이씨의 가게는 지난 2020년 5월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규탄 사위 때도 약탈 피해 대신 지역 주민들이 가게 입구를 지켰다고 전했다. 당시 지역 주민들은 이씨를 존경해 가게에 손을 대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업주 탈세 탈세 혐의 한인 스니커즈 중범죄 혐의

2024-03-28

발톱 꺼낸 차은우, 가장 잘생긴 '빌런'의 등장..'원더풀 월드' 2막

[OSEN=최이정 기자] '원더풀 월드' 속 차은우가 강렬하고도 애잔한 '빌런'의 얼굴로 극의 2막을 강렬하게 열어젖혔다. '원더풀 월드'는 아들을 죽인 살인범을 직접 처단한 은수현이 그날에 얽힌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쳐 가는 휴먼 미스터리 드라마로, 6년 만에 돌아온 '드라마 퀸' 김남주(은수현 역)와 전례 없는 연기 변신을 꾀한 차은우(권선율 역)의 만남으로 첫 공개 전부터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믿고 보는 김남주의 저력을 확인한 '원더풀 월드' 초반부에 이어, 후반부 서사는 '흑화'한 차은우가 만들어내는 매력과 임팩트를 등에 업고 갈수록 강렬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7화 에피소드에서는 그동안 '펜션 방화 사건의 피해자'로 알려져 있던 선율의 정체가 사실 수현이 차로 치어 살해한 지웅(오만석 분)의 아들이었으며, 자신의 가족을 풍비박산 낸 수현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신분을 조작한 채 수현에게 접근, 그를 서서히 복수의 덫에 빠뜨리고 있었다는 게 수면 위로 드러나 보는 이들을 경악케 했다. 더욱이 8화 에피소드에서는 수현이 남편 수호(김강우 분)의 불륜 상대가 친동생 같은 유리(임세미 분)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큰 충격에 휩싸였는데 이 역시 수현을 절망에 몰아넣기 위한 선율의 계략이었음이 드러나, 그의 행동 하나 하나가 거대한 파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가운데 발톱을 드러낸 권선율 캐릭터의 뒤틀린 내면을 완벽하게 구현하고 있는 차은우의 '흑화 연기'에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특히 싸늘하고도 광기 어린 눈빛으로 매 장면을 채우는 차은우의 모습에 '아름답게 섬뜩한 빌런의 탄생'이라는 평이 쏟아지고 있을 정도. 그런 한편 치밀한 복수의 행보 뒤에서 묻어나는 진한 고독감과 상처는 보는 이의 연민을 자극하기도 한다. 특히 김남주에게서 자신과 같은 상흔을 발견할 때마다 동요하는 눈동자, 뇌사상태로 침상에 누워있는 어머니의 손을 붙잡고 소리 없는 눈물을 떨구는 모습은 보는 이의 콧잔등을 시큰하게 만든다. 이처럼 입체적인 캐릭터의 내면을 완벽히 소화하며 '애잔한 빌런'으로 다시 태어난 차은우는 잔인하고도 비정한 복수로는 극에 텐션을,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애잔함으로는 보는 이의 마음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이에 '원더풀 월드'의 프로타고니스트(작가가 긍정적으로 설정한 주인공)와 안타고니스트(주인공과 적대 관계를 맺는 인물)를 오가며 전천후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 차은우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차은우의 흑화가 기대를 모으는 '원더풀 월드'는 매주 금, 토요일 디즈니+를 통해 만날 수 있으며, 오는 29일 9화가 공개된다. /nyc@osen.co.kr [사진] '원더풀 월드' 최이정(nyc@osen.co.kr)

2024-03-28

'다시 KIM한테 밀리면 어떡하지?' 다이어, 싸늘한 기운 감지... "투헬 감독 덕분에 뮌헨 왔는데 떠난다니, 결코 좋은 일 아냐" 한숨

[OSEN=노진주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수비수 에릭 다이어(28)가 사령탑 교체를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28일(한국시간) 독일 바바리안풋볼에 따르면 다이어는 자신에게 기회를 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과 이별을 벌써부터 아쉬워하고 있다. 지난 1월 토트넘에서 극심한 비난에 시달리다가 뮌헨으로 이적한 다이어는 최근 3경기 연속 중용받았다. 다이어는 2014년 토트넘에 입단해 364경기에 나서 13골 12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몇 년간 숱한 비난에 시달렸다. 수비력이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다이어를 향한 비난은 지난해 말 극에 달했고, 빨리 그를 처분해야 한단 목소리가 이곳저곳에서 나왔다. 놀랍게도 토트넘에서 ‘자동문’으로 통할 만큼 기대 이하의 수비력을 보여줬던 다이어를 원하는 구단이 있었다. 바로 뮌헨이다.  뮌헨은 지난 1월 다이어를 임대 영입했고, 3월 2일 영구 영입을 발표를 했다. 출전 횟수 조항을 채우면서 자동으로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됐다. 뮌헨은 "다이어와 1년 더 함께한다. 2025년 6월까지 한 시즌 계약을 연장했다"라고 밝혔다. 다이어는 최근 3경기 연속 김민재를 벤치로 밀어내고 선발 출격해 팀 승리에 일조했다.  그는 지난 6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 SS 라치오전(3-0 승리)에서 풀타임 출전했다. 이후 9일 열린 마인츠와 분데스리가 맞대결에선 후반 30분 김민재와 교체됐다. 마인츠전 선발로 나선 다이어는 더 리흐트와 호흡하며 무난한 활약을 펼쳤다. 패스 성공률 92%(46/50)를 기록했고 태클 성공 2회, 클리어링 3회, 볼 리커버리 6회, 볼 경합 성공 5회를 기록했다. 슈팅 1회, 공격 지역 패스 2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회, 중장거리 패스 성공률 63%(5/8)를 기록했다.   후반 30분이 돼서야 잔디를 밟은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0%(18/20), 차단 1회, 클리어링 1회, 볼 리커버리 2회, 공중 볼 경합 성공 1회 성적표를 남겼다. 다이어와 마찬가지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다이어는 16일 다름슈타트와의 분데스리가 26라운드 맞대결에선 다시 풀타임을 소화했다. 반면 김민재는 벤치만 달궜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를 선택하는 가장 큰 이유로 그의 소통 능력을 꼽았다. 지난 10일 독일 '스포르트1'에 의하면 투헬 감독은 "김민재는 선발로 나설 자격이 있다. 매우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이라고 감싸고돌면서도 이내 "그러나 이럴 때(선발에서 제외)도 있는 법이다. 다이어는 아주 명확하게 플레이하며 말도 많이 한다”라며 소통에 능한 다이어를 칭찬한 바 있다. 다이어는 뮌헨 눌러앉기에도 성공했다. 영구 이적에 성공한 것. 그러나 다음 시즌 때 다이어는 자신에게 기회를 부여한 투헬 감독과 함께 하지 못한다. 올 시즌 끝으로 투헬 감독은 뮌헨을 떠난다.  다이어는 상당히 아쉬워하고 있다. 바바리안풋볼은 “다이어는 투헬 감독과 결별하기로 한 뮌헨의 결정을 아쉬워하고 있다”라고 들려줬다.  매체에 따르면 다이어는 “감독과 좋은 관계에 있든 없든 감독이 떠나야 하는 상황과 마주하는 선수라면 어느 정도 책임감 느껴야 한다”면서 “누군가 직업을 잃는 것은 결코 좋은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헬 감독에게 고마움을 드려냈다. 다이어는 “나는 현재 감독과 좋은 관계 속에 있다. 왜냐하면 그는 나의 이적을 가능하게끔 큰 영향력을 줬기 때문”이라며 “그와 이별은 상당히 아쉽다”라고 속내를 드러냈다. 바바리안풋볼은 다이어의 인터뷰 내용을 전하면서 “다이어는 투헬 감독의 지휘 아래 더 리흐트와 좋은 센터백 호흡을 자랑한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처음 그가 뮌헨에 합류했을 땐 상상하기 어려웠지만, 그는 투헬 체제 속 신뢰할 수 있는 존재임을 입증했다”라고 전했다. /jinju217@osen.co.kr 노진주(jinju217@osen.co.kr)

2024-03-28

"러 요구 반영 안 됐다"…中, 대북제재 패널연장 기권 이유 공개

"러 요구 반영 안 됐다"…中, 대북제재 패널연장 기권 이유 공개 "협상 시간 있었음에도 표결에 부쳐져" 불만도 제기 (서울=연합뉴스) 홍제성 기자 = 중국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는 전문가 패널의 임기 연장 결의안에 기권한 이유와 관련, 러시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데다 표결이 성급하게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겅솽(耿爽) 유엔 주재 중국 대표부 부대사는 이날 유엔 안보리 표결 이후 유엔에서 한 연설을 통해 중국 입장을 이같이 밝혔다고 유엔 주재 중국대표부가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겅 부대사는 "우리는 러시아의 대북 제재 시한 설정과 정기적인 검토 제안을 높이 평가하고 적극 지지해 왔다"며 "이는 현재 교착 상태를 깨고 추진력을 주입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유감스럽게도 이같은 러시아 측 의견은 채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전문가 패널의 임기가 만료되지 않았고 각 당사국에 여전히 협상할 시간이 있었음에도 결의안은 표결에 부쳐졌다"면서 "중국은 부득이하게 기권표를 던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의 발언은 중국이 지지해 온 '대북 제재에 일몰 조항을 신설하자'는 러시아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은 것과 미국 등 서방 주도로 추가 논의 없이 결의안이 성급하게 표결에 부쳐진 것에 불만을 품고 기권표를 던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그의 발언은 안보리가 매년 3월께 결의안 채택 방식으로 전문가 패널의 임기를 1년씩 연장해 왔다는 점에서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험을 계기로 출범한 전문가 패널은 안보리 상임이사국 등에서 파견된 전문가 8명으로 구성돼 활동해왔다. 그러나 이번에 표결에 부쳐진 연장 결의안은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은 찬성했지만 상임이사국인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돼 전문가 패널 활동은 15년 만에 종료되게 됐다. 겅 부대사는 다만 중국이 거부권 행사로까지 나아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를 두고 등 러시아와 내용상으로는 궤를 같이하지만 갈등 관리 국면에 접어든 미중 관계 등을 고려해 기권 형식으로 불만을 표출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겅 부대사는 연설을 통해 "한반도 정세가 계속 긴장되고 대립이 격화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군사적 동맹에 집착하고 군사적 대결에 열중하면 갈등과 긴장은 더욱 고조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문제에 관한 중국 입장은 명확하다"며 "중국은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과 각 당사국 간 대화의 조속한 재개, 동북아의 항구적 평화 실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홍제성

2024-03-28

스위프트 놓친 태국, 세계적 음악·스포츠 이벤트에 세금 혜택

스위프트 놓친 태국, 세계적 음악·스포츠 이벤트에 세금 혜택 이벤트 관광 활성화 대책 마련…"규제도 철폐"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이 관광객 유치에 도움이 되는 '월드 클래스' 콘서트나 스포츠 이벤트를 유치하기 위해 세금 감면 등 지원책을 마련했다. 29일 로이터통신과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투자청(BOI)은 1억밧(37억원) 이상 투입되는 대규모 행사 개최 시 각종 장비에 대한 관세 면제, 외국 아티스트와 스태프 입국·취업 요건 완화 등을 제공한다고 전날 밝혔다. 세계적인 가수 공연이나 스포츠 경기, 축제 등을 유치해 태국을 '관광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의 일환이다. 태국 정부는 경제 성장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대형 이벤트 관광 개발을 장려해왔다. 그러나 월드투어 중인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이달 초 동남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만 공연해 쓴맛을 다셨다. 주변국에서 몰린 팬들로 호텔·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등 싱가포르 관광 업계는 이른바 '스위프트 효과'를 누렸다. 세타 타위신 총리는 지난달 싱가포르 정부가 스위프트 공연주최사 AEG에 동남아 독점 공연 대가로 보조금을 지급했다고 밝혀 논란을 촉발하기도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독점 계약 사실을 인정하며 공연 유치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보조금 지급 규모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세타 총리는 "우리도 월드 클래스 인사를 태국에 데리고 와야 한다"며 해외 유명 아티스트 공연 등 대형 행사를 유치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는 최근 대형 음악 축제 2개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일본 최대 여름 음악 축제로 알려진 '서머소닉'이 오는 8월 방콕에서 개최된다. 세계 최대 일렉트로닉댄스뮤직(EDM) 페스티벌로 꼽히는 벨기에 '투모로우랜드'도 2026년부터 태국에서 열린다. 국가소프트파워전략위원회 부위원장이자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패통탄 친나왓은 "이벤트 산업 발전에 방해가 되는 모든 규제를 철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종훈

2024-03-28

日, 자율주행 우선 차로 도입 추진… "2033년엔 고속도로까지"

日, 자율주행 우선 차로 도입 추진… "2033년엔 고속도로까지" 올해 수도권∼나고야 115㎞ 우선 시행…2026년엔 도호쿠 자동차도로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033년까지 혼슈 동북부 도호쿠(東北)에서 서남부 규슈(九州)에 이르는 고속도로에 자율주행 우선 차로를 도입한다고 마이니치신문 등이 2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전날 발표한 '디지털 전원도시 국가구상'에 이런 계획을 포함했다. 정부는 2026년까지 도호쿠 자동차도로 등에, 2033년까지는 도호쿠 지역부터 규슈까지 연결하는 고속도로에 자율주행 우선 차로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도로와 지역명은 밝히지 않았다. 우선 차로를 달리는 차량의 자율주행 수준은 운전자 개입이 필요한 레벨2부터 완전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까지를 상정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6월 이 계획을 각료회의에서 결정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우선 올해 안으로 수도권과 나고야 주변 지역을 잇는 신토메이고속도로의 하마마쓰 휴게소와 스루가완누마즈 휴게소 사이 약 115㎞ 구간에 자율주행 차로를 마련한다. 편도 3차로인 이 구간은 곧게 뻗은 길이 많고 차량 정체가 잘 빚어지지 않아 자율주행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된다. 일본 정부는 도로에 일정한 간격으로 전자 센서와 카메라를 설치해 노면과 차량 상황을 파악하고, 안전 운행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4-03-28

"이재명 막말은 안 다뤄…방송 못하겠다" 진중권, 생방송 중 하차

진중권 광운대 특임교수가 지난 28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생방송 도중, 방송이 정치적으로 편향됐다며 자진 하차를 선언했다. 방송은 초반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오전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 유세에서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지 정치 자체에는 죄가 없다”라고 말하는 장면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이 발언을 다룰 예정이었다. 이에 대해 진 교수가 이의를 제기했다. 진 교수는 “일단은 개같이 뭐 이런 표현을 강조하는 것 같다. 안 그랬으면 좋겠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ㆍ18 희생자를 패러디했다. 희화화했다. 그런 발언은 여기서 안 다뤘다”고 했다. 이어 “그다음 얼마 전엔 ‘입양 가족’ ‘계모’라는 발언도 했다. 이것도 여기서 안 다뤘다. 그런데 오늘은 ‘개같이’라는 발언을 다룬다”고 했다. 또 “저는 이런 발언들은 ‘공론의 장’에 올라와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것 자체가 문제의 본질을 희석시키기 때문이다. 저는 거기서 아무 얘기도 안 했는데…, 오늘 이걸 달고 썸네일도 그렇게 딱 단 걸 보니까 화가 난다. 우린 언론이다. 이렇게 하면 안 된다. 우리가 방심위를 비판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그런 짓을 우리가 하면 안 된다. 공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그런 걸(한 위원장의 발언을) 소개하려면 이 대표의 이러한 발언도 같이 소개해야 한다”며 “그걸 소개 안 하려면 이것도 무시해야 한다. 이런 건 가십거리로 가야 한다. 저는 둘 다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이 “이 대표의 경우 거친 표현들이 많았기 때문에 별로 다루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근데 한동훈은 그런 표현을 안 쓰다가 썼기 때문에 혹시 뭐가 있는지 이런 이유로 다루는 거라 본다”고 했다. 그러자 진교수는 “원래 ‘그런 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니 막말을 해도 뉴스 가치가 없다고 넘어가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막말을 하면 비판하는 게 올바른 언론의 자세냐”고 따졌다. 그는 “아니, 제1야당의 대표가 5.18 희생자를 패러디했다. 이 사람은 원래 막말을 많이 하는 사람이니까, 이게 뉴스 가치가 없는 것인가? 그러면 그렇게 넘어갈 수 있는 것인가? 평소에 (막말을) 안 한 사람이 한마디 하면, 이걸 썸네일로 때리고, 이러는 것들이 올바른 언론의 자세인가? 저는 아니라고 본다.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내 윤리적 직관에는 이건 아닌 것 같다”며 말을 이어갔다. 진 교수는 “(‘5ㆍ18 발언’이나 ‘계모 발언’도) 라이브로 틀었어야 하는 발언”이라며 “그 발언을 들으면 얼마나 천박한지 아느냐? 계모 발언도 얼마나 천박한지 아느냐? 우리는 한 번도 라이브로 안 틀었다. 그런데 이런 발언들은 꼭 라이브로 틀더라. 저는 안 그랬으면 좋겠다”고 했다. 진 교수의 비판 수위가 점점 높아지자 박재홍 아나운서가 나서며 “제작진의 아이템 선택에 대해 원색적으로 말씀하셔서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그러자 진 교수는 “제가 그냥 웬만하면 넘어갔었는데, 오늘 건 딱 보니 이건 좀 아닌 것 같다. 저는 이런 방송 못 하겠다”고 하차를 선언했다. 진 교수는 이어 “공정함이라는 게 있어야 되는데 이게 공정하나. 그러면 막말 맨날 하는 사람은 막말을 맨날 해도 되는 거고. 그건 비판 안 해도 되는 거고. 원래 막말하는 사람이니까 비판의 여지가 없고. (이때 박 앵커가 ‘그만하자’고 말한다) 지금 이러지 않느냐. 저는 그러면 이 방송 못 하겠다. 그만하겠다. 이제. 저도 제작진한테 이미 말씀을 드렸는데 저는 이 편 드는 것도 싫고 저편 드는 것도 싫다. 언론은 투명해야 된다고 본다. 공정해야 된다고 보고, 그런데 저는 상당히 이게 공정하지 않다고 느꼈다…. 그래서 저는 못 할 것 같다. 이 방송을 이제는”이라며 거듭 방송 하차를 선언했다. 이에 박재홍 진행자가 “저희가 충분히 말씀하실 기회를 드려왔다”며 “생방송 중 이렇게 말씀하실 건 아닌 거 같다. 그 얘기는 일단 여기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말하며 다음 주제로 넘어갔다. 이날 방송은 이후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2024-03-28

러 거부에 유엔 전문가 패널 종료…대북제재 'CCTV' 사라졌다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의 임기(오는 4월 30일까지)를 종료하기로 한 것은 수십년 간 유지돼 온 대북 제재 역사상 가장 큰 퇴보로 볼 수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핵능력 고도화에 여념이 없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큰 선물을 안긴 것은 물론이고, 대북 제재를 우회해 북한을 지원해온 국가들이 더 대담하게 제재를 무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전문가 패널은 대북 제재 분야에서는 가장 권위 있는 집단으로, 제재 위반 혐의를 추적하고 조사하는 데 특화됐다. 국제적으로 가장 포괄적이고 방대한 정보를 안보리에 보고하고, 일반에도 공개한다. 이를 통해 제재 준수를 독려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전문가 패널은 15년 전인 2009년 만들어졌다. 이후 꾸준히 대북제재 위반 행위를 감시해왔기 때문에 다년간 축적한 정보를 토대로 장기 조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었다. 이를 통해 조사의 연속성과 신뢰성 또한 확보할 수 있었는데, 하나의 위반 혐의를 몇 년에 걸쳐 조사하거나 연결되는 다른 혐의로 조사를 확장하는 경우도 많았다. 특히 매해 두 차례 발간되는 보고서에 제재 위반의 소지가 있는 국가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만으로도 국제사회의 주목을 받는 등 직·간접적으로 제재 준수를 압박하는 효과도 있었다. 러시아가 전문가 패널 임기를 끝낸 것도 이 때문이다. 북한과 제재 위반에 해당하는 불법적 무기 거래를 계속 해야 하는 러시아로서는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눈엣가시’ 같은 존재를 없앨 필요가 있었던 셈이다. 실제 러시아는 지난해 8월에도 유엔 안보리에서 러시아 용병 바그너그룹이 말리 군부와 함께 인권 침해를 한다는 보고가 나오자 2017년부터 지속되던 말리에 대한 제재 갱신을 거부했다. 불법 침략 전쟁 수행의 걸림돌을 치우기 위해 상임이사국으로서의 막강한 권한을 남용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대북 제재를 위반한다는 의혹을 가장 많이 받아온 중국과 러시아조차도 그간 전문가 패널을 완전히 무시하지는 못했다. 패널이 위반 혐의를 제기할 때마다 답변서를 보내 제재를 준수하려고 노력한다고 주장했다. 불법 석탄 거래가 의심되는 위장 북한 선박의 자국 항구 정박에 대해 “인도주의적 목적으로 식량을 적재하려던 것”으로 해명하는 식이었다. 적어도 제재 체제를 존중하는 틀 내에서 빈틈도 노렸던 것이다. 하지만 이제 폐쇄회로(CC)TV가 사라진 우범지대에서 보다 과감하고 손쉽게 범죄를 저지를 수 있게 된 것이다. 다만 방법론적 측면에서 큰 타격을 입었지만, 제재 체제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 애초에 한·미·일 등이 임기 연장이 안 될 것을 알면서도 이날 투표에 동의한 것도 러시아의 막무가내 주장으로부터 제재 체제를 지켜내기 위해서였다. 러시아는 패널이 매해 또다른 결의 채택을 통해 임기를 연장해야 하는 것처럼 모든 대북 제재에도 매해 적시성을 검토하는 일몰조항을 넣자고 주장했기 때문이다. 대북 제재도 매해 새로운 결의 채택을 통해 갱신해야 한다는 취지인데, 러시아와 중국이 새 결의에 찬성할 가능성은 매우 작기 때문에 사실상 1년 뒤에는 유엔의 모든 대북 제재를 없애자는 주장이나 마찬가지였다. 결국 제재를 잃을지, 패널을 잃을지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후자를 택한 것이다. 물론 패널이 사라져도 제재위는 유지된다. 제재 위반 혐의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게 본래 제재위의 설립 목적이고 전문가 패널은 이를 원활하게 수월하기 위해 일부 권한을 위임받아 활동해 왔다. 패널이 없어진 만큼 이제 제재위 차원에서 직접 해당 기능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려 할 것으로 보인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사무총장 대변인도 투표 부결 뒤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제재위는 지속되며 제재 체제 이행을 감시하는 역할을 여전히 수행할 것”이라며 “안보리 이사국과 대북제재위 구성원 국가들은 대북제재를 포함한 모든 안보리 제재를 지속해 알리기 위해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한·미·일과 호주, 유럽연합(EU) 등 뜻을 함께 하는 동맹·우호국들이 연합해 독자 제재와 제재의 이행 감시를 강화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러시아의 거부권으로 마비된 안보리 기능 일부를 연합 제재망을 통해 메우는 전략이다. 다만 미·러 및 미·중 간 대결 격화로 전세계가 진영화하는 추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중·러가 객관성과 신뢰성 등을 꼬투리잡을 우려가 크다. 오준 전 주유엔 대사는 “전문가 패널이 없어져도 안보리 제재 자체는 계속 될텐데, 다만 객관적 보고서에 기반한 토론보다는 이사국들이 제기하는 위반 증거를 중심으로 다루게 되어 더 논쟁적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 임기 종료가 한 달 정도 남은 만큼 전문가 패널을 살리기 위한 안보리 내의 협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유지혜.박현주(wisepen@joongang.co.kr)

2024-03-28

민주평통, 2024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뉴욕서 개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평통) 세계 여성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2024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가 뉴욕에서 내달 개최된다.   ‘자유·평화·번영의 한반도를 위한 여성위원의 역할’을 대주제로 진행하는 이번 컨퍼런스는 4월 3일부터 5일까지 퀸즈 라과디아공항 매리엇호텔에서 열린다. 세계 각국에서 80명, 행사 준비 관계자 등을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024 세계 여성위원 컨퍼런스’ 취지와 개요 등에 관해 설명하기 위해 28일 뉴욕중앙일보 본사를 방문한 박호성 뉴욕협의회(이하 뉴욕평통) 회장은 “2023년 우수단체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뉴욕평통은 영광스럽게도 전 세계 민주평통 여성위원들이 방문하는 행사를 뉴욕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여성 자문위원들이 모여 한반도 통일을 위해 열띤 토론을 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는 4월 3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4월 4일 공공외교 특강과 분임토의, 4월 5일에는 분임토의 결과발표 순서로 진행된다. 특강에는 미국외교협회 종신 회원인 오공단 이사, 그렉 스칼라튜 북한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이 연사로 나선다.   박경은 미주여성위원장은 “공공외교, 북한인권 문제, 탈북민 인권보장 이슈 등에 대한 강연을 들은 참가자들이 분임토의를 통해 앞으로 여성위원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모든 동포와 더불어 나아가는 통일운동에 여러분의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의의가 클 것”이라며 “조국과 민족의 내일을 위해 여러분들의 협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 9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박 회장은 지난 6개월간의 소회를 묻는 질문에 “정권교체 이후 뉴욕평통 기존 위원들과 이념적 충돌이 있기도 했지만, 서로 화합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뉴욕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 한인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행사 후원은 뉴욕평통 행정실 전화(917-363-6764) 혹은 이메일(nypyungtong@gmail.com)로 문의하면 된다.  글·사진=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여성위원 민주평통 세계 여성위원들 박경은 미주여성위원장 세계 민주평통

2024-03-28

글로벌어린이재단 팝업스토어 개최

글로벌어린이재단(GCF)이 팝업스토어(POP UP STORE) 행사를 개최한다.   GCF 뉴저지지부(회장 정회정)는 “26년 간 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으로 세계 곳곳의 아이들을 위해 헌신해 온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저지지부가 기금 모금을 위해 뜻깊은 행사를 준비했다”며 “오는 30일(토), 뉴저지 포트리 더블트리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 팝업스토어 행사에는 MaxMara(패션브랜드), BYOM(핸드백), 3Lab(스킨케어), 오스니엘(골프웨어), 아리아(다이아몬드 쥬얼리), 코웨이(가정용품) 등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들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정회정 회장은 “뜻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귀한 여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어린이재단은 지난 1998년 한국에서 시작했고, 현재는 전세계 24개 지부에서 8000여 명의 회원들이 전쟁·재난·굶주림과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식량·교육·안전한 환경 등을 제공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저지지부 팝업스토어 행사에 대한 문의는 201-362-1027.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글로벌어린이재단 팝업스토어 글로벌어린이재단 팝업스토어 글로벌어린이재단 뉴저지지부 회장 정회정

2024-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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