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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바라기' 롯데에 있었네...'올스타RYU'를 배운'마이너리거' 반즈, 격세지감 맞대결 승리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찰리 반즈는 미국 빅리그 시절, 흔히 말하는 'AAAA급' 선수였다. 트리플A와 빅리그를 오가는, 그러면서도 빅리그 선수단에 없으면 무언가 아쉬운 선수였다. 2017년 드래프트 4라운드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된, 상위 순번의 선수였던 반즈는 2021년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9경기 등판해 승리는 없었고 3패 평균자책점 5.92(38이닝 25자책점)의 성적을 남겼다. 만약 빅리그에 남았다면 스윙맨 역할의 선수로서도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2022년 당시 직장폐쇄 등의 변수로 반즈와 같은 입지의 선수들에게는 생계에 위협이 됐고 태평양을 건너 KBO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이런 반즈는 어느덧 KBO리그 3년차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빅리그 재도전의 의지를 내비쳤지만 구미가 당길만한 제안을 얻지 못했고 롯데에서 3년차 시즌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총액 135만 달러에 롯데와 재계약을 맺었다. 반즈는 한국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써 내려가고 있었다. 롯데의 '좌승사자' 에이스로서 역할을 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지난 8일 한화 류현진과 선발 매치업을 이뤘다. 류현진은 올해 8년 총액 170억원에 친정팀으로 금의환향했다. 하지만 이전 10시즌 동안 빅리그에서 슈퍼스타급 커리어를 써내려갔다. 빅리그 통산 186경기(185선발) 1055⅓이닝 78승48패 평균자책점 3.27의 성적을 남겼다.부상 등으로 신음한 기간이 있었지만 2019년 LA 다저스의 류현진은 빅리그에서도 최정상급 선수였다. 29경기 14승5패 평균자책점 2.32(182⅔이닝 47자책점) 163탈삼진 24볼넷의 성적을 남겼다. 2019년의 류현진은 한국인 최초 올스타전 선발 투수, 사이영상 1위표 획득 및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등 역대급 시즌을 보냈다. 이 시즌의 류현진은 모두가 우러러 볼만한 시즌이었다. 이런 류현진을 우러러 본 선수들 가운데, 당시 마이너리거였던 찰리 반즈도 있었다. 반즈는 2019년 마이너리그에서 생존의 사투를 벌이고 있었다. 2017년 입단한 뒤 루키리그, 2018년 상위 싱글A를 거쳤다. 그리고 2019년에는 상위 싱글A에서 시작해 더블A, 트리플A까지 올라섰다. 이 시기, 반즈가 더 성장하기 위해 모티브이자 롤모델로 삼았던 게 바로 '올스타 투수' 류현진이었다. 반즈는 "2019년 더블A에 있을 때 류현진 선수와 내가 비슷한 유형이라고 생각을 해서 류현진 선수의 영상과 자료들을 굉장히 많이 봤고 분석을 해서 배우려고 노력을 했다"라면서 "그 당시 다저스에 있을 때 굉장히 좋은 투수였다. 빅리그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영상을 많이 봤다. 류현진 선수는 커브르 많이 썼는데, 나는 커브를 쓰지 않았지만 슬라이더를 어떻게 류현진처럼 던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했다. 싱커나 다른 구종들도 어떻게 하면 비슷하게 던질 수 있을까를 영상을 보고 많이 분석했다"라고 밝혔다.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이적한 뒤 여러 투수들이 '류현진 바라기'를 자처했다. 알렉 마노아가 대표적이었다. 반즈는 어떻게 보면 원조 '류현진 바라기'였던 셈이었다. 그렇기에 8일, 한국에서 자신의 우상이었던 류현진과 사직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는 게 남다르게 다가왔다. 그리고 반즈는 류현진보다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다. 류현진이 롯데 타선의 집중타에 고전하면서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진 사이, 반즈는 7⅓이닝 3피안타 13탈삼진 1실점의 혼신투를 펼치면서 승리를 가져왔다. 한때 롤모델이었고 남모르게 우러러 봤던 류현진을 상대로 승리를 가져왔다. 반즈는 "류현진 선수의 영상을 보고 배우려고 해서 성장을 했기 때문에 류현진 선수와 매치업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였다"라면서 "류현진 선수가 우리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지 지켜봤다. 2스트라이크 이후 좌타자를 상대로 몸쪽으로 투심을 던지는 것을 보면서 저렇게도 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또 배울 수 있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류현진과 함께한 모든 순간이 반즈에게는 영광이었다. 반즈로서는 뿌듯하면서도 남모를 감정으로 다가올 경기였다. 롤모델 앞에서 스스로 더 발전했다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13탈삼진은 롯데 구단 외국인 투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했다. 류현진을 롤모델로 삼은 반즈는 이제 롯데의 새로운 역사가 됐고 에이스의 진면목을 과시했다. /jhrae@osen.co.kr 조형래(foto0307@osen.co.kr)

2024-05-08

82메이저, 데뷔 7개월 만에 '워터밤' 출격.."막내는 함께 못해"

[OSEN=최이정 기자] 그룹 82메이저가 '워터밤 서울 2024'에 뜬다.  '워터밤 서울 2024' 주최 측은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통해 82메이저(82MAJOR, 남성모·박석준·윤예찬·조성일·황성빈·김도균)의 라인업 합류 소식을 전했다.  '워터밤'은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대규모 워터 파이팅이 결합된 국내 최대 규모의 여름 페스티벌이다. 올해 개최되는 '워터밤 서울 2024'에는 82메이저를 비롯해 박재범, 권은비, 지코, 청하, 크러쉬, 비비, 샤이니 태민, 트와이스 나연 등 K팝을 대표하는 인기 아티스트들이 대거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82메이저는 오는 7월 5일부터 7일까지 개최되는 '워터밤 서울 2024' 공연 일정 중 마지막 날 옐로우 팀으로 출격한다. 멤버들은 '공연형 아이돌'이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화끈한 라이브 무대를 선보이며 '워터밤'을 뜨겁게 달굴 계획이다. 만 19세 이상의 성인만 입장할 수 있는 페스티벌 특성상 막내 김도균은 아쉽게 함께하지 못한다.  지난해 10월 가요계 첫발을 내디딘 82메이저는 최근 첫 번째 미니앨범 'BEAT by 82(비트 바이 에이티투)'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촉(Choke)'으로 활동하며 국내외 음악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여기에 데뷔 7개월 만에 '워터밤' 출연까지 확정하며 대세 그룹다운 광폭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한편 82메이저는 각종 음악방송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 출연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워터밤 서울 2024' 제공 최이정(nyc@osen.co.kr)

2024-05-08

'키미히 꿈에 나오겠네' 뮌헨 울린 비니시우스, POTM 선정..."이곳은 레알 마드리드!"

[OSEN=고성환 기자] 득점 빼고는 다 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4, 레알 마드리드)가 POTM(Player of the match)으로 선정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가 1, 2차전 합계 점수 4-3으로 최종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셀루의 극장 멀티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2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분데스리가 12연패는 레버쿠젠에 밀려 무산됐고, DFB 포칼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예상과 달리 UCL에서는 승전보를 이어가며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거기까지였다. '최다 우승 명가' 레알 마드리드는 UCL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결승 상대는 이강인의 파리 생제르맹을 꺾고 올라온 도르트문트다. 양 팀은 내달 2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다.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지만,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쇼에 번번이 막혔다. 비니시우스의 슈팅이 노이어 손끝에 스친 뒤 골대를 때리기도 했다. 비니시우스는 후반에도 화려한 드리블을 선보이며 요주아 키미히를 계속해서 무너뜨렸다. 그러나 좀처럼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에게 깜짝 선제골을 내주며 리드를 허용했다. 그럼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레알 마드리드였다. 후반 43분 노이어가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떨어뜨렸고, 호셀루가 쇄도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호셀루는 3분 뒤 다시 한번 골망을 가르며 역전골까지 뽑아냈다. 결국 최후의 승자는 레알 마드리드가 됐다. 멀티골을 터트린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호셀루지만, 최고의 선수로 뽑힌 이는 비니시우스였다. 비록 득점은 없었으나 그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뜻이다. 실제로 비니시우스는 90분 동안 슈팅 5회, 기회 창출 2회, 드리블 성공 7회, 지상 볼 경합 승리 9회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UEFA 테크니컬 옵저버 패널은 경기 후 비니시우스를 POTM으로 선정하며 "그의 직진성은 위협적이었고, 레알 마드리드에 승리의 믿음을 줬다. 그의 경기 방식은 전염성이 있었다. 그의 수많은 수비와 일대일 상황은 레알 마드리드에 가장 중요한 첫 골을 만들어 주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칭찬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 역시 "비니시우스가 준결승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에 비할 선수는 거의 없다. 그는 원정 경기에서도 이번 경기에서도 정말 놀라운 능력을 보여줬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비니시우스는 "이곳은 레알 마드리드다! 우리는 항상, 항상 믿고 있다"라며 "이 팀을 위해, 이 경기장에서, 그리고 이런 일을 그렇게 많이 해내는 건 마법 같은 일이다. 우리가 항상 자신을 믿기 때문에 이길 수 있는 한 가지 예시일 뿐이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차이를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라며 남다른 '위닝 멘탈리티'를 자랑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UCL 소셜 미디어.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08

중국 판다 골프장, 한국 골퍼에게 손 내민다

중국 미션 힐스 골프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골프장으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홍콩 옆 선전에 12개 코스,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하이난 섬 하이커우에 10개 코스가 있다. 22개 코스 대부분 잭 니클라우스, 피트 다이, 닉 팔도 등 유명 설계자가 만들었다. 하이커우의 블랙스톤 코스에서는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매치 플레이를 치렀고 월드 셀러브리티 프로암, 골프 월드컵 등도 열렸다. 벙커를 판다 모양으로 만든 코스도 있다. 이 골프장이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본격적으로 한국인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한다. 최초로 국제 멤버십을 한국에 출시한 미션 힐스 골프장의 테니얼 추 부회장을 7일 만났다. 추 부회장은 “10년 전 박인비 결혼식에 초대됐을 때 엄청 추웠는데 이번엔 따뜻하다. LET 아람코 팀 시리즈 대회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방한했다”고 말했다. 추 부회장은 안니카 소렌스탐·닉 팔도·비제이 싱 등에게 골프장 설계를 의뢰한 인연으로 프로 골퍼들과 네트워크가 깊다고 했다. -코로나 기간 국경 폐쇄로 해외 관광객이 거의 없었을 텐데 어떻게 위기를 넘겼나. “아이러니지만 코로나 19는 중국 골프에 가장 큰 선물이었다. 중국에서도 골프 클럽이 없어서 못 팔 정도로 호황이었다. 미션 힐스의 내장객은 40% 늘어 지난해 역대 최대인 150만 라운드를 기록했다.” -손님이 늘었는데 왜 한국에 좋은 조건으로 회원권을 파나. “선전은 인구가 많아 골프장 내장객이 많지만, 하이커우는 관광객이 주류다. 한국은 골퍼들이 열정적이며 800만에 이르는 골퍼 대비 골프장 수(약 600개)가 적어 가장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생각한다.” -그동안 한국 관광객 비중은 얼마나 됐나. “1% 미만이다. 호주, 일본, 유럽, 미국, 대만 등에서 많은 골퍼가 온다.” -훌륭한 골프장이라면 왜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았을까. “미션 힐스는 코스와 숙박시설이 고급이라 동남아 골프장보다 상대적으로 비싸고, 직항편이 적었다. 또한 한국에서 적절한 사업 파트너를 찾지 못했다. 하이앤드 상품을 잘 이해하는 한케이골프와 함께 숙식, 골프, 컨시어지까지 한국 고객의 취향에 맞는 서비스를 준비해 자랑스럽게 내놓게 됐다.” -한국 골퍼 중에선 한 번 여행 가서 10개 코스를 다 치려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려면 며칠 걸리나. “3박 5일에도 가능하다. 남쪽이라 해가 길어 하루에 3개 코스를 칠 수 있고 부킹도 가능하다. 그러나 한국인이 아니면 힘들어서 그렇게 치지 못할 것이다. 한국인에겐 미션 힐스 10개 코스 섭렵은 미션 임파서블이 아니라 미션 파서블(가능)이다.” -한국인 골퍼의 특성이 어떻기에 미션 파서블인가. “어떤 날씨에도 골프를 한다. 매우 진지하고 플레이 속도가 빠르다. 한식에 대한 선호가 강하다. 온천도 좋아한다.” -한국에선 에버랜드에 있던 판다 푸바오의 인기가 대단했다. 미션 힐스의 판다 모양의 벙커 홀도 인기가 있을 것 같다. 판다 홀을 만든 이유가 있나. “판다는 중국의 국보라 중국에 만드는 세계 최대 골프장에 상징적으로 넣자는 코스디자이너의 아이디어였다.” -요즘 한국 골퍼는 일본에 많이 간다. 가깝고 엔저 때문에 그린피도 싸다. 어떻게 경쟁할 것인가. “미션 힐스는 최근에 만든 골프장이라 수준이 높다. 일본 골프장은 공항에서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정도 가는 곳이 많더라. 하이커우는 공항에서 15분 만에 간다. 중간에 신호등이 딱 한 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골퍼들은 여러 골프장이 모여 있는 것을 좋아한다. 2개가 모여 있으면 선호도가 50%, 3개라면 80%, 10개라면 선호도가 500% 증가한다.” 미션 힐스 그룹과 국내 독점 회원권 계약을 체결한 한케이골프의 김준환 대표는 “한케이골프 코스 전문가들의 눈에도 미션 힐스의 규모와 시설은 만족스럽다. 골프 여행지로 훌륭한데 한국인이 많이 가지 않았던 건 가격과 더불어 정치적 이유도 컸다”고 부연했다. -일본은 엔저라 골프 외에도 쇼핑에 강점이 있다. “하이커우 리조트에서 25분만 가면 세계에서 가장 큰 면세사업자인 CDF의 최대 면세점이 있다. 면세에 더해 20~30% 추가 세일을 한다. 리조트 안에도 면세점이 있다.” -한국 골퍼가 미션 힐스에 가야 하는 이유가 또 있나. “하이난 섬은 30일 무비자다. 하이커우 리조트엔 한식당만 4개이고 한국어를 하는 캐디를 비롯한 스태프가 있다. 지금 온도가 28도이고 겨울에도 22도로 좋다. 2500개의 객실에 기네스북에 오른 세계 최대의 온천도 있다. 하이난 섬은 2025년부터 경제자유지역이 된다. 두 종류의 한국 전용 멤버십 상품을 출시했다.” -회원권 있어도 부킹이 안 되면 아무 소용없다. 해외 골프장엔 항의하기도 어렵다. “이번에 만든 회원권은 미션힐스의 첫 국제 멤버십으로 특권이 많다. 회원은 30일 전 부킹할 수 있다. 해외 단체나 대회 등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 멤버십 회원들이 가장 먼저 선택할 수 있어 부킹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미션 힐스는 세계적인 브랜드여서 고객과의 신뢰를 중시한다. KPGA와 KLPGA 대회도 미션 힐스에서 개최하고 싶다.” -중국 골프장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얼마나 줄었나. ”800개였다가 400개 정도로 준 것 같다. 신규 허가가 나지 않았고 정식으로 허가를 받지 않은 곳은 폐쇄했다.“ -골프장 규모를 크게 한 이유가 있나. ”우리의 목표는 3가지로 최초, 최대, 최고였다. 1995년 연 월드컵 골프는 중국에서 개최된 첫 국제 골프대회였다.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최대 규모로 만들었다. 면적은 약 46㎢(약 1391만평)다. 모든 대륙의 건축가를 모셔서 최고의 코스를 만들었다.“ -골프는 오랫동안 중국에서 금지된 스포츠였다. 어려움도 많았겠다. “1990년대 골프장을 만들 때 중국 골퍼는 1000명 미만이었다. 중국 인구 100만 명 당 한 명 꼴도 안 됐다. 골프를 몰라 ‘왜 초원에서 탁구공을 가지고 노냐’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미션 힐스 개장 후 첫 1년 동안 총 라운드 수는 1000번이 안 됐다. 그러나 골프가 중국과 세계를 연결할 매개체라는 믿음을 가졌다. 골프는 국경 없는 언어이고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라 통할 거로 봤고 결국 성공했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성호준(sung.hojun@joongang.co.kr)

2024-05-08

23-24시즌 유럽 패권은 레알-BVB 두 팀이 겨룬다...2017년 이후 첫 맞대결 성사

[OSEN=정승우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에서 맞설 팀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레알 마드리드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셜승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가 1, 2차전 합계 점수 4-3으로 최종 승리하며 결승 진출의 주인공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셀루의 극장 멀티 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2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통산 15번째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노리는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6월 2일 도르트문트와 결승전을 치른다. 레알 마드리드는 4-4-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호드리구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주드 벨링엄-토니 크로스-오렐리앵 추아메니-페데리코 발베르데가 중원을 채웠다. 페를랑 멘디-나초 페르난데스-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이 포백을 세웠고 골키퍼 안드리 루닌이 골문을 지켰다. 바이에른 뮌헨은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해리 케인이 홀로 최전방에 섰고 세르주 그나브리-자말 무시알라-리로이 자네가 공격 2선에 섰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콘라트 라이머가 포백을 보호했고 누사이르 마즈라위-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요주아 키미히가 포백을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마누엘 노이어가 꼈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대기했다.  홈팀 레알이초반부터 몰아붙였다. 전반 6분 카르바할이 골문 앞으로 날카로운 땅볼 크로스를 보냈지만, 간발의 차로 호드리구 발을 빗겨갔다. 레알이 좋은 기회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13분 그라운드 안에 공이 두 개 들어온 상황이었지만, 그대로 경기가 진행됐다. 비니시우스의 박스 안 슈팅은 노이어 손에 스친 뒤 골대를 때렸다. 이어진 호드리구의 결정적인 슈팅도 노이어의 멋진 선방에 막혔다. 부상 악재가 바이에른 뮌헨을 덮쳤다. 전반 26분 그나브리가 근육 문제로 주저앉아 통증을 호소했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급한 대로 왼쪽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를 대신 투입했다.  뮌헨도 기회를 잡았다. 전반 28분 케인이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높이 떠올랐다가 떨어지는 공을 터닝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슈팅이었지만, 루닌이 몸을 날려 쳐냈다.  레알 마드리드가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40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갈 뻔했지만, 노이어가 막아냈다. 전반전은 0-0(합산 스코어 2-2)으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알이 기회를 만들었다. 비니시우스가 박스 왼쪽을 완벽히 돌파한 뒤 컷백을 시도했지만, 다이어가 막아냈다. 후반 10분에도 비니시우스가 키미히를 따돌리고 위협적인 패스를 보냈다. 이어진 호드리구의 슈팅이 다이어 다리 사이로 빠져나갔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후반전에도 노이어가 뮌헨을 지켜냈다. 후반 14분 호드리구가 예리한 프리킥으로 직접 골문을 겨냥했지만, 노이어가 손끝으로 걷어냈다. 후반 15분 비니시우스의 박스 안 슈팅도 노이어의 놀라운 선방에 가로막혔다.  선제골은 바이에른 뮌헨의 몫이었다. 후반 23분 데이비스가 박스 왼쪽에서 빠른 방향 전환으로 뤼디거를 따돌린 뒤 오른발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공은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혔다. 레알 마드리드가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후반 26분 코너킥 공격에서 페르난데스가 발베르데의 슈팅을 방향만 바꿔놓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온필드 리뷰 결과 페르난데스의 반칙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리드를 잡은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1분 자네를 빼고 김민재를 투입하며 수비에 힘을 실었다. 레알은 후반 36분 발베르데와 호드리구 대신 호셀루, 브라힘 디아스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김민재가 골대 불운에 땅을 쳤다.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민재는 높이 뛰어올라 헤더를 시도했다. 강력한 헤더였지만, 아쉽게도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뮌헨은 후반 40분 케인과 무시알라를 불러들이고 에릭 막심 추포모팅, 토마스 뮐러를 투입했다. 레알 마드리드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43분 노이어가 비니시우스의 슈팅을 잡으려다가 실패했고, 어설프게 튀어나온 공은 호셀루 앞으로 향했다. 호셀루는 노이어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1-1 스코어를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가 내친김에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추가시간 1분 코너킥 공격 직후 뤼디거가 박스 왼쪽에서 빠른 크로스를 올렸다. 호셀루가 쇄도해 발을 갖다 대며 다시 한번 골망을 갈랐다. 최초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직후 비디오 판독(VAR) 끝에 득점으로 인정됐다. 추가시간 9분이 끝나도록 더 이상 득점은 나오지 못했다. 공격수를 모두 교체한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동점을 만들긴 쉽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막을 내렸다. 이로써 2023-2024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레알 마드리드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대결이 됐다.  도르트문트는 하루 앞선 8일 파리 생제르맹과 맞붙어 1-0으로 승리, 합산 스코어 2-0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레알 마드리와 도르트문트는 역대 총 14회 맞붙었다. 레알은 6승 5무 3패로 우위에 있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지난 2017-2018시즌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로 당시 H조에 묶였던 두 팀은 두 번 맞붙어 레알이 모두 승리했다. 2017년 9월 열린 1차전에선 레알이 3-1로, 2017년 12월 열린 2차전에선 레알이 3-2로 승리한 바 있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5-08

한고은, 역시 모델 출신 “마네킹 옷=웬만하면 다 맞아, 피팅 NO” (‘신랑수업’)[Oh!쎈 포인트]

[OSEN=박하영 기자] ‘신랑수업’ 한고은이 마네킹 못지 않는 몸매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한고은, 장영란, 사야가 '자유 부인의 날'을 맞아 '고라니야'(고은+영란+사야)라는 모임명을 지은 뒤 화려한 일탈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고은은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호텔로 향했다. 미리 예약한 스위트룸을 확인한 그는 장영란과 사야에게 “언니가 쏠게”라며 개인 카드로 통 큰 결제를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장영란은 “언니의 버킷리스트인데 우리의 버킷리스트 같다. 언니 스케일이 다르다. 이 언니 돈도 많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스위트룸에 입성한 세 사람은 야외 온천에서 족욕을 즐겼다. 이때 장영란이 “역시 언니가 호텔을 많이 다녀서 잘 안다”라고 하자 한고은은 “많이 다닌 건 아니고, 옛날에 엄마랑 살 때 되게 예민해서 잠을 못 잤다. 작품 끝나면 녹다운이 된다. 너무 예민하니까 좀 털고 싶은 거다. 그래서 1박 2일, 2박 3일 호텔 잡아서 혼자 들어가서 잠만 잤다. 룸서비스 시키고 혼자 무슨 궁상이니. 친구들이랑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해봤다. 사실 이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라고 밝혔다. 장영란은 “언니 버킷리스트에 우리가 있다는 게 좋다. 우리가 첫 친구 아니냐”라고 기뻐했고, 한고은은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오네. 난 친구들이 있어서 너무 좋다 이제”라고 웃었다. 한편, 한고은은 평소 입지 않은 옷을 장영란, 사야에게 나눔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한고은은 “제가 옷을 입어보고 사지 않는다. 웬만하면 마네킹이 입은 거 다 맞다. 피팅을 안하고 그냥 바로 산다. 마네킹 핏을 보고 그냥 산다. 그런데 생각했던 핏이 아닌 경우, 안 입고 그대로 방치하는 편이다”라고 밝혀 감탄을 자아냈다. 그러자 이승철은 “고은이 옷이 맞냐. 영란이가”라고 물었고, 장영란은 “살 빼서라도 입어야죠. 그런 마음가짐으로 입을 것”이라고 다짐해 웃음을 자아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4-05-08

독일 베를린에 6·25 참전 기념물…의료진 파견 70년만

독일 베를린에 6·25 참전 기념물…의료진 파견 70년만 獨적십자 본부에 장승 조형…"사상 가장 길고 어려운 임무" "부산서 파견 근무한 부친, 한국 간호사 아들이 의사로 돌봐"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제가 12살 때 아버지가 부산에서 돌아오시면서 한국 할아버지들이 쓰는 갓과 곰방대를 선물로 주셨어요. 아버지는 돌아가시기 전 93세의 나이로 처음 병원에 입원하셨습니다. 그때 아버지를 돌본 의사가 부산에서 함께 일한 한국 간호사의 아들이었어요. 제게는 숙명과도 같은 만남이었습니다." 전직 독일 외교관 한스요아힘 데어(80)는 곰방대를 들어 보이며 부친이 한국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온 1956년을 떠올렸다. 그는 1974년 부산을 방문해 전후 서독 적십자병원으로 쓰인 부산여고를 둘러보고 부친과 함께 일한 한국 의사도 만났다고 했다. 한국전쟁 직후 부산에서 전쟁 상흔을 돌본 독일 의료지원단을 기리는 기념 조형물이 파견 70년 만에 독일 베를린에 들어섰다. 8일 오후(현지시간) 베를린에 있는 독일 적십자사 마당에서 열린 제막식에는 양국에서 100여명이 참석해 독일 의료진의 헌신과 양국 상호 원조·교류를 되새겼다. 독일 적십자사는 1954년 5월부터 1959년 3월까지 부산에 적십자병원을 운영하며 환자 22만7천250명을 치료하고 산모 6천25명의 분만을 도왔다. 파견 의료진은 한국인 의사와 간호사를 양성해 의료기술을 전수하는 역할도 했다. 이후 1960∼1970년대에는 반대로 의료 인력이 부족했던 독일로 1만명 넘는 한국 간호사가 건너가 환자를 돌봤다. 두 차례 세계대전 전범국인 독일은 한국전쟁 당시 자체 군대도 없었고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처지였다. 독일 의료지원단은 애초 야전병원 운영을 계획했지만, 활동을 본격 시작한 건 휴전협정 이후였다. 한국 정부는 2018년에야 독일을 참전국(의료지원국)으로, 의료진 등 117명을 참전용사로 인정했다. 폴크마르 쇤 독일 적십자사 부총재는 "한국에서 활동은 독일 적십자사 160년 역사상 가장 길고 어려운 임무였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첫 파견 임무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중립을 지키면서 필요한 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기념 조형물은 독일에서 활동하는 조각가 강동환 씨가 남녀 장승을 형상화해 청동으로 제작했다. 천하대장군은 전쟁의 참상에 놀란 적십자 관계자를, 지하여장군은 그를 치유하는 간호사를 상징한다.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은 "전통적으로 수호신 역할을 한 장승을 현대적으로 해석해 대한민국을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도와준 독일 의료지원단의 헌신을 담아냈다"며 "독일과 대한민국을 잇는 가교이자 의료지원단의 숭고한 헌신을 기억하는 상징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 적십자사는 제막식과 함께 의료지원단의 5년간 활동을 발굴해 기록한 책 '그들은 우리 마음에 용기를 주었다'를 한국어와 독일어로 발간했다. 책에는 부산에서 치기공사와 간호사로 만나 백년가약을 맺은 참전용사 고(故) 후베르트·헤드비히 마이어 부부 가족의 연합뉴스 인터뷰도 실렸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계연

2024-05-08

美법무부, 현대차캐피털 제소…"미군 할부연체차량 압류 위법"

美법무부, 현대차캐피털 제소…"미군 할부연체차량 압류 위법" "현역 복무 중 리스·할부 상환 조건 어긴 미군 차량 26대 압류"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임미나 특파원 = 미국 정부가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금융 담당 법인이 군인 민생 보호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법원에 제기된 소장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법인 중 하나인 '현대 캐피털 아메리카'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역 복무 중인 미군의 리스·할부 구매 차량 26대를 법원의 허가 없이 압류해 군인민사구제법(Servicemembers Civil Relief Act, SCRA)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 법은 군인이 군 복무에 들어가기 전에 계약금이나 구매 할부금 일부를 지불한 차량 등 소유물을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군 복무 중 압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현대차를 구매한 뒤 해군에 입대해 복무하다 차량을 압류당한 군인 제시카 존슨의 사례를 들었다. 존슨은 2014년 할부로 현대차 엘란트라를 구입했고, 이듬해부터 현역 복무를 시작하면서 할부금을 연체했다. 존슨은 2017년 7월 현대차 고객서비스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자신이 더는 군부대에 배치돼 있지 않지만, 여전히 군에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계약된 금액 중 1만3천796달러(약 1천900만원)를 내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현대차는 2017년 10월 존슨의 차량을 압류해 이 차량을 7천400달러(약 1천만원)에 매각했다. 법무부는 현역 복무 중이던 군인의 차량을 압류한 회사 측의 조처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현대 캐피털 아메리카의 SCRA 법 위반을 인정하고 해당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금전적 손해 배상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공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현대 캐피털 아메리카에 민사상 벌금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mi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임미나

2024-05-08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하면 美, 공격 무기 지원 중단"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하면 美, 공격 무기 지원 중단" CNN 인터뷰…"아이언돔 등 방어무기 지원은 계속…인구밀집지역 공격시 중단"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최남단도시 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에 나설 경우 공격 무기와 포탄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CNN 인터뷰에서 "가자에서 민간인들이 폭탄과 다른 공격방법에 의해 죽어가고 있다"며 "만약 그들이 라파에 진격한다면, 그들은 아직 진입하지 않았지만, 나는 그들이 지금까지 라파와 다른 도시들을 다루는 데에 사용했던 무기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고수해 왔다. 그러나 막대한 팔레스타인 민간인 피해에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미국 민주당 내부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비등하면서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는 갈수록 좁아지는 형국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라파 지상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이스라엘에 지원하기로 했던 고폭발성 폭탄 1회분의 선적을 중단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이스라엘 방위를 위해 방공무기체계인 아이언돔 유지를 비롯한 방어 무기 지원은 이어갈 방침이라고 분명히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아이언돔과 중동에서 최근 발생한 공격에 (이스라엘이)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유지하는 것은 확실히 할 것"이라며 "그러나 이것(라파에 대한 대규모 공격)은 잘못됐다. 우리는 무기와 포탄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만 이스라엘이 아직 라파에서 '레드 라인'을 넘지 않았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그들은 인구 밀집 지역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그들이 한 일은 접경 지역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이는 이집트와 문제가 되고 있고, 이는 우리가 관계를 위해 매우 노력해 온 측면에서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비비(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시 내각에 그들이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입하면 우리의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희

2024-05-08

美상무 "중국산 커넥티드차량 전면금지 극단적 조치도 가능"(종합)

美상무 "중국산 커넥티드차량 전면금지 극단적 조치도 가능"(종합) 로이터 인터뷰…美 조치 따라 한국 車업계에도 영향 미칠듯 韓 정부, 지난달 '우려' 담은 의견서 美상무부에 이미 제출 러몬도 "對中 첨단기업 투자규제 연말 확정…경쟁서 中 압도해야"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8일(현지시간) 대(對) 중국 견제를 통상 정책의 최우선 순위로 규정하고 연내 중국에 대한 투자 규제 규정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러몬도 장관은 이날 하원 세입소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우리는 중국과의 경쟁에서 (중국을) 압도해야 한다"며 "중국이 첨단 기술을 확보하지 않도록 우리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내 재임 기간 우리는 역대 어느 정부보다 많은 중국 기업을 제재 목록에 올렸다"며 "지난해 우리는 역대 최고의 수출 통제 적발 건수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가 지속해 주시하는 것은 상업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지만 군사적으로도 쓸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들"이라며 "미국의 기업이 가지고 있는 상업 기술 가운데 중국이 가지고 있지 않으며 군사 기술 개발을 위해 접근하고자 하는 것을 가려내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중국과 모든 거래를 끊으려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중국과 모든 테크(기술)무역을 중단하려는 것도 아니다"라면서 "우리는 중국에 반도체를 포함해 모든 종류의 수출을 이어갈 것이며, 이는 미국 경제에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핵심 기술에 (대한 통제를) 집중하고자 하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보유하고 있지만 중국은 접근할 수 없는 기술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며, 이를 위해 일본·네덜란드와 협력하는 것과 같이 동맹과 공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러몬도 장관은 "우리는 러시아에 대해 거의 700개 가까운 이중용도 아이템들을 규제하고 있으며, 현재 100여개 중국 기업 역시 수출 통제 목록에 올려놓았다"고 부연했다. 미국 자본의 중국 첨단 기업에 대한 투자 규제와 관련해선 "재무부가 주도하고 있으며, 내가 알기로 올해 안에 규정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텔과 퀄컴 등 미국 대기업에 대한 화웨이에 대한 수출 면허 취소에 대해선 "화웨이는 위협이고,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우리가 위협에 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게 될 기존에 허가했던 면허를 취소하는 등 압박을 좁혀갈 것"이라고 말했다. 러몬도 장관은 "이들 두 기업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겠지만, 면허 취소를 포함해 제재를 조이는 일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편 그는 '북한의 부품이 우크라이나를 공격한 러시아 드론에 포함돼 있었다'는 질문에는 "러시아에 대한 규제가 효과를 발휘한 결과로 이해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러시아에 반도체를 공급한 중국 기업이 적발되면 우리는 이들을 제재 명단에 올리는 식으로 규제를 이어가고 있다"고 답했다. 러몬도 장관은 또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규제와 관련, 수입 금지를 포함한 조치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자료를 분석한 뒤 어떤 조치를 취할지 결정해야 한다"며 "우리는 중국산 커넥티드 차량 금지와 같은 극단적 조치를 취할 수도 있고, 완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월 29일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등 우려국가의 기술을 쓸 경우 차량 해킹이나 데이터 유출 위험이 있다면서 상무부에 조사를 지시했다. 이에 상무부는 우려국가의 소유, 통제, 관할에 있거나 지시받는 커넥티드 차량에 필수적인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ICTS)를 설계, 개발, 제조 또는 공급하는 기업과는 특정 ICTS 거래를 금지하는 규칙을 제안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우려국가는 중국, 러시아, 북한, 이란, 쿠바, 베네수엘라 등 6개국으로 이 가운데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할 능력이 있는 국가는 중국뿐이며 바이든 대통령도 조사를 지시할 때 중국을 겨냥한 조치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이 미국에서 판매되는 커넥티드 차량에 중국 기술이 사용되는 것을 규제할 경우 규제 방향에 따라 한국 자동차 업계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국 정부는 지난달 30일 미국 상무부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한국 자동차 업계는 커넥티드 차량 공급망 조사의 넓은 범위, 잠재적 규제 대상의 범위를 둘러싼 불확실성, 시행 시기가 모두 업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정부가 향후 조사와 규칙 제정 과정에서 ▲커넥티드 차량의 정의와 범위가 지나치게 넓다며 세밀한 정의를 내려줄 것 ▲커넥티드 차량 조사와 후속 조치를 "국가 안보에 중대한 위험"이 되는 부품과 서비스에 집중할 것 ▲새로운 규제 시행에 앞서 업계가 공급망을 점검하고 재편할 시간을 충분히 줄 것 등을 요청했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희

2024-05-08

튀르키예, 메타에 과징금 522억원…"페북·인스타가 경쟁 저해"

튀르키예, 메타에 과징금 522억원…"페북·인스타가 경쟁 저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튀르키예 정부가 미국의 빅테크 기업 메타에 12억3천400만리라(약 52억2천만원)을 부과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사바흐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경쟁위원회는 이날 성명에서 메타가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와츠앱에 대한 조사 결과 과징금 8억9천800만리라(380억원)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경쟁위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 서비스의 데이터 통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비디오 광고 시장에서 경쟁업체의 활동을 방해한다"며 "이로 인해 시장 진입장벽이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향후 튀르키예에 있는 이용자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플랫폼간 개인정보 통합과 관련해 동의 여부를 표시할 수 있으며 향후 관련 데이터 사용 시에도 알림을 받게 된다. 또 경쟁위는 스레드에 대한 별도 조사와 관련해 벌금 3억3천600만리라(142억2천만원)를 추가로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쟁위는 메타가 스레드와 인스타그램의 데이터 공유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29일부로 튀르키예 내 스레드 플랫폼을 잠정 폐쇄했다. 경쟁위는 2022년 10월 메타가 이용자 정보 수집으로 경쟁법을 위반했다며 3억4천672만리라(당시 환율기준 약 264억원)의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4-05-08

‘사야♥’ 심형탁, 준비된 아빠 “딸 원해..이름=심하나, 일어로 ‘꽃’” (‘신랑수업’)[어저께TV]

[OSEN=박하영 기자] ‘신랑수업’ 심형탁이 현실 육아를 경험한 가운데 2세 계획을 밝혔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방송인 사유리와 41개월 된 아들 젠을 집으로 초대해 ‘아빠 육아’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유리와 그의 아들 젠을 초대한 심형탁은 “이제 남편에서 아빠라는 직업으로 넘어가기 전에 아빠 육아가 얼마나 힘든지 주변에서 들었었다. 전 자신 있다. 아이의 시선에서 아이와 함께 놀아주는 아빠”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유리는 “오빠 그건 틀려. 내가 현실 육아를 진짜 맛보게 해줄게”라고 했다고. 그럼에도 심형탁은 “그래서 오라고 했다. 별거 있냐. 난 잘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본격적인 육아에 도전하는 심형탁은 생각보다 쉽지 않은 육아에 당황해했다. 젠은 ‘우에니아가루, 시타니 사가루”라고 외치며 소파를 오르락내리락 했고, 사유리는 “이제 시작됐다. 이걸 100번 할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본 문세윤과 이승철은 “얼마나 버틸지”, “말도 못 붙인다”라고 심형탁을 지켜봤다. 이후 심형탁은 “사유리가 오기 전까지 자신 있었는데 슬슬 걱정되기 시작한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결국 현실 육아를 경험하는 심형탁. 이때 사유리는 “아들과 딸이 다르다. 남자애는 진짜 체력이 많이 필요하다”며 딸과 아들 중 어떤 성별을 원하는지 물었다. 심형탁은 “나는 솔직히 딸이 갖고 싶다. 이름도 정했다. 딸은 ‘심하나’다. 일본어로 하나, 꽃이다. 아들은 ‘심하루’다. 하루는 봄이라는 뜻이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런 가운데 여전히 에너지가 넘친 젠은 어른들의 관심을 받기 위해 소리를 지르거나 뛰어다녔다. 사유리는 “이게 24시간이다. 자기 전까지 저렇데 자고 있을 때가 제일 예쁘다”라며 “군대 갔다고 생각해라. 아기를 키우면서 군대 갔다오는 느낌”이라고 비유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심형탁은 공익근무요원으로 다녀왔다고 반전을 선사했다. 또 심형탁은 “아이를 가지면 제2의 행복이라는 게 있다는데”라고 물었다. 사유리는 “우리의 인생이 막 40년 살아오지 않았나. 다시 1페이지부터 시작하는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느새 젠과 친해진 심형탁은 젠과 간식을 나눠먹거나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심지어 심형탁은 자신이 아끼는 피규어 장난감까지 선뜻 내주기까지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에 문세윤은 “대단하다. 엄청 잘 보는 거야. 엄청”이라고 했고, 장영란도 “너무 좋은 아빠가 될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한편, 사야는 한고은, 장영란과 함께 '자유 부인의 날'을 맞아 '고라니야'(고은+영란+사야)라는 모임명을 지은 뒤 화려한 일탈에 나섰다. 한고은 사비로 스위트룸에 입성하게 된 세 사람은 족욕을 즐긴 뒤, 룸 서비스를 시켜 호캉스를 만끽했다. 그러던 중 장영란은 “그래도 심 씨 오빠가 많이 잘해주지?”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사야는 “그래도 새벽에 바나나 우유 먹고 싶다고 하면 바로 편의점에 간다. 나한테 계속 잘해 주다 보니까 무뎌진다”라고 밝혔다. 반면, 한고은은 “혹시 결혼한 걸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라고 물었다. 이에 사야는 “싸울 때”라며 “심 씨는 싸울 때 너무 심하다”라고 고백했다. 사야는 “제가 설거지하려고 하면 ‘내가 할게’ 하면서 온다. 청소, 세탁기, 빨래도 하려고 하면 ‘내가 할게’ 하겠다고 한다. 근데 싸우면 ‘넌 집안일 하나도 안 하잖아’라고 한다. 좋을 때는 심 씨가 할게 해놓고”라고 폭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심형탁은 자신의 만행(?)이 드러나자 배신감을 느꼈고, 장영란은 “사야가 이런 데서 기분도 풀고 하는 거다. 마음에 담지 마라”라고 달랬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4-05-08

'나는 솔로' 20기 영자, ‘新올킬녀’등극..영수-광수-상철과3:1데이트 돌입

[OSEN=최이정 기자] ‘나는 SOLO(나는 솔로)’ 20기가 첫 데이트부터 ‘대혼돈’에 봉착했다. 8일 방송된 ENA·SBS Plus 공동 제작 예능 ‘나는 SOLO’에서는 첫 데이트 선택으로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한 20기 솔로남녀들이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된 데이트로 본격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20기는 솔로남들의 선택으로 첫 데이트 매칭에 돌입했다. 가장 처음으로 영숙이 “나 영숙인데, 외로워~”라고 외쳤지만 아무도 나오지 않아 씁쓸히 뒤돌아섰다. 그런데 영숙의 ‘원픽’인 영철이 뒤늦게 모습을 드러냈고, 이미 영숙이 사라지고 없는 것을 확인한 영철은 급히 영숙을 찾아나섰다. 잠시 후 영숙을 발견한 영철은 “저랑 데이트 가요”라고 말했다. 이후, 영철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짧은 순간에 별생각이 다 들더라”며 “영숙님과 (대화할) 기회를 한 번도 가져보지 못했는데, 자기소개 후 (호감도의) 순서를 바꿔서 생각했다”며, 자신과 같은 미국에 사는 옥순을 선택하려다가 뒤늦게 후회해 영숙으로 급선회했음을 고백했다. 정숙은 영호를 원했으나 아무도 나오지 않아 ‘고독정식’이 확정됐다. 정숙이 원했던 영호는 “이상형 중 하나였던 ‘맞춤’의 능력을 가지고 계신 것 같다”며 순자를 택했다. 순자는 영철을 원했지만 “영호님이 인기남이어서, 이 한 표의 의미는 10표의 가치 같다”며 만족스러워 했다. 뒤이어 영자는 “상철을 원한다”고 밝힌 뒤 “나 외로워”라고 외쳤는데, 상철은 물론 광수와 영수까지 따라 나와 무려 ‘3:1 데이트’의 주인공이 됐다. 현숙은 예상대로 영식의 선택을 받았고, 옥순은 ‘0표’가 확정돼 정숙과 함께 ‘고독정식’을 먹게 됐다. 데이트 준비로 시끌벅적한 다른 솔로남녀와 달리, 정숙과 옥순은 2층에서 “들러리 같다”며 고독을 삼켰다. 정숙은 “자기소개 여파가 이렇게 세구나. 나한테 실망했다”라고 자책했고, 옥순 역시 “내가 그렇게 매력이 없었나”라며 풀 죽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내 정숙은 “나 오늘 영호님이랑 대화 한번 해야겠다. 아니라고 하면 버려야지”라고 각성했고, 옥순도 “영호님과 이야기해고 싶다”라고 털어놨다. 드디어 데이트에 돌입한 영식과 현숙은 ‘데이트의 정석’을 보여줬다. 영식은 차에 타는 현숙을 위해 따뜻한 담요에 젤리까지 선물해 달달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또한 두 사람은 식사 중, 연애 방식에 공통점이 많다는 것을 확인하고서는 좋아했다. 식사를 마친 뒤엔 ‘네컷 사진’까지 다정하게 찍었다. 데이트 후 영식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작고 귀여우시더라”며 얼굴을 붉혔고, 영식보다 ‘2세 연상’인 현숙은 “전 연하가 좋다. 그래서 데이트에서 ‘마음의 준비를 하세요’하는 차원의 이야기를 했다”며 웃었다. ‘인기남’ 영호와 데이트에 나선 순자는 옷을 얇게 입은 영호에게 “제 옷 벗어줄까요?”라며 ‘플러팅’을 했다. 또한 “차가 필요 없어서 처분했다”는 영호의 말에 “제가 차 가지고 왔다”고 ‘영호 맞춤형 멘트’를 날렸다. 영호는 첫 데이트 선택에서 순자를 택한 이유에 대해 전날 밤 설거지를 도와준 배려심을 꼽았고, 식사 중 “90세까지 ‘1일 1뽀뽀’는 어떠냐?”고 슬쩍 물어봤다. 그러자 순자는 “‘1일 2뽀뽀’ 해도 되지 않냐?”라고 찰떡 호응했다. 데이트 후 순자는 “가치관이 잘 맞았다”고 말했고, 영호 역시 “티키타카가 잘 유지됐던 것 같다”고 호감을 표현했다. ‘고독정식’을 먹게 된 정숙은 “우리 엄마가 너 짜장면 먹을 거라고 예언했어”라고 푹푹 한숨을 쉰 뒤 “오늘 영호님한테 제대로 어필할 거야. 안 넘어오면 남자 아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옥순도 “나도 영호님이랑 대화를 해봐야 할 것 같긴 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영숙과 영철은 데이트 시작 직후부터 말을 놓으며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영철은 “사실 제작진과 인터뷰할 때는 옥순님을 택했지만 실제로는 영숙님을 택하게 됐다”고 털어놓은 뒤, “자기소개 ��문에 약간 흔들렸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숙은 “오늘 대화 못 했으면 다음 기회라도 내가 얘기해보려고 했을 것 같아”라고 자신 역시 영철에게 관심이 있었음을 내비�다. 이어 영숙은 미국과 한국을 오가는 연애에 대한 고민을 슬쩍 드러냈고, 영철은 “어디가 됐든 자유롭게”라며 애매모호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각별하다고 생각하면 그 후로 조건과 상황을 논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결국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시긴 하지만, 미국은 생각보다 먼 곳이라 제 마음 가는 곳을 면밀히 봐야할 것 같다”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밝혔다. 반면 영철은 “대화 자체가 끊어짐이 없었다. 이런 느낌은 전무후무한 경험이었다. 이분을 놓치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더 커진 호감을 고백했다. 영자와 영수-상철-광수는 설렘과 긴장이 오가는 ‘3:1 데이트’를 즐겼다. 광수는 ‘운동’이라는 공통 취미를 가진 영자에게 식단을 묻는가 하면, 예식 없는 결혼식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영자는 “안 해도 괜찮다”고 답했다. 영자의 열린 생각에 감탄한 광수는 “절 노예로 쓰세요”라며 영자 앞 접시 껍데기까지 치워주며 호감을 표현했다. 하지만, 얼마 후 영자는 광수를 상철이라고 잘못 부르는 실수를 저질렀다. 심지어 영자는 ‘1:1 대화 타임’에서도 광수를 상철로 잘못 불러 ‘쓰리아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럼에도 광수는 데이트 후 “(호감이) 올랐다. 굳이 수치화시키자면 70%”라고 영자에게 관심이 커졌음을 알렸다. 뒤이어 상철과 단둘이 마주한 영자는 “‘1:1’로 이야기하게 돼서 좋다”며 수줍게 웃었다. 또한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이 상철을 선택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심지어 영자는 “죽어있던 연애 세포가 살아나는 느낌이었다”고 솔직히 말했고, 상철 역시 “저도 그랬다”고 화답했다. 마지막으로 영수는 영자에게 “커리어적으로 조금 더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는 게 있냐”고 물었는데, 영자는 “저는 성과주의적 마인드는 없다. 무탈한 삶이 큰 복이라고 생각했다”고 영수와 정반대의 인생관을 밝혔다. ‘3: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 상철과 영자는 포스트 말론, 캘빈 해리스 등 팝스타 이야기를 나누며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었다. 이에 광수는 “낄 수가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3:1 데이트’를 마무리한 ‘올킬녀’ 영자는 “상철님이 좋았다기보다는 설��다. 광수님이 적극적으로 마음을 표현해주셔서 의외였다. 광수님, 영호님과 좀 더 대화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직후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각성’한 정숙이 영호를 향해, “이 향수 뭐야?”라며 손목 향을 맡으며 본능적 눈빛을 발사하는 모습이 담겼고, 광수가 현숙과 단둘이 앉아 호감을 표현해 또 한 번의 로맨스 파란을 예감케 했다. ‘솔로나라 20번지’ 대격변 러브라인은 15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SO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nyc@osen.co.kr [사진] ENA, SBS Plus 최이정(nyc@osen.co.kr)

2024-05-08

'인간적으로' 한선화, 신동엽 무례한 발언에 "도파민 언제 최대?" 반격[어저께TV]

[OSEN=오세진 기자] '생활 밀착 인문학 인간적으로' 한선화가 신동엽의 무례한 질문에 재치 있게 맞섰다. 8일 방영한 채널A '생활 밀착 인문학 인간적으로'(이하 '인간적으로')에서는 도파민과 푸바오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푸바오의 경우 동물 외교에 대한 진실이 거론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들은 푸바오의 인기 이유에 대해 논했다. 신동엽은 “저는 동물농장 아저씨다. 푸바오를 정말 어릴 때부터 실시간으로 봐 왔다. 우리나라에 판다가 오기 전에도 판다 새끼 낳는 것도 봤는데, 반전 매력이 있다”라며 판다 자체의 매력을 설명했다. 이동진은 “푸바오를 기르는 과정을 전 국민이 다 보지 않았냐. 사람들이 자신들도 육아를 하는 것 같은 거다. 그래서 더 이입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오디션 프로그램 같은 거다”라며 서사에 대한 매력을 설명했다. 그러자 곽재식은 “판다계의 임영웅 아니냐”라고 말해 공감을 얻었다. 실제로 푸바오는 중국으로 돌아가서 중국 내 판다 순위 1위를 차지할 정도로 한국에서부터 큰 인기를 자랑했다. 곽재식은 “아이유 씨라든가, 초식 동물 상이어서 인기가 많을 거라는 추측이 있다”라며 푸바오의 생김새를 인기 이유로 꼽았다. 이동진은 “노벨상 수상자가 연구를 발표했는데 인간은 아기를 보고 귀엽다고 느끼게 진화를 느낀 거다. 동물 새끼들이 그런 특징이 있는데, 판다는 아기처럼 생겼다. 머리가 크고 둥글고, 팔다리가 짧다. 푸바오는 유독 머리가 크고, 팔다리가 짧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푸바오는 왜 돌아가야 했을까? 김지윤 정치학자는 “1973년에 맺은 워싱턴 협약은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한 협약에 서명을 하게 됐다. 그래서 1984년부터는 선물로 준 게 아니라, 임대로 판다를 주게 된 거다. 판다를 연구용으로 이동할 수 있으나, 그거에 따라서 푸바오가 돌아간 거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멕시코에 사는 판다는 유일하게 멕시코 소속이라면서 "푸바오도 때를 잘 만나 태어났으면 안 돌아갔겠지"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한선화는 신동엽에게 도파민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남자친구랑 가던 여행을 혼자 가서 그런 거 아니냐"라는 질문을 받고 몹시 당황스러워 했다. 한선화는 “왜 또 ‘짠한 형’처럼 가려고 하냐”라며 타박하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한선화는 “언제 도파민이 가장 느꼈냐”라며 역으로 신동엽에게 물었다. 신동엽은 당황스러워 하다가 시침을 뚝 떼더니 “결혼을 막 했을 때, 내가 동그라미가 아니라 한 십이각형일 때, 와이프는 십팔각형일 때, 서로 맞춰가면서 각이 부딪치는데, 그런데 그게 어느 순간 원이 되는 합일의 순간이 온다. 그때 도파민이 생겼다”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나 곽재식 작가가 "제가 30여 년 간 신동엽 방송을 봐 왔는데 이런 이야기는 처음"이라며 입까지 떡 벌린 채 유독 놀라워 해 웃음을 안겼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채널A '생활 밀착 인문학 인간적으로' 오세진(osen_jin0310@osen.co.kr)

2024-05-08

[속보] 바이든 "이스라엘 라파 공격시 무기 공급 않겠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만일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에 나선다면 무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CNN 인터뷰에서 지난주 선적을 중단한 걸로 알려진 2000파운드 폭탄을 언급하며 "이스라엘이 (허용된 것과 다른) 방식으로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한 결과 민간인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아직 라파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그들이 라파에 들어간다면 무기를 공급하지 않을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는 이스라엘이 아이언 돔과 최근 중동에서 발생한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계속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하지만 그것(라파 공격)은 잘못됐다. 우리는 무기와 포탄을 공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비롯한 이스라엘 지도자들에게 인구 밀집 지역을 공격한다면 지원을 제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그는 "나는 비비(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쟁 내각에 분명히 말했다"며 "만약 그들이 실제로 인구 밀집 지역에 간다면, 그들은 우리의 지원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언론들은 미국 정부가 이스라엘로 보내려던 미국산 무기 선적을 일시 중단했다고 잇따라 보도했다. 미국 정부는 8일 이를 공식 인정했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소위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이스라엘이 전쟁터에 있는 민간인들을 책임지고 보호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라파에서의 중대한 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처음부터 분명히 해왔다"며 "우리는 상황을 평가했고, 고폭발성 탄약 1회분 수송을 일시 중단(pause)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140만명 이상의 가자지구 피난민들이 집결해있는 라파에서 이스라엘이 지상전을 벌일 경우 민간인 피해가 극심할 수 있는 만큼 신뢰할만한 민간인 보호 계획이 없는 한 라파에서의 대규모 작전을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이스라엘측에 전달해왔다. 최서인(choi.seoin@joongang.co.kr)

2024-05-08

“美케네디 후보, 과거 ‘뇌속 기생충’ 진단…기억상실 증상”

미국 대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한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후보가 과거 뇌 기생충 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는 2010년 심각한 기억 상실로 지인들이 뇌종양에 걸렸을지도 모르니 진료를 받아보라는 권유를 받았다. 그는 미국 최고의 신경과 전문의 여러 명과 상담했고 뇌 스캔을 진행한 결과 의사들이 그의 뇌에서 검은 점을 발견했고 종양을 의심했다고 한다. 수술 일정까지 잡은 직후 그는 의료진의 전화를 받았고 의료진은 해당 점이 뇌 속에 자리잡은 기생충이 일부 조직을 파먹은 뒤 사망한 흔적이라고 설명했고 NYT는 전했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시 지나치게 많은 생선을 섭취했으며, 이에 따라 수은 중독 증상도 진단했다. 수은 중독은 기억력 저하를 비롯한 신경계 교란을 야기할 수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당시 “나는 심각한 인지 장애를 앓 있다”며 “단기 기억 상실과 함께 장기 기억 상실로도 영향받고 있다”고 발언했다. NYT는 “케네디 주니어는 뇌 상태를 포함해 이전에는 공개되지 않은 심각한 건강 문제에 직면해 왔다”며 “그는 수십년 동안 뇌졸중이나 심부전의 위험을 높이는 심방세동으로 고통받아 왔으며, 10년 넘게 고통이 사라졌다고 말하고 있지만 과거 4번 이상 입원 치료를 받은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정치 명문가인 케네디 가문의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는 1963년 피살된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이자, 1968년 역시 총격에 사망한 로버트 케네디 전 상원의원(케네디 전 대통령의 동생)의 아들이다. ━ 케네디, 고령 바이든·트럼프에 “인지능력 증명하라” 공격하기도 올해 70세인 케네디 주니어는 81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77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령 문제를 직격하며 인지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케네디 주니어는 지난 겨울 NYT 인터뷰에서 기억 상실에서 회복했으며 뇌 속 기생충으로 인한 추가 증상은 없다고 밝혔다. 케네디 캠프 측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을 여행하며 기생충에 감염된 것이며, 해당 문제는 이미 10년도 전에 해결된 것”이라면서 “케네디 주니어의 인지 능력은 매우 강건하다”고 강조했다. 한영혜(han.younghye@joongang.co.kr)

2024-05-08

제로베이스원, 카우보이 됐다..영화 방불 신곡 ‘Feel the POP’ 뮤비 티저 공개

[OSEN=강서정 기자] 그룹 ZEROBASEONE(제로베이스원)이 카우보이로 변신한다. ZEROBASEONE(성한빈,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오늘(9일) 0시 공식 유튜브 채널에 미니 3집 'You had me at HELLO'(유 해드 미 앳 헬로우)의 타이틀곡 'Feel the POP (필 더 팝)'의 뮤직비디오 티저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업무에 몰두한 직장인들 사이로,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뽐내고 있는 멤버들의 모습이 보인다. 무심히 키보드를 치던 것도 잠시, 부정적인 감정도 ZEROBASEONE과 함께 하는 순간 긍정적으로 변화한다. 이어 ZEROBASEONE은 사막 모래가 깔린 도로 위 말을 탄 채 등장한다. 카우보이 모자를 쓴 이들은 앞에 놓인 기묘한 물체들을 신경 쓰지 않고 앞만 보며 나아간다. 영화를 보는 듯한 영상미가 압권으로, 영상 말미 멤버 장하오가 장총을 발사하자 거대 풍선이 '팝(POP)' 하고 터져 나온다. 신곡 'Feel the POP'의 음원 일부도 공개됐다. 'Feel the POP'은 다양한 리듬이 섞인 POP 장르로, ZEROBASEONE의 장르적 도전을 예고한다. 짧지만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며 올여름 더위를 날려버릴 '청량베이스원'의 출격에 기대감이 고조된다. 타이틀곡 'Feel the POP'은 청춘이라면 누구나 직면하게 되는 망설임, 걱정, 고민 등을 ZEROBASEONE과 함께 하는 순간만큼은 모두 잊고 날려버릴 수 있게, 최고의 시간을 선물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모든 부정적 감정을 터뜨려(POP), 리스너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물한다. 한편, 약 6개월 만에 컴백을 알린 ZEROBASEONE은 'You had me at HELLO'로 지난해 발매된 2개 앨범에서 이어진 운명적 이야기의 대미를 장식한다. 사랑이 주는 행복에 가슴 벅찬 청춘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가운데, 신보는 오는 1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kangsj@osen.co.kr [사진] 웨이크원 제공 강서정(kangsj@osen.co.kr)

2024-05-08

고은아 “전 남편, 출산 후 막말+폭행..이혼도 안 해줘”(‘고딩엄빠4’)[종합]

[OSEN=강서정 기자] '청소년 엄마’ 고은아가 헤어진 남자친구를 그리워하는 아들에 대한 미안함으로 눈물을 쏟았으나, 주위의 조언과 격려로 용기내 아들에게 이별 사실을 밝힌 뒤, “앞으로 둘이서 행복하게 살자”고 약속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4(이하 ‘고딩엄빠4’)’ 40회에서는 싱글맘 고은아가 출연해, 네 살 아들의 육아는 물론 ‘투잡’까지 씩씩하게 해내는 ‘백점 엄마’ 면모로 시청자들의 따뜻한 박수를 받았다. 특히 고은아는 “두 달 전 헤어진 남자친구를 여전히 가족으로 생각하는 아들에게 너무 미안하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으나, 아들에게 현명하게 상황을 설명한 뒤 오히려 아들의 위로를 받아 안방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5%의 시청률을 기록, ‘고군분투 엄마’ 고은아를 향한 시청자들의 진심 어린 응원을 반영했다. 먼저 고은아가 청소년 엄마가 된 사연이 재연드라마를 통해 펼쳐졌다. 제천에서 ‘설현 닮은꼴’로 유명했던 고은아는 부모님의 이혼 후 고등학교 시절부터 친구들과 자취를 했으며, 연기 학원을 다니면서 배우의 꿈을 꿨다. 그러다 성인이 된 고은아는 2년 전 관심이 있던 동네 오빠와 우연히 술자리에서 합석해 하룻밤을 보냈고, 곧장 연인이 됐다. 하지만, 고은아는 “남자친구의 집착과 의심, 폭언이 갈수록 심해졌다”며 “임신 사실을 알렸음에도 ‘내 아이가 아닐 수도 있다’고 의심과 막말을 일삼아 헤어지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고은아는 “남자친구가 다시 찾아와 ‘아이를 책임지겠다’고 해, 순간 판단력이 흐려져 재결합했고, 결혼을 했다”고 밝혀 스튜디오 출연진들의 걱정을 자아냈다. 게다가 고은아는 “출산 후에도 남편이 막말은 물론, 아이 앞에서 폭력까지 휘둘러 집을 나왔다. 이후 이혼을 요구했으나 남편이 ‘절대로 이혼해주지 않겠다’고 해 너무 힘들었다”라고 토로해 충격을 안겼다. 막장 드라마 같은 사연에 모두가 분노한 가운데, 고은아가 홀로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제천 설현’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고은아는 연예인급 미모로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박미선-서장훈-인교진 등 스튜디오 출연진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재연드라마 속 사연 후, 이혼을 완료했다”는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고은아는 “현재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데, 내가 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고민을 털어놓은 뒤, 네 살 아들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고은아는 깨끗하게 잘 정돈된 집에서 아침 7시, 아들 시안이의 애교 공격으로 눈을 떴다. ‘하이 텐션’으로 엄마를 깨운 시안이는 등원 준비를 마치자, “차를 타지 말고 뛰어서 가자”라며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어린이집을 냅다 뛰어서 등원했다. 고은아는 그런 아들을 헉헉 거리며 뒤쫓았고, 시안이를 등원시킨 뒤 회사로 출근해 경리 업무를 봤다. 이후, 하원 시간에 맞춰 아들을 픽업을 한 뒤, 인근 폐비행장에서 저녁 때까지 아들과 놀아줬다. 다행히(?) “쉬가 마렵다”는 아들의 말에 겨우 귀가한 고은아는 아이를 씻기고 직접 저녁 식사를 요리하는 등 1초도 편히 쉬지 않았다. 이윽고 밤이 되자, 고은아는 돌봄선생님에게 시안이를 맡겨 놓은 뒤, 호프집으로 심야 아르바이트를 하러 갔다. 낮에는 경리 업무, 밤에는 홀서빙 일을 하느라 주3일을 새벽 2시에 귀가하고 있지만, 고은아는 주말에도 아침부터 움직여 아들과 ‘워터파크 나들이’를 떠났다. 그러나 ‘워터파크’ 여자 탈의실 앞에서 고은아는 ‘만 4세 이상 혼욕 금지’라는 안내문을 보고 당황했고, 워터파크에 함께 온 친구의 남편에게 S.O.S를 보내 겨우 시안이를 수영장에 입장시켰다. 수영장 안에서도 고은아는 20kg에 달하는 아들을 계속해 들어 올리며 물놀이를 해줬다. 그러다 ‘친구 남편 찬스’로 겨우 휴식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고은아는 친구들에게 “아들이 두 달 전 헤어진 남자친구를 자꾸 찾아서 혼란스럽고 미안하다”는 고민을 밝혔다. 이어 “남자친구와 결혼에 대한 입장차로 이별하게 됐는데, 시안이가 이로 인해 상처를 받을까 봐 걱정된다”면서 눈물을 펑펑 쏟았다. 실제로 시안이는 돌봄선생님과 단 둘이 있을 때, ‘가족 그림’을 그렸는데 여기엔 엄마와, 전 남자친구인 ‘파파’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이를 보고 고민에 빠진 고은아는 친오빠를 불러 상담을 했다. 친오빠는 “아이를 위해서라도 확실하게 (전 남자친구와의)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좋지 않을까?”라고 조언했고, 얼마 후 고은아는 시안이에게 조심스레 ‘파파’ 이야기를 꺼냈다. 고은아는 “요즘 ‘파파’가 안 와서 보고 싶다”는 시안이의 말에 잠시 눈물을 글썽이다가 “엄마와 파파가 앞으로 안 만나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이제부터 엄마와 단둘이 행복하게 살아도 괜찮을까?”라고 물었다. 시안이는 “네”라며 덤덤히 답한 뒤, 조용히 엄마를 끌어안으며 “사랑해요”라고 말했다. 또한 ‘위로의 뽀뽀’까지 해주며 의젓한 모습을 보여 고은아를 울컥하게 만들었다. 두 모자의 애틋한 모습을 지켜본 박미선은 “모든 엄마들이 자식에게 잘 해준 건 생각하지 않고, 못 해준 것만 기억하는 것 같다”며 고은아의 입장에 공감하면서도 “아들에게 너무 미안해하다 보니 본인이 지쳐가는 걸 잘 모르는 것 같다”며 걱정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본인의 행복을 위해 살면서 페이스 조절을 해나가면 좋을 것 같다”,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해진다”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kangsj@osen.co.kr [사진] MBN ‘고딩엄빠4’ 방송 캡처 강서정(kangsj@osen.co.kr)

2024-05-08

이강인도 김민재도 통한의 탈락...UCL 결승에 한국인은 없다→역대 3번째 대기록 무산

[OSEN=고성환 기자] '별들의 전쟁' 결승전에 한국 선수는 없다. 이강인(23, 파리 생제르맹)에 이어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까지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가 1, 2차전 합계 점수 4-3으로 최종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셀루의 극장 멀티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2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분데스리가 12연패는 레버쿠젠에 밀려 무산됐고, DFB 포칼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예상과 달리 UCL에서는 승전보를 이어가며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UCL 통산 14회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패하고 말았다.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버텨냈다. 김민재 대신 나선 에릭 다이어-마테이스 더 리흐트도 몇 차례 결정적인 수비로 위기를 막아냈다. 버티고 버틴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정상에 올랐던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결승행이 이뤄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3분 노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호셀루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또 호셀루를 놓치며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결국 내달 2일 도르트문트와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툴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가 됐다. 김민재도 후반 31분 윙어 리로이 사네 대신 교체 투입돼 피치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약 25분을 소화했으나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김민재는 길지 않은 시간 동안 제 몫을 했다. 정확한 클리어링으로 전방에 공을 연결하고,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탄탄한 수비를 펼쳤다.  공격에서도 한 차례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후반 37분 코너킥 공격에서 높은 타점을 자랑하며 공을 머리에 맞혔다. 강력한 헤더였지만, 아쉽게도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하고 말았다.  그러나 최종 결과는 역전패였다. 물론 김민재에게 책임을 묻긴 어렵다. 2실점 모두 그와 무관한 반대편에서 나오고 말았다. 김민재는 역전을 허용한 뒤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해 보기도 했지만, 소득을 얻을 순 없었다. 김민재까지 탈락의 고배를 마시면서 UCL 결승에서는 한국인을 볼 수 없게 됐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과 이강인의 PSG가 나란히 4강에 진출하면서 한국인 결승전 맞대결 성사 여부도 기대를 모았지만, 두 팀이 나란히 탈락하고 말았다.  PSG는 3일 도르트문트에 0-1로 패하며 준결승 탈락했다. 안방에서 맹공을 퍼부었지만, 골대를 4차례나 때리는 불운 끝에 고개를 떨궜다. 결국 PSG는 1차전과 2차전 모두 0-1로 패하며 씁쓸히 짐을 싸야 했다. 이강인도 후반 30분 교체 투입돼 끝까지 뛰었지만, 차이를 만들지 못했다. 그는 택배 크로스로 마르퀴뇨스의 헤더를 만드는 등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줬으나 동점골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이강인을 조금 더 일찍 투입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었다. PSG가 내심 노려봤던 '쿼드러플'의 꿈도 무산됐다. 결국 내달 2일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두고 맞붙는 팀은 'UCL 최다 우승 명가' 레알 마드리드와 분데스리가의 강호 도르트문트가 됐다. 박지성·손흥민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UCL 결승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탄생하지 못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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