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결정적 장면에서 패배" vs "종료 직전까지 성과"...25분 뛴김민재, 독일 현지서 엇갈리는 평가

[OSEN=고성환 기자]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가 후반 교체 출전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바이에른 뮌헨은 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2로 무릎 꿇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가 1, 2차전 합계 점수 4-3으로 최종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셀루의 극장 멀티골로 승부를 뒤집으며 2시즌 만에 결승 무대를 밟게 됐고, 바이에른 뮌헨은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됐다. 바이에른 뮌헨으로서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분데스리가 12연패는 레버쿠젠에 밀려 무산됐고, DFB 포칼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그리고 UCL 준결승에서도 무너지며 꿈꾸던 UCL 결승 분데스리가 내전이자 '데어 클라시커' 더비는 볼 수 없게 됐다.  내달 2일 도르트문트와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두고 다툴 주인공은 레알 마드리드로 정해졌다. UCL 최다 우승을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5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충격적인 역전패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를 버텨냈고,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정상에 올랐던 2019-2020시즌 이후 4년 만의 결승행이 이뤄지는가 싶었다. 하지만 마지막에 무너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43분 노이어의 치명적인 실수로 호셀루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후반 추가시간 1분 또 호셀루를 놓치며 역전골까지 얻어맞았다.  김민재도 후반 31분 윙어 리로이 사네 대신 교체 투입돼 피치를 누볐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그는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약 25분을 소화했으나 실점을 막아내진 못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으나 김민재는 나름 제 몫을 했다. 정확한 클리어링으로 전방에 공을 연결하기도 했고, 대체로 상대 공격을 잘 막아내며 큰 문제를 드러내지 않았다. 실점 장면에서도 김민재에게 책임을 묻긴 어려웠다. 그는 공격에서도 강력한 헤더로 크로스바를 강타하며 한 차례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소득을 얻진 못했다. 결국 박지성·손흥민에 이어 역사상 3번째로 UCL 결승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는 탄생하지 못했다.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에 이어 김민재까지 4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김민재를 향한 독일 현지 평가는 엇갈렸다. 대부분 매체는 그가 짧은 시간을 소화한 만큼 따로 평점을 매기지 않았다. 'RAN'은 "김민재는 사네 대신 투입되며 스리백을 꾸렸다. 그러나 추가적인 안전을 제공하진 않았다"라고 짧게 평했고, '스포르트'는 "후방에 단단함을 더해야 했다. 하지만 오히려 추가시간에 결정적인 결투에서 두 번이나 패했다"라고 비판했다. 황당한 평가도 있었다. '스포르트 1'은 "김민재는 왼쪽 측면에서 수비했다. 꽤 잘했지만, 때로는 너무 소극적으로 보였다. 역전골 장면에서 오프사이드를 취소했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크로스 장면에서 공이 호셀루보다 앞에 있었기에 수비 위치와는 상관이 없었다. 게다가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가장 뒤에 있는 선수도 아니었다. '아벤트 차이퉁'은 김민재에게 무난한 평점 3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데이비스와 함께 걸어잠그기 위해 수비진 왼쪽으로 이동했다. 정규시간 종료 직전까지 수비진과 함께 성과를 거뒀다"라며 패배 속에서도 긍정적인 점을 봤다. 선발 출전한 에릭 다이어와 같은 점수였다. /finekosh@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고성환(finekosh@osen.co.kr)

2024-05-08

'SNL코리아' 시즌5, 美 NBC 부사장 인정한 피날레 "환상적인 창의성"

[OSEN=연휘선 기자] 'SNL 코리아' 시즌5가 방송 내내 화제성 정상을 차지하며 종영했다. 쿠팡플레이 코미디 쇼 ‘SNL 코리아’ 시즌 5가 최근 다섯 번째 시즌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첫 회 임시완으로 포문을 연 ‘SNL코리아’ 시즌 5는 마지막 10회 이지아까지 초호화 호스트들의 열연과 크루들의 활약 속에 역대급 시즌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대한민국 No. 1 코미디 쇼임을 입증했다. # 출연만으로 화제성 TOP, “망가지겠다” 약속 지킨 열정과 용기 ‘SNL 코리아’ 시즌 5는 어떤 시즌보다 화려한 호스트들의 열정과 용기로 빛났다. 이소라, 황정음, 기안84, 한예슬 등 기존에 다른 예능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최정상 스타들은 출연 자체만으로도 화제를 모으며 이번 시즌을 함께 했다. 출연을 앞두고 입을 모아 ‘SNL 코리아’에 대한 애정과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이들은 자신만의 라이브 무대에서 혼신의 열연을 펼치며 약속을 지켰다.  이소라, 황정음, 이지아는 스스로를 패러디하는 과감한 용기로 박수를 받았고, 임시완, 이유미, 강태오, 이희준은 자신의 출연작 속 캐릭터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재생산하며 확실한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박지환, 이지아는 변신을 넘어 아이돌 멤버 ‘제이환’과 자신이 직접 쓴 가사로 폭풍 랩을 펼치는 여배우 등 완벽한 부캐로 최고의 화제를 모았다. # 어나더 클라스 크루들의 미친 연기력, 신선함과 과감함으로 공감 얻어 맏형 신동엽을 비롯한 비교 불가능한 연기력으로 매주 활약을 펼친 특급 크루들도 빛나는 가운데, 신입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한 ‘SNL 코리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맑기자가 간다’를 비롯한 주요 코너에서 웃음의 스펙트럼을 넓힌 김아영부터 진성과 가성을 오가는 ‘뒤집어지는’ 목소리와 웃음만으로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감을 뽐낸 지예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한계 없는 변신으로 모두를 놀라게 하는 윤가이까지. 한계 없는 연기력 인증과 함께 화제성까지 겸비한 여배우 크루 3인방은 이번 시즌에서 가감없이 매력을 발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미국계 MZ 교포 제니부터 천만 영화 ‘파묘’ 무당 패러디까지 거침없는 변신과 최고의 연기력을 보여준 ‘SNL의 보석’ 이수지의 존재감은 매 회 최고의 화제였다. 또한 이번 시즌 합류한 루키 김규원, 유희준, 안도규의 당찬 활약은 ‘SNL 코리아’ 시즌 5의 신선하고 새로운 웃음을 책임졌다. # 시대공감, 성역 없는 패러디와 풍자, SNL이기에 가능했다 제22대 총선 시즌 동안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 5는 ‘SNL’ 다운 트렌디한 패러디와 세대 통합 코미디를 선보이며 시청자층을 넓혔다는 평가다. ‘맑기자가 간다’는 화제의 정치인을 만나 정치인과 대중과의 거리를 좁혔고, ‘위켄 업데이트’에서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공감을 사는 다양한 분야의 이슈를 뉴스와 인터뷰 형식으로 패러디해 웃음을 선사했다. 인기 코너 ‘MZ 오피스’는 ‘X 오피스’로 변신을 시도하며 시대와 세대를 재현, 신선함을 더했다. 정치, 연예, 스포츠 등 대중들의 관심이 있는 분야라면 대상이 무엇이든 가장 빠르게 패러디를 통해 코미디로 만드는 ‘SNL’만의 해석은 매주 수많은 밈과 짤을 생성해 내며 공감을 얻었다.  NBC유니버설 포맷 수석 부사장 애나 랑겐버그(Ana Langenberg)는 “‘SNL 코리아’의 환상적인 시즌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한 씨피엔터테인먼트에게 축하를 전한다”라며, “그들이 보여준 창의성과 헌신은 이번 시즌을 더욱 빛나게 했다. 앞으로도 씨피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일 한국 최고의 콘텐츠들을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monamie@osen.co.kr [사진] 쿠팡플레이 제공. 연휘선(monamie@osen.co.kr)

2024-05-08

류현진 득점권 피안타율이 5할대라니…믿기지 않지만 사실이다, 수비 실책→빅이닝 허용 '패배 공식'

[OSEN=이상학 기자] 더 이상 위기에 강한 괴물이 아닌 걸까. 득점권 피안타율이 5할대에 달하는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수비 실책은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5이닝 8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5실점으로 흔들렸다. 한화가 1-6으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4패(2승)째를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5.21에서 5.65로 올랐다. 규정이닝 투수 25명 중 24위. 그보다 높은 투수는 KT 엄상백(6.20) 1명밖에 없다.  4회까지는 류현진다운 투구였다. 1회 시작부터 빗맞은 타구로 연속 안타를 맞고 내야 땅볼로 1점을 내줬지만 2~4회 안타 1개만 허용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막았다. 직구, 체인지업, 커터를 다양하게 활용해 매 이닝 삼진을 잡았다. 5회 첫 타자 김민석을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할 때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이주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박승욱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하면서 연타를 맞았다. 이때 중견수 정은원이 한 번에 타구를 잡지 못했고, 타자 주자 박승욱이 2루까지 갔다. 올해 외야수로 포지션을 넓힌 정은원에겐 중견수로 나선 3번째 경기. 그동안 큰 실수 없이 무난한 수비 적응력을 보여줬지만 이날 평범한 타구 처리 과정에서 포구 실책이 나왔다.  1사 1,3루가 1사 2,3루 상황으로 바뀌었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윤동희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내줬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고승민에게 좌측 빠지는 1타점 2루타를 맞더니 빅터 레이예스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 전준우에게 우중간 빠지는 1타점 3루타를 맞았다. 나승엽을 커브로 헛스윙 삼진 잡고 어렵게 5회를 마쳤지만 4실점 빅이닝을 허용하며 경기 흐름이 완전히 넘어갔다. 공교롭게도 실책 이후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을 내줬다. 이날 경기뿐만이 아니다. 개막전이었던 지난 3월23일 잠실 LG전에서 4회 2루수 문현빈의 포구 실책이 나온 뒤 류현진은 3점을 내주며 강판됐다. 지난달 24일 수원 KT전에도 4회 2루수 김태연의 포구 실책 이후 4점을 한꺼번에 내줬다. 이날까지 실책 이후 3실점 이상 빅이닝 허용만 3번째.  한화는 올해 수비 실책이 최소 6위(28개)로 수비 효율(DER)도 7위(.659)에 올라있다. 리그 평균에 못 미치지만 ‘행복 수비’라는 반어적 표현처럼 극악 수준은 아니다. 그런데 류현진이 나오는 날 유독 실책이 남발된다. 류현진이 등판한 8경기 43이닝 동안 실책 6개가 발생했다. 팀 전체 실책의 21.4%가 류현진이 마운드 있을 때 나왔다.  아무래도 에이스 투수가 나오는 날에는 야수들도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이 크다. 긴장감이 높아지면 몸이 굳어 경직된 플레이가 나올 수 있다. 한화의 성적이 계속 안 좋고, 주목도가 높은 류현진 선발 날에는 중압감이 더 큰 모습이다.  실책이 발생해도 투수가 실점 없이 막으면 야수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류현진은 실책 6개 중 5개가 실점으로 이어졌다. 주자가 쌓이고, 득점권이 되면 막을 수 있는 힘이 떨어졌다. 올 시즌 주자 없을 때 피안타율이 1할대(.191)에 불과하지만 득점권 피안타율은 무려 5할대(.512)로 지나치게 높다. 규정이닝 투수는 물론 20이닝 이상으로 기준을 확대해도 54명 중 가장 높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 KBO리그 마지막 시즌이었던 2012년 류현진은 주자 없을 때 피안타율이 2할3푼1리였지만 득점권에선 2할4리로 위기에 강했다. 그러나 지금은 완전히 반대다. 12년 전처럼 위기 상황을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강력한 구위가 사라졌다. 찬스 때 상대 타자들은 짧게 스윙하면서 컨택에 집중하고 있고, 빠른 카운트에 승부를 들어오는 류현진의 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올해 3실점 이상 허용한 이닝이 6차례나 된다.  이날 롯데전에도 5회 2사 3루에서 고승민에게 1~2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잡고 유리한 카운트을 점한 뒤 3구째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면서 1타점 2루타 이어졌다. 전준우에게도 초구 직구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러 들어간 공이 1타점 2루타로 이어졌다. 결과론이긴 하지만 승부를 빨리빨리 들어간 게 3연속 적시타로 직결됐다.  어느덧 5월 중순으로 향하는 시점이고,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꽤 쌓였다. 류현진 공략 패턴이 어느 정도 드러난 상황에서 주자를 쌓이게 하거나 한 베이스 더 내주는 수비 실책은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waw@osen.co.kr 이상학(foto0307@osen.co.kr)

2024-05-08

세븐틴 호시 "승관은 목소리가 명함, 꼭 초대하고 싶다" ('싱크로유')

[OSEN=장우영 기자] KBS 파일럿 예능 '싱크로유'에 이적이 녹화 중 월드컵 문어에 빙의했다고 밝혀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오는 5월 10일, 17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2TV '싱크로유'(연출 권재오)는 AI가 만들어낸 싱크로율 99%의 무대 속에서 목소리가 곧 명함인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직접 선보이는 환상의 커버 무대를 찾아내는 버라이어티 뮤직쇼. 귀 호강 커버 무대가 선사하는 감동 속에 진짜의 1%를 찾아가는 고도의 고막 싸움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한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싱크로유'가 MC 이적과 호시의 서면 인터뷰를 공개해 관심을 모은다. 특히 귀 능력치 만렙을 자랑하는 이적이 추리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이적의 뛰어난 감각이 AI를 찾아낼 수 있을지 기대를 자아냈던 상황. 또한 최근 에너지 넘치는 활동을 이어가는 세븐틴 호시의 첫 MC 도전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적은 첫 녹화를 마친 후 “비교적 쉽게 가려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갈수록 미궁에 빠져서 나중에는 월드컵 문어가 된 거 같았다. 결국 감으로 찍을 수밖에 없었다”라며 자포자기했던 현장 상황을 전해 충격을 선사했다. 호시는 “AI와 실제 목소리의 차이점을 크게 느끼지 못해 놀랐다”라며 “신선한 소재를 경험하고 난 느낌이다”라고 증언해 궁금증을 한없이 증폭시켰다. 사실 귀 능력치 만렙의 이적은 추리단에서도 가장 신뢰를 받고 있는 레전드 아티스트. 이에 그의 활약상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적은 “오래 음악생활을 해온 것, 또한 출연자들의 라이브를 직접 들어본 경험이 있는 것 등이 도움될 줄 알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었다”라고 씁쓸함을 드러낸 후 “제 발에 제가 걸리기도 하더라”라고 고백해 무슨 일이 생겼던 것인지 기대를 자아냈다. 정식 MC에 첫 도전한 호시 역시 “MC들이 알아채지 못하도록 제작진분들께서 많이 신경 써 주신 것 같다”라고 애써 제작진의 철저한 준비 때문이라고 위로한 후 “구별하기 꽤 어려웠던 것 같다”고 인정해 웃음을 자아냈다. 1%의 특별함을 찾아내기 위한 추리의 기준에 대해 이적은 “가수들의 호흡, 떨림, 버릇 등을 중점적으로 집중해서 봤다”라고 한 후 “평소에 AI 버전을 많이 즐기며 들어보는 것도 필요할 듯하다.”라고 전한 후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리자면, 현 AI의 수준이 우리 생각보다 더 높다. 발전도 빠르니 앞으로 구별이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시청자 여러분이 MC보다 훨씬 더 날카로운 귀로 잡아낼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MC와 시청자의 대결도 자못 궁금하다”라고 비장하게 덧붙여 시청자들의 귀 능력치 추리 대결도 기대를 자아낸다. 호시는 꼭 초대하고 싶은 드림 아티스트로 세븐틴의 승관을 꼽아 시선을 사로잡았다. 호시는 “승관의 목소리가 명함이다 보니, ‘싱크로유’에 적합한 아티스트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혀 향후 MC 추리단 호시와 드림아티스트 승관의 맞대결이 성사될지 이목을 집중시킨다. 마지막으로 호시는 “처음에는 쉽게 맞힐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 예상보다 어려웠다. 시청자분들도 직접 추리하면서 즐겨달라”라고 말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한편 '싱크로유'의 유재석, 이적, 이용진, 육성재, 호시, 카리나는 AI가 만들어낸 99%의 싱크로율 속에 숨겨진 진짜 1%의 특별함을 찾기 위해 소머즈급 활약을 펼칠 예정이다. KBS2 '싱크로유'는 파일럿 예능으로 오는 10일, 17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장우영(elnino8919@osen.co.kr)

2024-05-08

부산 보육원에 악기 기부...순순희·샤라웃, 음악으로 희망 전했다

[OSEN=최이정 기자] 부산을 대표하는 인기 발라드 그룹 순순희(기태, 미러볼, 윤지환)가 3월 부산에서 개최한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he Beginning'의 수익금을 통해 지역 보육원에 악기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공연문화예술 플랫폼 샤라웃과 협력을 통해 음악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자 하는 그들의 의지를 보여준 사례로 순순희의 경우 2019년 개최된 첫 번째 단독 콘서 수익금 기부에 이어 이번 콘서트에서도 수익금 전액을 기부해 눈길을 끈다.  순순희는 지난 3월 2일 해운대문화회관 해운홀에서 열린 콘서트 통해 얻은 수익으로 부산 내 한 보육원에 악기로 기부했다. 기부된 악기는 드럼 세트, 첼로, 플루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아이들이 음악적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보육원 관계자는 “순순희의 기부가 아이들에게 큰 희망과 영감을 주었다”라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특히 이번 악기 기부는 아이들에게 음악을 통한 자기표현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악기를 통해 새로운 취미와 재능을 발견하는 아이들도 생길 것으로 보인다. 순순희 멤버 일동은 "우리의 음악이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듯이, 이 악기들이 아이들에게도 큰 감동과 변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을 지속할 뜻을 밝혔으며, 샤라웃의 대표 또한 “순순희의 사회적 기여에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예술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순순희의 두 번째 두 번째 단독 콘서트 'The Beginning'에는 경서예지, 피아노맨, 전건호 등 유명 아티스트들이 게스트로 참여하여 무대를 빛내 팬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순순희의 이번 기부 활동은 그들의 음악적 성과뿐만 아니라 사회적 기여도에 대한 팬들의 지지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nyc@osen.co.kr [사진] BS엔터테인먼트 최이정(nyc@osen.co.kr)

2024-05-08

北 노동자 '비자 세탁' 뒷문?…러 극동연방대 "북한 6개 대학과 추가협력"

러시아 극동연방대학교(FEFU)가 북한 내 6개 대학과의 추가 협력 계획을 밝혔다. 불법 무기 거래를 축으로 북한과 전방위 밀착을 강화하는 러시아가 '비자 세탁'을 통해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해외 노동자 송출을 위한 뒷문을 열어주려는 꼼수란 지적이 나온다. 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예브게니 블라소프(Evgeniy Vlasov) 극동연방대 국제관계 부총장은 전날 타스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북한 사이의 관계를 고려해 우리는 북한의 모든 주요 대학과 러시아어 학습 분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이번 협력은 북한 전문가의 능력을 향상하고, 러시아어와 문화를 홍보하고 전파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극동연방대학은 이미 북한의 평양외국어대학·김책공업대학·김일성종합대학과 학생교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로 협력에 포함된 학교는 이과대학(평남 평성), 희천공업대학(자강 희천), 함흥수리동력대학(함남 함흥), 평양인쇄공업대학, 평양기계대학 등 6곳이다. 명목은 러시아어 학습 활성화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회피해 노동자를 파견하기 위한 편법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안보리 결의 2397호는 모든 회원국의 북한 노동자 고용을 금지하고 있다. 이에 북한 국적자에 대해서는 근로 목적의 비자 발급 자체가 위법인데, 학생 비자를 발급하는 식으로 이를 우회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 노동자 송출은 북·러 양측 모두에 긴요하다. 국제사회의 전방위 제재로 경제난에 직면한 북한 입장에서는 안정적인 외화벌이 수단을 확보할 수 있고, 러시아 입장에서도 상대적으로 낙후된 극동지역의 개발을 위해 저임금의 숙련된 북한 노동자들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북한의 해외파견 노동자들의 실태를 연구하는 강동완 동아대 교수는 "코로나19에 따른 봉쇄가 해제되면서 최근에는 북한 노동자들이 유학·관광 목적의 비자를 발급받는 방식으로 제재를 회피해 외화벌이 현장에 투입되는 경우가 많이 포착되고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에도 북한 주민들에 대한 관광비자 발급 절차를 간소화했다.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해 2월 16일 북한 주민들이 숙박시설 예약증만으로도 최대 6개월간 러시아에 체류할 수 있는 관광비자 발급 규정을 승인했다. 당시에도 외교가에선 거주·이동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아 사실상 해외여행이 불가능한 북한 주민에 대해 이런 규정을 마련한 건 사실상 북한 당국의 노동자 파견을 위한 길 터주기란 지적이 나왔다. 한편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러시아 전승절 79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러시아 전승절은 구소련이 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 독일의 항복을 받아낸 1945년 5월 9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김정은은 지난 3월 푸틴 대통령이 5선을 확정하자 즉시 축전을 발송한 데 이어 지난 7일에 열린 취임식에 맞춰서도 친서를 보내며 양국 간 밀착을 과시했다. 정영교(chung.yeonggyo@joongang.co.kr)

2024-05-08

사야, ♥심형탁 폭로 “싸울 때, 결혼 후회..집안일로 생색 내”(‘신랑수업’)[종합]

[OSEN=박하영 기자] ‘신랑수업’ 사야가 심형탁과의 결혼을 후회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한고은, 장영란, 사야가 '자유 부인의 날'을 맞아 '고라니야'(고은+영란+사야)라는 모임명을 지은 뒤 화려한 일탈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껏 멋을 부린 채 등장한 장영란은 “언니 미니스커트 입은 거 처음 본다”라고 놀랐고, 한고은은 “나 이거 20년 만에 입어 본다”라며 “오늘 멋 좀 냈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영란은 “저번에 자기들끼리만 놀고”라며 앞서 한고은, 장영란, 사야 남편인 신영수, 한창, 심형탁 남자들의 모임을 언급했다. 이에 한고은은 “우리는 그렇게 건전하게 놀지 않아. 난 오늘 영혼을 팔 생각이야. 다 죽었어 이제”라고 다짐했다. 이때 사야가 스포츠카를 몰고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남편 심형탁은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당황했다. 알고보니 오픈카를 타는 게 사야의 버킷리스트였다고. 한고은과 장영란이 “사야 멋있다”, “차 샀어? 빌린 거야?”라고 묻자 사야는 “오늘은 내 거다. 이 차 마음에 든다”라고 활짝 웃었다. 이에 한고은과 장영란은 “남편한테 사 달라 그래. 살 수 있지. 하나 사 줘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동하는 차안, 한고은은 “여자친구들과 이렇게 나온 지 얼마나 됐냐”라고 물었다. 사야는 “1년 됐다. 한국에서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반면, 한고은은 “나는 처음이다. 49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고은은 “남편이 있었어?”라고 했고, 장영란도 “우리 결혼 안했다. 처녀 때로 돌아가는 거다”라며 본격적인 일탈을 시작했다. 장영란의 버킷리스트는 사진 찍기 였다. 봄을 맞아 벚꽃과 개니리꽃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를 즐긴 세 사람은 이어 한고은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호텔로 향했다. 한고은은 미리 예약한 스위트룸을 확인한 후 “언니가 쏠게”라며 개인 카드로 통 크게 결제해 감동을 안겼다. 이에 장영란은 “스위트룸 쉽지 않다. 나 진짜 처음 가봤다”라며 “언니의 버킷리스트인데 우리의 버킷리스트 같다. 언니 스케일이 다르다. 이 언니 돈도 많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위트룸에 입성한 세 사람은 룸 서비스를 예약하고 족욕을 즐겼다. 장영란은 “역시 언니가 호텔을 많이 다녀서 잘 안다”라고 치켜세웠다. 그러자 한고은은 “많이 다닌 건 아니고, 옛날에 엄마랑 살 때 되게 예민해서 잠을 못 잤다. 작품 끝나면 녹다운이 된다. 너무 예민하니까 좀 털고 싶은 거다. 그래서 1박 2일, 2박 3일 호텔 잡아서 혼자 들어가서 잠만 잤다. 룸서비스 시키고 혼자 무슨 궁상이니. 친구들이랑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해봤다. 사실 이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한고은은 평소 입지 않은 옷을 장영란, 사야에게 나눔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한고은은 “난 마네킹이 입은 거 웬만하면 다 맞아서 피팅을 안하고 그냥 바로 산다. 마네킹 핏을 보고 그냥 산다. 그런데 생각했던 핏이 아닌 경우, 안 입고 그대로 방치하는 편이다”라고 현실 마네킹 몸매를 자랑해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장영란은 사야에게 “그래도 심 씨 오빠가 많이 잘해주지?”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사야는 “그래도 새벽에 바나나 우유 먹고 싶다고 하면 바로 편의점에 간다. 나한테 계속 잘해 주다 보니까 무뎌진다”라고 밝혔다. 특히 한고은은 “혹시 결혼한 걸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라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사야는 망설임 없이 “싸울 때”라며 “심 씨는 싸울 때 너무 심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설거지하려고 하면 ‘내가 할게’ 하면서 온다. 청소, 세탁기, 빨래도 하려고 하면 ‘내가 할게’ 하겠다고 한다. 근데 싸우면 ‘넌 집안일 하나도 안 하잖아’라고 한다. 좋을 때는 심 씨가 할게 해놓고”라고 폭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심형탁은 자신의 만행(?)이 드러나자 배신감을 느꼈고, 장영란은 “사야가 이런 데서 기분도 풀고 하는 거다. 마음에 담지 마라”라고 달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 가운데 사야는 심형탁의 카드로 최대 20만 원을 써봤다고 밝혔다. 그는 “심 씨의 카드로 한국에만 파는 운동화를 샀다. 언니가 너무 갖고 싶어했던 신발이라 언니랑 커플로 샀다. 20만 원 정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를 보던 심형탁은 “처음엔 20만 원인 줄 알았는데 결제 문자가 하나 더 오더라. 두 켤레라서 40만 원”이라고 정정해 웃음을 더했다. 또 사야는 카드를 긁을 때마다 심형탁에게 문자가 간다며 “예전에 친구들이랑 호텔 라운지를 갔다. 라운지에서 카드 쓰면 심 씨한테 장소가 나오지 않냐. 그때 어마어마하게 전화 왔다. 호텔에 누구랑”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4-05-08

안정환 “김병현, 연봉 흥청망청 다 썼는데 아직도 800억원 있다고”(‘선넘팸’)

[OSEN=강서정 기자] 채널A ‘선 넘은 패밀리’에 ‘바람의 아들’ 이정후가 깜짝 등장한다.  10일 방송하는 채널A ‘선 넘은 패밀리’ 33회에서는 프랑스의 온수지X스테펜 부부와 미국의 미겔X이해리 부부, 베트남의 코이X유찬 부부가 출연해 각 지역의 명소인 몽생미셸, 오라클파크, 다낭으로 떠난 여행기를 공개한다. 특히 ‘전설의 메이저리거’이자 미국에서 10년간 생활했던 김병현이 게스트로 나서 안정환과 ‘찐친 바이브’를 발산, 스튜디오에 활력을 더한다. 이 중 미국 시애틀에 거주 중인 미겔X이해리 부부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관람을 위해 홈구장인 오라클파크를 찾는다. 두 사람은 이정후의 실물 영접에 잔뜩 들떠하며, 태극기와 유니폼으로 만반의 응원 준비를 한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김병현은 “이정후가 선구안이 좋고 발이 빠르다”며 ‘최초의 MVP 부자’인 이종범-이정후의 활약상을 자랑스럽게 소개한다. 김병현의 부러움 가득 찬 눈빛을 포착한 안정환은 “아들을 선수로 키우면 되지 않느냐?”라고 물어보는데, 김병현은 “나보다 엄마를 닮은 것 같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낸다. 그러면서 그는 “이정후가 떡잎부터 남달랐다”며 “다섯 살 때 안아 본 적이 있는데 몸의 탄력과 밸런스가 좋았다”고 증언한다. 안정환과 파비앙은 “다섯 살이었는데?”라며 갸우뚱해, 김병현의 MSG 토크를 의심한다. 또한 이정후가 6년에 약 1,484억 원을 받고 입단 계약했다는 소식도 거론되는데, 이에 안정환은 “김병현도 당시 최고 연봉이었다”라고 치켜세운다. 그러나 이내, “흥청망청 다 썼는데, 아직도 800억 원이 있다고 한다”라고 폭로(?)해 김병현을 당황케 한다. 두 사람의 ‘찐친 바이브’가 스튜디오를 후끈 달군 가운데, 미겔X이해리 부부는 “오라클파크에는 한국인이 자랑스러워할 기록이 있다”며 개장 후 첫 승리 투수였던 박찬호 선수를 언급한다. 직후 “김병현의 기록도 있다”고 말하는데, 갑자기 김병현은 민망해하더니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발뺌해 무슨 기록을 의미하는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마침내 경기가 시작되고 이정후 선수가 등판한다. 이를 본 송진우는 “우리 방송을 꼭 보라고 전하겠다”면서,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다”고 당당히 밝힌다. 이혜원은 “영상 통화는 안 되냐?”고 요청하는데, 송진우는 “최근에 번호가 바뀌었다. 그래도 SNS는 아직 ‘맞팔’하고 있다”라고 다급히 설명한다. ‘송진우 찐친’ 유세윤은 그런 송진우를 대신해, “DM 한 번만 읽어줘!”라고 간절히 외쳐 모두를 폭소케 한다. /kangsj@osen.co.kr [사진] 채널A 제공 강서정(kangsj@osen.co.kr)

2024-05-08

잊힌 시범경기 홈런왕, 2경기 연속 홈런으로 기지개 켜다. 1군 어필할 수 있을까

[OSEN=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 트윈스 송찬의가 퓨처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송찬의는 8일 이천 LG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삼성 2군과 더블헤더 1차전에 3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송찬의는 1회 2사 후 첫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LG가 1-0으로 앞선 3회 1사 후 김현종이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송찬의 타석에서 4구째 김현종이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태그 아웃됐다. 송찬의는 풀카운트에서 삼성 선발 김동현의 7구째를 때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5회 1사 후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3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경기 연속 홈런이다. 송찬의는 지난 2일 한화전에서 윤대경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2스트라이크에서 7개의 파울을 때려내며 볼 3개를 골랐고, 풀카운트에서 13구째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집념의 홈런(비거리 120m)을 쏘아올렸다. 시즌 첫 홈런이었다. 송찬의는 지난 주 3경기에서 12타수 6안타, 타율 5할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전체 67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은 송찬의는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2022년 시범경기에서 홈런 6개를 때리며 시범경기 홈런왕에 오르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군 무대에서 잠재력을 터뜨리지 못하고 있다. 2022년 33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지난해는 19경기 타율 5푼6리(18타수 1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송찬의는 4월말에 콜업돼 1경기 대타로 출장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금방 2군으로 내려갔다. 염경엽 감독은 시즌 구상에서 송찬의를 오른손 대타 요원으로 생각했으나 자리를 잡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거포 유망주 김범석이 주전 9명 다음 위치로 올라서면서 대타 자리가 없다. 외야 백업 자리에 대주자와 대수비 롤을 맡고 있는 최승민, 최원영 2명을 함께 데리고 있다.   /orange@osen.co.kr 한용섭(orange@osen.co.kr)

2024-05-08

"한국, 아시안컵 탈락 이해 못해.. 문화 이해 못 하면 안 하느니만 못해" 무리뉴의 클린스만 저격

[OSEN=강필주 기자] 토트넘 사령탑을 지낸 조세 무리뉴(61) 전 AS 로마 감독이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60)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을 간접적으로 비판해 화제를 모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EA SPORTS FC 온라인'을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손흥민(32, 토트넘), 김민재(28, 바이에른 뮌헨) 등이 속해 있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  무리뉴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아시아에서 재능 있는 팀 중 하나"고 칭찬하면서 "아시안컵에서 한국이 탈락할 때마다 안타깝다. 왜 떨어지는지 이해가 안된다. 최근 카타르와 요르단을 상대로 왜 그렇게 됐는지도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지난 1월 카타르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2023에서 4강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한국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4강에서 요르단에 0-2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등 황금세대를 보유하고도 무전술 축구로 선수에게만 의지했던 클린스만호의 패착이었다. 더구나 원격근무 논란으로 한국 팬들을 이해시키지 못했던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과 이강인의 충돌로 리더십에도 문제가 있음이 드러났다. 무리뉴 감독은 "지금 한국 대표팀에는 현대 축구에 어울리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현대 축구에 맞는 기술과 피지컬적인 부분도 훌륭하고,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유럽 축구의 경험이 있는 선수들도 있다"고 강조했다. 또 무리뉴는 파울루 벤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았을 때 한국 경기를 본 적이 있다며 "다른 아시아 국가보다 레벨이 높은 게 보였다. 그러니 제발 아시안컵을 우승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특히 무리뉴 감독은 클린스만 전 감독의 경질 소식에 "내가 생각하기엔 중요한 점이다. 어느 나라에 가든 공감성을 형성하고 문화를 이해하고. 해당 국가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게 내키지 않았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고 지적했다. 무리뉴 감독은 한국 프로축구인 K리그 경기를 시청했다는 이야기도 전했다. 같은 포르투갈 국적이며 무리뉴 사단의 수석코치로 함께했던 모리아스 감독이 전북 현대를 맡았을 때였다.  또 토트넘 시절 중앙 수비수를 찾던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통해 중국서 뛰던 김민재를 소개 받기도 했다고 했다. 무리뉴 감독에 따르면 손흥민이 직접 영상통화를 걸어 김민재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하지만 비용이 맞지 않아 실패했다는 비화도 들려줬다.  무리뉴 감독은 "몇 년 후 그 선수는 지금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다"면서 "당시 그 선수는 정말로 저렴했다. 내 돈을 주고 살 수도 있었다"고 진한 농담으로 아쉬움을 전하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 강필주(letmeout@osen.co.kr)

2024-05-08

현대모비스,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신공장 짓는다...2025년 하반기 완공

[OSEN=강희수 기자]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전기차 전용 모듈 공장을 새로 짓는다. 차세대 전기차 모델에 섀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하게 될 생산 거점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모듈 공장 신설을 위해 울산광역시와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울산광역시청에서 진행된 이날 체결식에는 김두겸 울산시장과 이규석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신규 전기차 모듈 공장은 현대자동차가 울산에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신공장 근처에 구축된다. 현대모비스는 이 공장에서 현대차가 양산하는 제네시스 전기차 모델에 섀시와 운전석 등 핵심 모듈을 공급할 계획이다. 섀시 모듈은 전기모터, 인버터 등으로 구성된 PE시스템을 결합한 형태로 완성차에 공급된다. 모듈 신공장 구축에는 약 900억원이 투입되며, 2025년 하반기 완공이 목표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신공장 구축은 글로벌 전기차 시장 확대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다. 현대모비스는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선 완성차 고객사 대응을 위해 국내와 해외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울산과 대구, 충주와 평택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시스템(BSA)과 PE시스템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영남권과 중부권을 아우르는 핵심 입지에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해 국내 전기차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부품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해외 전략적 요충지에도 전동화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중국과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을 생산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에도 배터리시스템(BSA) 공장을 구축 중이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북미에 구축 중인 전기차 신공장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대응을 위해 현지에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생산 거점을 건립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북미 앨라바마에 생산 거점을 구축하고 벤츠에 전기차용모듈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폭스바겐 전기차에 배터리시스템(BSA)을 공급하기 위해 스페인에 전용 공장을 구축 중이다. 이처럼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대상 해외 수주를 지속적으로 늘리기 위해 현지에 전동화 핵심 부품 생산 거점을 확대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모비스 이현우 모듈BU장(전무)은 “앞으로 나올 다양한 전기차 모델에 최적화된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해 완성차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100c@osen.co.kr 강희수(100c@osen.co.kr)

2024-05-08

국회서도 소개한 흙가마서 철뽑기 기술…열번째 복원 도전한다

흙가마에서 쇳물을 뽑아 철을 만드는 조선시대 토철 제련 기술 복원이 울산에서 시도된다. 울산쇠부리축제 추진위원회는 9일 "10일부터 12일까지 울산 북구에서 열리는 '제20회 울산쇠부리축제' 기간에 쇠부리 복원 실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쇠부리는 토철(흙으로 된 광석) 등 철의 원료를 녹이고 다뤄서 가공하는 옛 울산지역 제철 작업·기술을 일컫는 말이다. 축제에서 진행할 복원 실험은 흙가마에서 직접 쇳물을 뽑는다. 조선시대 방법 그대로 쇳물을 빼 판 형태의 쇳덩어리(판장쇠)를 만들 예정이다. 이번 쇠부리 복원 실험은 10번째 도전이다. 지난해 '제19회 울산쇠부리축제'에서 9번째 복원 실험에 나섰지만, 90% 정도만 성공했다. 당시 쇳물을 가마 밖으로 흘려보내 23.55㎏의 판장쇠를 만드는 것까지 성공했지만 녹은 쇳물이 판장쇠 틀을 모두 채우지 못하거나 울퉁불퉁한 모양으로만 만들어졌다. 제대로 된 결과물이 나와야 100% 복원으로 볼 수 있다고 한다. 쇠부리복원사업단 측은 "바람구멍 등 지난번 실험에서 나온 문제를 보완한 만큼 이번 실험을 거치면 신뢰성 높은 쇠부리 표준매뉴얼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국회에 소개→미래무형유산 육성사업 대상 쇠부리는 지난해 5월 국회에 소개됐다. 쇠부리 문화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기 위해 쇠부리복원사업단 측이 쇠부리 실험 결과·성과, 향후 과제 등을 발표했다. 국회 소개 후 쇠부리는 문화재청의 미래무형유산 복원육성사업에 선정, 현재는 전승 이어가기 정부 지원을 받고 있다. 이처럼 울산에서 적극적으로 쇠부리 복원과 문화 알리기에 나서는 것은 쇠부리의 뿌리인 울산 북구지역 옛 제련소인 달천철장(達川鐵場)이 동아시아 고대국가 형성기 철 생산과 유통을 살필 수 있는 유적이면서, 조선시대 제철 중심지라는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달천철장은 삼한시대부터 국내 최대 철 생산지로 꼽혔다. 조선 효종 8년인 1657년 이의립 선생이 철장(鐵場·쇠를 단련하는 곳)에서 무쇠 제조법을 개발했다.『세종실록 지리지』에 따르면 달천철장에선 매년 나라에 철 1만2500근을 보냈다는 기록이 나온다. 달천철장은 이의립 선생 후손이 관리하면서 토철로 철을 뽑아냈는데, 1906년 일본인 관리를 받게 되면서 쇠부리 '토철 제련'은 명맥이 끊겼다. ━ 일본에서 인정받는 달천철장 달천철장과 쇠부리는 일본에서도 고대 철 관련 문화로 인정받는다. 시오미 히로시(潮見浩) 일본 히로시마대학 명예교수는 2000년 말 울산시장에게 "달천철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일본을 포함한 동아시아 세계에서 고대국가 형성기 철 생산과 유통을 고찰하는 데 귀중한 유적군이다. 부디 보존해주시길 부탁한다"고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당시 시오미 교수는 고대 철 생산을 연구하는 일본 타타라연구회(たたら硏究會)' 회장이었다. 사라진 쇠부리는 1980년대 달천철장 쇠부리소리(불매소리·풀무질 하면서 부르던 노래)가 확인되면서 다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쇳물난다 불매야. 디뎌봐라 불매야. 어절시구 불매야" 같은 노동요인 쇠부리소리는 2019년 울산시 무형문화재(제7호)로 등재됐다. 쇠부리소리 발굴과 함께 2016년 울산쇠부리복원사업단이 꾸려졌다. 올해 울산쇠부리축제에선 쇠부리 복원 실험 외에도 쇠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쇳물을 뽑아낼 때 부르던 쇠부리소리 공연과 쇠부리대장간 체험 등이다. 쇠 생산 과정을 놀이화한 '철철철노리터'도 준비돼 있다. 김윤호(youknow@joongang.co.kr)

2024-05-08

'무버지' 무리뉴, 손흥민에게 "우승권 빅클럽에서 뛸 수 있는 세계적인 선수" 평가

[OSEN=정승우 기자] 조세 무리뉴(61) 감독이 '애제자' 손흥민(32, 토트넘)을 세계적인 선수로 평가했다. EA 스포츠 'FC 온라인'의 유튜브 채널은 8일(한국시간) 조세 무리뉴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감독 당시 지도했던 손흥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난 2000년 SL 벤피카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던 무리뉴 감독은 UD 레이리아를 거쳐 2002년 FC 포르투 감독으로 부임했다. 포르투에서 2003-20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성공한 뒤 2004년 첼시로 향했고 이후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를 거쳐 2021년 AS 로마에 부임했다. 지난 1월 무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경질됐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에서 6개, 첼시에서 8개, 인터 밀란에서 5개, 레알 마드리드에서 3개, 맨유에서 3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축구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힌다. 토트넘을 이끌 당시 손흥민을 향해 아낌 없는 애정을 드러냈던 무리뉴. 그가 손흥민 관련 질문을 받았다. 무리뉴는 "난 손흥민을 한국 선수로 보지 않는다. 그를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볼 뿐"이라고 입을 열었다. 무리뉴는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은 토트넘 서포터들은 반기지 않을 것이다. 물론 토트넘을 무시하는 발언은 아니다"라며 "(손흥민은) 우승을 했을 수도, 최고의 팀에서 뛰었을 수도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리버풀, 첼시 등 말이다"라고 전했다. 그는 "세계적인 톱 클래스 팀에서 뛸 수 있었다. (손흥민은) 현대 축구가 원하는 유동성을 가진 공격수다. 중앙이면 중앙, 사이드면 사이드 모두 소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 패널이 "이 이야기를 손흥민 선수에게 직접 한 적 있느냐"라고 묻자 무리뉴는 "왜 이야기 하겠는가. 당시엔 내가 손흥민을 필요로 했다"라고 답했다. 또 다른 빅클럽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진 적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그랬을 것"이라며 "하지만 모두 알고 있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을 통해 모든 게 진행되는 팀이다. 흥정하기 어렵고 본인이 원하는 계약만을 진행한다. 선수를 계속 데리고 있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해리 케인의 경우를 보지 않았는가. 매년 선수를 잡아둔다. 결국 케인을 내보낼 때도 비싼 이적료를 받았다. 레비가 영리한 사람이라는 점은 이적시장 행보만 봐도 알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은 모든 부분에서 중요한 선수다. 축구에서 뿐만 아니라 마케팅 측면에서도 클럽에 중요한 선수다. 지난 10년이 아닌 토트넘 역사를 통틀어도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지만 트로피가 없다"라고 꼬집었다. 무리뉴는 "정말로 세계적인 선수다"라고 이야기했다. /reccos23@osen.co.kr 정승우(reccos23@osen.co.kr)

2024-05-08

[전문]‘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발표했다. 이날 회견의 공식 명칭은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이었다. 윤 대통령은 약 20분간의 담화를 통해 지난 2년간의 소회와 정책 성과를 설명하고, 주요 국정 과제에 대한 계획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다”며 회견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년간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 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대통령은 국가 생존이 위협받을 만큼 심각해진 저출산 대책 극복을 위해 사회부총리급 ‘저출생위기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임기 내 기초연금 40만원 인상과 어르신 일자리 확대 등도 약속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세특례제한법·소득세법 개정 등에 대한 야당 협조도 요청했다. 이후 취재진이 있는 1층 브리핑룸으로 이동, 현재 각종 현안에 대해 질의응답 시간을 진행하고 있다. 아래는 모두발언 전문. [전문]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안녕하십니까, 대통령입니다. 요즘 많이 힘드시죠? 봄은 깊어 가는데,민생의 어려움은 쉬 풀리지 않아 마음이 무겁고 송구스럽습니다. 지난 2년, 힘든 일도 있었고, 보람찬 일도 많았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국민들의 안타까운 하소연을 들을 때면,가슴이 아프고 큰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간절하게 바라시던 일을 하나라도 풀어드렸을 때는 제 일처럼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국민 여러분과 함께 울고 웃으면서, 지난 2년간 쉴 틈 없이 뛰어왔습니다. 저는 오늘 국민 여러분께,지난 2년 정부의 국정운영과 정책 추진 상황을 보고드리고, 앞으로 3년의 국정운영 계획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그동안 정부는 시장경제와 건전재정 기조를 정착시키고, 우리 경제의 체질을 민간주도 성장으로 바꾸는 데 집중해 왔습니다. 국가채무를 안정적으로 관리해서,경제의 펀더멘털을 더 단단히 하고 국가신인도를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기업 투자를 막은 킬러 규제를 혁파해서 성장동력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재정으로 만드는 일회성 일자리가 아니라 양질의 민간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힘을 쏟았습니다. 집주인과 세입자 모두를 힘들게 했던 징벌적 과세를 완화해서,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애썼습니다. 글로벌 중추국가 외교를 통해 대한민국의 외교 지평도 크게 넓혔습니다. 150여 회의 정상회담을 포함한 활발한 세일즈 외교를 통해, 5000만 시장에서 80억명 시장으로,우리 기업의 운동장을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원전 수출, 방산 수출, K-콘텐트 수출로 경제의 영토를 넓히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한, 핵 기반의 확장 억제력을 토대로 힘에 의한 진정한 평화를 구축했습니다. 작년 4월 워싱턴 선언으로, 한미동맹을 핵 기반의 안보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고, 한미 글로벌 포괄 전략동맹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한미 연합연습을 다시 시작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구축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우리의 방어능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했습니다. 한미동맹이 안보동맹을 넘어 첨단기술동맹으로 확대되어,우리의 산업 경쟁력에도 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미국이 반도체법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 기업들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한미 간의 긴밀한 경제협력은 우리의 대외 신인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새롭게 구축한 한미일 협력체계는 우리의 안보를 강화할 뿐 아니라, 경제적 기회를 더욱 확장할 것입니다. 아울러, 정부는 기초수급자의 생계급여를 역대 최고로 인상하는 등 도움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를 더 두텁게 보호해왔습니다. 돌봄과 간병을 비롯해서 국민적 수요가 높은 서비스 복지를 확대해,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이뤄가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고용세습도 혁파해 왔습니다. 경제력의 차이가 교육의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장학금 확대, 교육비 지원과 함께 일자리, 주거, 자산 형성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은 국가성장의 동력입니다. 좋은 축구 경기를 하려면 운동장을 넓게 써야 하듯이, 우리 국토를 구석구석 모두 활용해야 국가가 발전할 수 있는 것입니다. 정부는, 지역이 스스로 비교우위 산업을 발굴하고 이를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균형발전 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도로와 철도를 비롯해서,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이 공정한 교통 접근성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노동시장도 과감하게 개혁하며,합법적인 노동운동은 적극적으로 보장하되,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응하여 노사 법치주의를 확립해 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파업에 따른 근로 손실 일수와 분규 지속 일수가 역대 정부의 3분의 1 수준으로 현격히 줄어들었습니다.이러한 결과는 노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 돌봄과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퍼블릭 케어’도 적극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은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아이들은 안전하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는 늘봄학교를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영유아들이 양질의 교육ㆍ돌봄 서비스를 차별 없이 받을 수 있도록,유치원과 어린이집 관리 체계를 교육부로 일원화하였습니다. 30년 가까이 이어져 온 관리주체 논란에 종지부를 찍은 것입니다. 첨단산업 기반을 강화해서, 622조 원 규모의 세계 최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에 착수했습니다. 신한울 3ㆍ4호기 원전 건설을 재개하고, 신속한 일감 공급과 금융지원을 통해 무너진 원전 생태계도 복원했습니다. 원전 생태계의 복원은 우리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수백조 원에 달하는 국제 원전 시장 진출의 토대가 될 것입니다. 현재 정부는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의료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 확대를 추진하는 한편, 증원된 의사들이 필수의료를 담당할 수 있도록, 공정한 보상체계와 지역의료 지원체계, 그리고 의료사고 안전망 구축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2년 저와 정부는 시급한 민생정책에 힘을 쏟으며, 우리 사회의 개혁에 매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국민 여러분의 삶을 바꾸는 데는 저희의 힘과 노력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앞으로 3년, 저와 정부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욱 세심하게 민생을 챙기겠습니다.국민과 함께 더 열심히 뛰어서 우리 경제를 도약시키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겠습니다. 다행히, 곳곳에서 우리 경제 회복의 청신호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최근 OECD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이는 국민소득 2만 달러가 넘는 G20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는, 2026년 우리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함께 뛰며 이뤄낸 소중한 성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힘을 모아, 민간이 주도하는 경제 성장의 추세를 잘 유지한다면, 국민소득 5만 달러도 꿈이 아니라고 하겠습니다. 국가가 저성장의 늪에 빠지면, 계층 이동이 어려워지고 사회의 양극화가 고착됩니다. 양극화에 따른 계층 갈등을 극복하지 못한다면, 우리의 민주주의도 위기를 맞게 될 것입니다. 국민 소득이 높아져야만, 국민이 누리는 자유와 복지의 수준도 획기적으로 향상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성장의 길로 이끌 수 있도록 우리 경제의 역동성을 더욱 높이고,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더 적극적으로 펼쳐가겠습니다. 우선, 국가 비상사태라고 할 수 있는 저출생을 극복하기 위해, 국가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습니다.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더 자유롭고 충분하게 쓸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따른 기업의 부담은 정부가 확실히 지원하겠습니다. 시차 출퇴근, 근무시간 선택제 등 육아기 유연근무를 제도화해서, 일과 육아의 양립 환경을 든든하게 조성하겠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들이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가기 위해 기다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상생형 어린이집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를 포함해서, 어린이집의 수준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대상도 확대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보육교사 처우 개선을 적극 추진해서, 마음 놓고, 언제라도 자녀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습니다. 출산 가구들의 주거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실효적 대책도 강구하겠습니다. 저출생 원인의 하나인, 우리 사회의 불필요한 과잉 경쟁을 개선하기 위해 지방균형발전 정책과 사회 구조개혁을 힘차게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을 제대로 이끌기 위해 저출생 고령화를 대비하는 기획 부처인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를 신설하겠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장관이 사회부총리를 맡도록 해서, 교육·노동·복지를 아우르는 정책을 수립하고,단순한 복지정책 차원을 넘어 국가 아젠다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에 국회의 적극적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서민은 중산층으로 올라서고 중산층은 더 풍요로운 삶을 누리도록, ‘서민과 중산층 중심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경제의 역동성과 공정성을 높이는 한편, 교육 기회의 확대로 계층 이동의 사다리를 굳건하게 재건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복지정책과 시장정책을 따로 나누지 않고, 하나로 추진할 것입니다. 고용정책과 복지정책을 통해 사회적 이동성을 높이고, 산업정책과 시장정책을 통해 중산층을 더 단단하게 만들겠습니다. 경쟁에서 아쉽게 뒤처진 분들도, 국가가 손을 잡고 함께 갈 것입니다. 생계급여 대상을 확대하고 지원 수준을 인상해서, 가장 어려운 분들의 삶을 끌어올리겠습니다. 사회적 약자 지원은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어르신이나 아픈 가족의 부양을 국가가 책임진다면, 경제활동을 하시는 분들이 마음 편히 더 열심히 일하실 수 있습니다. 실패를 겪으신 분들을 국가가 도와서 다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 이는 국가 전체로도 큰 이익이 됩니다. 이런 일을 하는 것이 바로 국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사 문제 역시, 계층 간 대립 구도로 보는 낡은 시각에서 벗어나, 노사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표입니다. 세제지원, 규제혁신을 통해 기업이 성장하면 근로자들에게 좋은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또 그로 인해 임금 소득이 증가하면 기업과 근로자 모두가 윈-윈하는 것입니다. 정부는 우리 기업들이 더 많은 일자리와 더 높은 임금을 창출할 수 있도록 제대로 지원하는 한편, 정부의 지원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공정하게 근로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지 꼼꼼하게 점검하고 확인할 것입니다. 코로나 팬데믹의 터널은 벗어났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매출 감소와 고금리 부담으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정책자금 확대와 금리부담 완화를 포함해서,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정부는 서민과 중산층 중심 정책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서, 체감할 수 있는 민생의 변화를 반드시 이루어 내겠습니다. 천만 어르신 시대를 맞아, 어르신의 삶도 더욱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임기 내에 기초연금 지급 수준을 40만 원으로 인상하겠습니다. 어르신 일자리를 확대하는 가운데, 요양과 돌봄 체계를 강화해 ‘활력 있고 편안한 어르신의 삶’이 가능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돌봄 사각지대에 있는 최중증 발달장애인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수요자 중심의 장애인 개인예산제도 시행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는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확인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만, 세계적인 고물가ㆍ고금리ㆍ고유가 상황에서 민생의 어려움을 다 해결해 드리지 못했고,정책의 속도도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앞으로 3년, 국민의 삶 속으로 더 깊숙이 들어가겠습니다. 현장 중심으로 민심을 청취하고, 수요자 중심으로 정책 아젠다를 발굴해서 적극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정부 부처 간 벽은 물론, 부처 내 각 부서 간 벽도 과감하게 허물어서, 각 분야 공직자들이 머리를 맞대고 빠르게 민생 문제를 해결하도록 만들겠습니다. 정부의 노력이 실질적인 민생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더 세심하게 더 열심히 챙기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정부가 민생을 위해 일을 더 잘하려면 국회의 협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앞으로 여야 정당과 소통을 늘리고 민생 분야 협업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국회에도 당부 말씀을 드립니다. 정쟁을 멈추고 민생을 위해 정부와 여야가 함께 일하라는 것이, 민심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비과세 한도를 확대하는‘조세특례제한법’과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는 ‘소득세법’ 개정은 많은 국민들께서 간절히 바라셨던 법안들입니다. 아이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아이돌보미 국가자격제도를 도입하는 ‘아이돌봄 지원법’을 비롯해서 당면한 국가적 현안인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시급한 법안들도 있습니다. 가칭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도 국회의 협력이 절실합니다.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야당도 힘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지금이 우리에게는 ‘하이타임’입니다. 우리 경제를 다시 도약시키고 외교의 새 길을 열기 위해, 이 중요한 시간을 놓쳐서는 안 됩니다. 지금 바로 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습니다. 정작 할 일은 뒤로 미뤄놓은 채 진영 간 갈등을 키우는 정치가 계속되면 나라의 미래도, 국민의 민생도 어두울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의 위기입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정치는 국가의 미래가 걸린 정책 과제와 민생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선진국 정부와 의회들이 어떻게 이해집단의 갈등을 조정하고,어떠한 협의 구조를 통해 국가적 아젠다와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지 앞선 국가들의 선례를 잘 살펴서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일하는 방식을 바꿔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먼저 저와 정부부터 바꿀 것을 바꾸겠습니다. 그리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업을 적극 늘려 나가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2년 안팎의 어려움 속에서도 정부를 믿고 함께 뛰어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와 정부를 향한 어떠한 질책과 꾸짖음도 겸허한 마음으로 더 깊이 새겨듣겠습니다. 오로지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는 길에 저와 정부의 모든 힘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조문규(chomg@joongang.co.kr)

2024-05-08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2024’, 5인의 최종 수상자

[OSEN=강희수 기자] 한국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 2024(Lexus Creative Masters Award 2024)’의 위너 1명과 파이널리스트 4명 등 총 5명의 최종 수상자를 선정하고 지난 8일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2017년부터 시작한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어워드’는 국내 공예 분야의 신진작가를 지원하고 함께 장인정신 문화를 만들어 나가고자 기획된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매해 새로운 주제의 어워드로 2023년까지 총 27명의 공예작가들과 렉서스 크리에이티브 마스터즈 에디션 제작 및 특별 전시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 왔다. 올해에는 『공예의 내일: 진정성(Authentic)의 미학』을 주제로 지난 2월 19일부터 3월 29일까지 약 6주간에 걸쳐 출품작을 받았다. 공모에는 도예, 직물, 유리, 목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707명이 지원했다.  심사는 작품에 담긴 주제 메시지, 장인정신의 가치가 반영된 작업 과정, 실용성과 완성도를 갖춘 디자인, 작품의 참신성과 심미성 등 총 4가지를 평가 기준으로 구병준 PPS 대표, 김재원 아틀리에 에크리튜 대표, 정성갑 갤러리 클립 대표, 최주연 윤현상재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최종적으로 위너는 ▲문보리, ‘기억, 시그널’(전통 및 현대 소재를 조화시킨 인터랙티브 직물 조명), 파이널리스트에는 ▲김경찬, ‘Volcanic-생성과 존재’(제주 점토와 돌을 사용한 제주 옹기 재해석 오브제) ▲김동완, ‘Layer series’(옻칠 레이어를 활용한 유리 오브제) ▲김혜정, ‘Magnolia Dances’(백목련 백자 그릇) ▲임서윤, ‘백(白)의 면모(面貌)’(자연 소재의 직물 오브제)가 선발됐다.  최종 위너에게는 2,000만원, 파이널리스트 4명에게는 각각 500만원의 상금이 전달되며, 수상 작품은 렉서스 복합문화공간 커넥트투(CONNECT TO)에 전시 및 판매 예정이며, 수상자들은 다양한 브랜드 협업 활동에도 참여하게 될 예정이다. 이병진 한국토요타자동차 부사장은 “올해 어워드에서도 기성작가, 신진작가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공예 작품 속에 담긴 ‘진정성의 미학’과 작가님들의 ‘철학’을 만날 수 있어 감동적이었다”며, “앞으로도 공예 작가들의 고민과 노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기회들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100c@osen.co.kr 강희수(100c@osen.co.kr)

2024-05-08

중국서 생존 위해…글로벌 차 업계, 현지 기술기업과 제휴 러시

중국서 생존 위해…글로벌 차 업계, 현지 기술기업과 제휴 러시 "자율주행 제공엔 협력 당연…지금 경쟁 안 하면 진입 못 해" GM 캔자스 공장, 오는 11월 말리부 생산 중단…전기차 집중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자율주행(auto-driving)을 제공하려는 외국 자동차 제조사들에 중국 기술 대기업과의 협력은 당연한 선택이며, 지금 경쟁에 뛰어들지 않으면 결코 진입하지 못할 것이다." 홍콩 하이퉁 인터내셔널 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바니 야오의 진단이다 현대와 도요타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중국에서 살아남기 위해 현지 주요 기술기업들의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들 업체는 중국이라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중 하나에서 점유율을 되찾고자 현지 거대 기술기업들에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현대차와 기아는 중국의 거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협력 계획을 공개했다. 중국 내 자율주행 및 차량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위한 지도 제작(mapping) 및 인공지능(AI) 분야에서 힘을 모으겠다는 것이다. 닛산은 AI 분야에서 바이두와 파트너십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고, 도요타는 AI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 빅 데이터 지원을 위해 중국의 주요 게임 업체 텐센트를 선택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텐센트의 인기 모바일 레이싱 게임이 포함된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지난해 단일 시장으로는 가장 중요한 중국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전기차 테슬라도 바이두와 완전자율주행(FSD) 기능 적용을 위한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에 합의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번 제휴 다수는 지난 4일 폐막한 '2024 오토 차이나'(베이징 모터쇼)에서 발표됐으며, 중국 시장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가운데 나왔다. 특히 중국 일부 브랜드는 세계에서 기술적으로 가장 정교해지고 있다는 평판을 받고 있으며, 이런 혁신을 통해 중국 업체들은 지난해 처음으로 외국 경쟁업체들보다 자국 내에서 더 많은 차량을 판매했다. 중국 투자은행 CCB 인터내셔널의 애널리스트 쿠 케는 WSJ에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가로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 고객을 빼앗고 있다"라고 말했다.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내세우는 기능 중 하나가 자율주행이다. 이들 중국 업체는 종종 빅 데이터 및 AI 컴퓨팅에 능숙한 자국 기술 회사들과 협력을 통해 기술에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그러나 테슬라의 경우 중국 당국의 데이터 우려로 인해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완전자율주행(FSD) 시스템을 출시하지 못했다. 중국 통신장비 제조업체 화웨이는 지난달 운전 지원, 주차 지원, 자율주행 기능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출시했고, 다수의 중국 자동차 업체가 올해 이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다른 경쟁의 장은 점차 진화하는 대화형 제어 시스템이다. 이는 운전자의 건강 데이터와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해 운전에 관해 조언하고, 운전자와 승객이 음성과 제스처로 자동차 시스템을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식의 기능들을 포함한다. 최고 수준의 이런 시스템을 위해서는 사용자의 운전 선호도, 중국 교통 및 도로 상황 같은 현지 데이터에 대한 접근이 필요한데, 중국의 거대 기술 기업만이 중국 사용자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컨설팅회사 글로벌데이터 오토모티브의 이사인 존 쩡은 "중국에서 자동차 운전은 단순히 교통수단이 아닌 경험의 의미를 띠고 있다"며 운전자가 운전대에서 손을 떼면 더 나은 엔터테인먼트를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너럴모터스(GM)는 말리부 생산을 오는 11월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WSJ이 이날 전했다. GM은 수십 년에 걸쳐 전 세계에서 말리부 1천만대 이상을 판매했으나 최근 소비자 수요 변화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이제 전기차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 GM은 이번 결정으로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공장에 업데이트된 쉐보레 볼트 전기차에 약 3억9천만 달러(5천300억 원)를 투자할 여력이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내년 1월 이후 캔자스 공장에서 가솔린 모델인 캐딜락 XT4의 생산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cool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기성

2024-05-08

日호위함 영상, 中드론에 뚫린 거였다…"日, '날조→진짜' 번복"

日호위함 영상, 中드론에 뚫린 거였다…"日, '날조→진짜' 번복" 교도통신, 정부입장 보도…방위상 "날조 가능성" "평소보다 드론 엄중 감시" 발언 무색 (도쿄=연합뉴스) 박성진 특파원 = 지난 3월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일본 호위함 촬영 영상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가짜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바꿔 진짜인 것으로 판단했다고 교도통신이 9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영상을 분석한 일본 방위성 관계자는 드론이 도쿄 남쪽 요코스카 기지에 정박 중인 이즈모 상공에 침입해 촬영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방위성은 9일 집권 자민당에 이런 분석 결과를 보고한다. 기하라 미노루 일본 방위상은 이 동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자 지난달 "악의를 갖고 가공, 날조했을 가능성을 포함해 분석 중"이라고 말했지만, 입장을 바꾼 것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이 동영상에는 요코스카 기지에 정박 중인 이즈모를 후방에서 갑판 쪽으로 이동하며 촬영한 듯한 모습이 담겼다. 분량은 20초이며, 왼쪽 상단에 중국 동영상 플랫폼 '비리비리' 로고가 있다. 일본 당국은 요코스카 기지를 포함한 방위 관계 시설 상공에서 허가 없이 드론을 띄우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동영상이 공개된 뒤 중국이 보낸 드론이 이즈모를 근접 촬영하는 것을 일본 자위대가 눈치채지 못해 일본 안보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기하라 방위상은 당시 "드론 등의 비행에 대해서는 평소보다 엄중하게 감시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방위성은 호위함 이즈모와 가가를 사실상 항공모함으로 개조를 추진하고 있다. 이즈모는 스텔스 전투기 F-35B의 수직 이착륙을 위한 갑판 내열성 강화 작업은 마친 상태며 뱃머리 형태도 바꿀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성진

2024-05-08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