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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 헤일리, 인디애나 공화 경선서 20% 넘게 득표…트럼프 고심

사퇴 헤일리, 인디애나 공화 경선서 20% 넘게 득표…트럼프 고심 트럼프, 온건 공화당원 표심잡기 숙제…헤일리에 손 내밀까 (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미국 대선(11월5일) 레이스를 접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가 이미 승자(트럼프)가 결정된 공화당 경선에서 잇달아 무시 못할 득표율을 기록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진영을 고민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치러진 인디애나주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78.3%(46만1천여 표)를 득표했지만 헤일리의 득표율이 21.7%(12만8천여 표)에 달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8일 보도했다. 헤일리는 3월초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세'가 확실해지자 후보직에서 사퇴했는데, 그로부터 2개월이나 경과했음에도 20% 넘는 표가 그에게 쏟아진 것이다. 인디애나주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6%포인트 차로 조 바이든 대통령을 크게 이긴 곳이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는 더욱 눈길을 끈다. 인디애나주는 트럼프 집권 1기 때 부통령을 지냈으나 지금은 트럼프 전 대통령과 관계가 소원해진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연방 하원의원과 주지사를 지낸 '정치적 텃밭'이기도 하다. 헤일리는 지난달 2일 위스콘신주 프라이머리에서 13%에 육박하는 득표율을 기록했고, 지난달 23일 펜실베이니아주 프라이머리에서는 17%를 가져갔다. 더 이상 헤일리는 후보가 아니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후보직을 거머쥐는 데 필요한 대의원수를 확보한 사실을 공화당원들이 모르지 않을 상황에서 사퇴한 후보의 득표율이 상승 추이를 보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위스콘신과 펜실베이니아는 대선 승부를 결정지을 7대 경합주 중에서도 특별히 더 치열한 격전지로 꼽힌다. 헤일리 전 대사는 경선 기간 트럼프 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고, 후보 사퇴를 발표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다. 결국 헤일리를 지지했던, 상대적 온건 성향의 공화당원 다수가 헤일리 사퇴 후 트럼프 지지로 돌아서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결국 바이든 대통령과 리턴매치를 치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박빙 양상인 대선 승리를 위해 헤일리 전 대사에게 손을 내밀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jh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조준형

2024-05-08

0-1→0-2→1-2→2-2→3-2→4-2 KIA, 연장 12회 혈투 끝에 웃었다…삼성 3연패 어쩌나 [대구 리뷰]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연장 혈투 끝에 웃었다. KIA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대타 이창민의 결승 희생타에 힘입어 4-2로 이겼다. 반면 삼성은 지난 3일 대구 롯데전 이후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유격수 박찬호-3루수 김도영-지명타자 나성범-좌익수 최형우-중견수 소크라테스 브리토-1루수 이우성-2루수 김선빈-포수 한준수-우익수 최원준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서는 삼성 타순을 살펴보자. 중견수 김지찬-3루수 류지혁-좌익수 구자욱-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지명타자 김영웅-포수 강민호-유격수 이재현-2루수 김재상-우익수 이성규.  이범호 KIA 감독은 “원태인을 공략한 적도 있고 그렇지 않은 적도 있다. 요즘 들어 워낙 좋은 공을 던지니까 어느 정도 고전할거라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류지혁의 2번 배치에 대해 “컨디션이 좋고 양현종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며 “류지혁이 상위 타선과의 연결 고리 역할을 잘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KIA는 3회 2사 후 박찬호, 김도영, 나성범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잡았다. 최형우가 1루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 실패. 삼성은 6회 1사 후 김지찬이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2루타를 날렸다. 류지혁의 땅볼 타구를 잡은 1루수 이우성이 1루로 들어오는 투수 양현종에게 악송구를 범하는 바람에 2루 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류지혁은 2루에서 아웃. 삼성 벤치는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결국 세이프로 바뀌었다.  KIA는 7회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삼성은 추가 득점이 필요한 가운데 이재현의 한 방으로 승리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7회 2사 후 이재현은 KIA 필승조 장현식을 상대로 좌월 솔로 아치를 때려냈다. 2-0.  KIA는 8회 1사 후 최형우가 삼성 셋업맨 김재윤에게서 우월 솔로 아치를 빼앗으며 1점을 만회했다. 그리고 9회 서건창과 한준수의 연속 안타 그리고 최원준의 희생 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2-2 승부는 원점. KIA는 연장 10회 1사 후 최형우가 내야 안타로 출루했다. KIA 벤치는 최형우 대신 대주자 김호령을 투입했다. 곧이어 소크라테스의 중전 안타가 터졌다. 1사 1,3루. 하지만 이우성이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10회말 공격 때 이재현과 김호진의 볼넷으로 누상에 주자 2명이 됐다. 이성규 대신 김헌곤이 타석에 들어섰다. 김헌곤은 전상현을 상대로 안타를 날렸다. 주자 만루. 김성윤이 내야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류지혁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KIA는 연장 12회 선두 타자 박찬호의 우익선상 2루타로 누상에 나갔다. 김도영이 기습 번트를 성공시켰다. 무사 1,3루. 나성범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다. 대타 이창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3-2로 승기를 가져왔다. 그리고 이우성의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의 맞대결답게 양팀 선발 모두 쾌투를 뽐냈다. 삼성 원태인은 6이닝 2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6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계투진이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KIA 양현종은 6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비자책)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what@osen.co.kr 손찬익(cej@osen.co.kr)

2024-05-08

주차 시비 이웃 일본도로 살해 70대…항소심도 징역 25년

주차 시비 끝에 흉기를 휘둘러 이웃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70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수원고법 형사2-1부(김민기 김종우 박광서 고법판사)는 8일 A씨(77)의 살인 등 혐의 항소심에서 A씨와 검사가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1심 판결을 유지했다. 1심은 A씨에게 징역 25년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선고했다. A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계획적 범행이 아닌 우발적 살해를 주장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당심에 이르러 범행 당일 집에서 도검을 가지고 나간 게 아니라 평소 차량에 검을 보관했다며 우발적 범행임을 강조하지만, 당일 아침 CCTV 전원선을 끊고 차 안에서 피해자가 출근하길 기다렸다가 살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 차량의 블랙박스는 범행 당일 아침부터 촬영되지 않았는데, 이는 의도적으로 블랙박스 전원을 뽑은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 주장처럼 도검을 차량에 보관했다 하더라도 피해자를 만나기 전부터 살인을 계획한 것으로 충분히 인정할 수 있다”고 항소 기각 사유를 밝혔다. 또 “피고인이 피해자에게 가한 공격 횟수와 정도, 범행 도구에 비추어 이 사건 수법은 매우 잔혹하며, 유족 또한 살인 장면을 목격해 평생 치유하기 어려운 정신적 고통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수사기관에서 살인을 후회한다면서도 피해자가 100% 원인을 제공했다고 진술하는 등 피해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심은 이같은 불리한 정상과 유리한 정상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원심 형이 너무 무겁거나 가벼워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2일 오전 7시께 경기 광주시 행정타운로의 한 빌라 주차장에서 이웃 주민 B씨(55)와 주차 문제로 다투고 소위 일본도로 불리는 진검을 B씨에게 휘둘렀다. B씨는 손목 부위를 크게 다쳐 과다출혈로 인한 심정지 상태에서 닥터헬기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당시 A씨가 휘두른 진검은 전체 길이 101㎝로, 2015년 소지 허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시내(jung.sinae@joongang.co.kr)

2024-05-08

"여보, 다른 애인 만나도 돼" 日서 뜨고 있는 '우정결혼' 뭐길래

일본의 고학력 30대 사이에서 사랑과 성적인 관계를 요구하지 않는 새로운 유형의 부부 관계인 '우정결혼' 문화가 주목 받고 있다. 8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인구 약 1억 2000만 명 중 약 1%가 '우정 결혼'의 대상이 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전통적인 결혼에 환멸을 느끼는 이성애자를 비롯해 무성애자·동성애자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 수치는 일본 최초 우정 결혼 전문 회사인 '컬러어스'가 수집한 데이터에 따른 것이다. 컬리어스는 2015년 창립된 회사로 현재 약 5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컬러어스에 따르면 우정 결혼은 '공통의 이익과 가치관을 바탕으로 동거하는 관계'라고 정의할 수 있다. 법적인 의미의 배우자이지만, 낭만적인 사랑이나 성적인 관계는 추구하지 않는다. 부부는 동거하거나 별거할 수 있고, 인공수정 등을 통해 자녀를 가질 수도 있다. 심지어 부부 간 합의가 있다면 배우자 외에 다른 사람들과 자유롭게 연애 관계도 추구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동성결혼이 합법이 아니므로 동성애자가 우정결혼을 대안으로 선택할 수도 있다. 전통적인 결혼 방식이나 연애 관계를 싫어하지만 결혼에 대한 사회적 압력을 받는 일부 청년에게도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우정 결혼을 택한 부부는 결혼 전 생활비나 집안일 등을 어떻게 분담할지 일상생활의 세부 사항에 대해 합의한다. 컬러어스는 "우정 결혼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평균 32.5세로, 소득이 전국 평균을 넘어서며 85%가 학사 학위 이상의 고학력자"라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30대 일본인 중 약 75%가 여전히 결혼을 인생의 목표로 생각한다. 그러나 2016년 조사에서는 일본 부부의 47.2%가 지난 한 달 동안 부부 관계를 하지 않았으며, 그 수는 점차 느는 추세다. 컬러어스는 "우정 결혼은 때때로 이혼으로 끝나기도 하지만 부부가 받을 수 있는 정책적 혜택과 동반자 관계를 누릴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전통적인 결혼을 싫어하거나 자신을 사회적으로 소외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도울 수 있는 대안"이라고 밝혔다. 하수영(ha.suyoung@joongang.co.kr)

2024-05-08

'천성호 끝내기 안타' KT, 연장 11회 혈투 끝에 NC 7-6 격파…4연승 질주 [수원 리뷰]

[OSEN=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T 위즈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을 질주했다.  KT는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최근 4연승 행진이다. 최근 상승세가 뜨거운 KT는 천성호(2루수)-강백호(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좌익수)-장성우(포수)-김민혁(중견수)-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김건형(우익수)-신본기(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천성호는 연장 11회말 끝내기 1타점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6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활약. 박병호는 시즌 3호 홈런을 쏘아올렸고 강백호, 로하스, 황재균은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선발투수 엄상백은 5⅓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9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했다. 김민수(⅔이닝 무실점)-김민(1이닝 무실점)-손동현(1이닝 2실점 1자책)-박영현(1이닝 무실점)-유규민(⅓이닝 무실점)-주권(⅔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한차례 동점을 허용했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으며 끝내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NC는 박민우(2루수)-손아섭(지명타자)-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3루수)-김성욱(중견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가 선발출장한다.  데이비슨은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시즌 6호, 7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5타수 2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맹활약. 박민우도 3안타 경기를 했고 박건우와 서호철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손아섭은 시즌 3호 홈런을 날렸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는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김영규(⅓이닝 2실점)-류진욱(⅔이닝 무실점)-한재승(2이닝 무실점)-김재열(1이닝 무실점)-이용찬(⅓이닝 1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KT는 2회말 1사에서 김민혁이 안타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좌익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황재균이 2루타를 날리며 2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건형의 타구에는 2루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주자 2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와 2-0을 만들었다. 3회에는 강백호가 1루수 포구 실책으로 1루에 살아들어갔고 로하스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더 추가했다.  NC는 4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했고 손아섭이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어서 박건우가 2루타를 날렸고 데이비슨과 권희동은 삼진을 당했지만 서호철이 안타를 때려내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회말 선두타자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곧바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NC는 6회초 데이비슨이 솔로홈런을 날리며 응수했다.   양 팀이 4-4로 팽팽하게 맞선 7회말 KT는 선두타자 신본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천성호는 투수 땅볼을 쳐 선행주자가 잡혔다. 강백호의 안타와 로하스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오윤석이 1타점 진루타를 쳐 다시 KT가 5-4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이어서 폭투로 강백호가 득점에 성공해 6-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NC는 8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박건우는 2루수 뜬공으로 잡혔지만 데이비슨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날 경기 연타석 홈런이다.  KT는 9회말 2사에서 로하스가 홈런성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담장을 넘어가지 못했고 2루에서 태그아웃됐다. 결국 NC와 KT는 규정이닝 동안 승부를 가르지 못하고 연장전에 돌입했다.  NC는 10회초 선두타자 박건우가 2루타로 단숨에 득점권에 들어갔다. 하지만 데이비슨은 중견수 뜬공으로 잡혔고 권희동이 볼넷을 골라나갔지만 서호철이 3루수 병살타를 치고 말았다.  KT는 11회말 선두타자 조용호가 안타로 출루했다. 신본기의 희생번트로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이용찬의 폭투가 나오면서 1사 3루가 됐다. 천성호는 끝내기 1타점 내야안타를 때려내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fpdlsl72556@osen.co.kr 길준영(sunday@osen.co.kr)

2024-05-08

검찰, 김건희 여사에 명품백 건넨 최재영 목사 내주 피의자 조사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 등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다음주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김승호 부장검사)는 내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주거 침입,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된 최 목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재미교포인 최 목사는 윤 대통령 취임 후인 2022년 9월 13일 김 여사에게 3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전달하면서 이 장면을 손목시계에 달린 카메라로 몰래 촬영했다. 서울의소리는 지난해 11월 해당 영상을 공개하고 윤 대통령 부부를 부정청탁금지법 위반과 뇌물 수수 혐의로 고발했는데,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의 고발로 가방을 건넨 최 목사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이 사건 수사는 이원석 검찰총장이 지난 2일 김 여사 청탁금지법 고발 사건 전담팀을 꾸리라고 지시한 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 반부패수사부 등 소속 검사 3명이 추가 투입되면서 속도가 붙고 있다. 검찰은 9일에는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 사무총장을, 오는 20일에는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를 각각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최 목사는 명품백 외에도 명품 화장품, 향수 등을 수차례에 걸쳐 김 여사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는데 검찰은 이같은 의혹을 모두 들여다볼 방침이다. 최 목사와 백 대표 등은 문제의 영상이 공익 목적의 취재 차원에서 촬영됐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검찰의 요구에 따라 유튜브로 공개했던 영상의 원본을 제출할 계획이다. 정혜정(jeong.hyejeong@joongang.co.kr)

2024-05-08

"빈아 잘 지내냐?"..차은우, 故문빈 생각에 눈물 "죄책감 컸다"(유퀴즈)[종합]

[OSEN=박소영 기자] 배우 황정민의 친동생인 음악 감독 황성준, '국민 엄빠' 전배수와 김미경, '시대의 아이콘' 차은우가 '유퀴즈'에 떴다.  8일 전파를 탄 tvN ‘유퀴즈 온더 블럭’에 배우 황정민의 동생이자 ‘식객’, ‘공조’, ‘해적’, ‘댄싱퀸’, ‘남자가 사랑할 때’, ‘검사외전’, ‘인간수업’, ‘마이네임’ 등의 음악 감독으로 지낸 황상준 감독이 게스트로 나왔다. 황정민과 똑닮은 외모와 목소리에 MC 유재석과 조세호는 깜짝 놀랐다.  황상준 감독은 “어렸을 때 놀 게 없어서 흙을 가지고 놀았다. 엄마는 힘들었을 거다. 개구쟁이 아들 둘을 키우기가. 그래서 주말마다 두 아들을 극장에 보냈다. 둘이 매주 극장에 가서 영화를 봤다. 봤던 걸 보고 또 보다가 지겨우면 집에 갔다. 아는 대사가 나오면 따라 하다가 아저씨들한테 혼났다”며 형제가 영화계에 뛰어든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저는 클래식 작곡을 전공했다. 아주 어릴 때 어머니가 음악을 좋아하셔서 늘 클래식을 듣고 자랐다. 형은 예고를 갔고 저는 기타랑 바이올린을 오래해서 밴드를 하려고 했지만 반대가 심했다. 알고 보니 아버지가 야간 업소에서 드럼을 치셨더라. 그래서 제가 음악을 전공한다고 하니까 음악을 한다는 게 쉽지 않으니 반대하시지 않았을까”라고 덧붙였다.  형 황정민이 연극판에서 내공을 다질 때 동생 황상준 감독은 2000년 영화 ‘단적비연수’로 대종상 음악상을 받았다. 형보다 먼저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셈. 황정민은 대종상 당일 동료 배우들과 식당에서 시상식을 보고 있다가 동생이 상을 받자 크게 환호한 걸로 알려져 있다.  황상준 감독은 “일주일간 잠을 2시간 잤다. 독사 같이 일했다고?”라는 질문에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들 절실했다. 바다 위 부표처럼 떠 있는 것 같은 20대였으니까 절실했다. IMF 이후 집안 사정이 나빠졌는데 그때의 절실함이 우리 형제가 지금 일을 열심히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형의 무명시절은 가슴 아팠다. 연봉 몇 백만 원 때였으니까. 자랑스러운 형을 어떻게든 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싶었다. 형 연극하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 제가 도움이 된 건 아니지만. 잘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었다 둘 다. 매우 절실하고 소중하고 바랐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국민 아빠’ 타이틀로 나온 전배수는 “극 중 제 첫딸은 김지원이었다. ‘눈물의 여왕’ 첫 대본 리딩 때 조촐하게 파티하면서 김지원한테 ‘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고 밝혔다. 과거 ‘쌈 마이웨이’에서 김지원의 아버지 역을 시작으로 ‘국민 아빠’ 타이틀을 얻게 된 그다.  전배수는 “제 자식들이 변호사가 됐다”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박은빈, ‘눈물의 여왕’의 김수현을 언급했다. 특히 ‘눈물의 여왕’에 대해 그는 “개인적으로 너무 영광이었다. 첫 촬영 때 넋놓고 얼굴만 봤다. 개인적으로도 팬이어서. 내가 수현이 아빠도 해보는 구나 싶더라”고 자랑했다.  아들 김수현과 딸 장윤주에 관해서는 “자체가 나이스하고 헐랭이 같다. 현장에 올 때 용두리 식구들이 많으니까 막내아들 모드로 온다. 재롱도 떨고. 용두리 단톡방이 있는데 제일 활발한 건 장윤주다. 드라마 끝나면 톡이 온다. 아빠 짱이라고. 연기 품평을 한다. 매회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자, 고두심, 김해숙에 이어 ‘국민 엄마’ 타이틀을 단 김미경은 “2004년 ‘햇빛 쏟아지다’ 때 갓 마흔이었다. 류승범 엄마를 하라더라. 누나도 아니고 이모도 아니고 어떡하지 싶었다. 분장하면 된다 해서 재밌겠다 해보자 했다. ‘닥터 차정숙’ 때는 엄정화 엄마였는데 저랑 6살 차이가 난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제가 인스타그램을 하는데 저한테 ‘엄마’라고 디엠이 온다. 외국 팬들도 그런다”고 말했다. 이에 조세호는 “케이드라마 하면 휴대폰, 스마트 도어록, 소주, 엄마 김미경이 떠오른다더라”고 거들었다. 김미경은 “부잣집보다는 소시민이나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가여운 엄마를 주로 했다”고 부연했다.  차은우는 연습생 시절부터 곱씹었다. 그는 “연습생 때 힘들었다. 가족들 못 보는 것도 힘들고 잘하는 게 없어서. 학교에서는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 연습생 때는 못한다는 소리만 들으니까 자신감이 쭉쭉 내려갔다. 못한다 하니까 더 하기 싫었지만 자존심 때문에 그만 두진 못했다. 노래 못하고 춤 못 춘다고 맨날 혼났지만”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를 버티게 해준 건 아스트로 멤버들이었다. 차은우는 “멤버들이 다 너무 착하고 괜찮아서. 우리끼리관계, 유대감, 친밀함으로 극복했다. 그런데 나보다 더 잘하는 멤버들이 많은데 저한테 집중하니까 미안하고 힘들었다. 체력적으로도 힘들었지만 멤버들이 너무 좋아서 무거워도 버텼다”며 남다른 무게감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멤버들이랑 술 한 잔 하면 신기하다고 얘기한다. 단칸방에서 다 같이 가로 세로로 껴서 잤는데 지금은 각자 사는 곳이 다 있다. 그땐 음식도 6천원 짜리만 먹을 수 있었는데 지금은 먹고 싶은 걸 시키다니. 우리 잘 컸다 싶다. 10년 전에 저는 지금의 저를 상상하지 못했다”고 미소 지었다.  하지만 아스트로는 지난해 큰 아픔을 겪었다.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것. 차은우는 “작년에 조금. 작년이 저한테는 되게 힘든 해였다”며 울컥했고 “이번 신곡 가사를 쓰게 됐다. 마음 속 이야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밤낮으로 촬영하고 와서 가사 쓰고 녹음했다. 문빈 입장에서”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가사를 펑펑 울면서 썼다. 아직도 그 노래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내가 밥을 먹어도 되는 건가. 잠 잘 만한 가치가 있나 싶더라. 꿈에 자주 나온다. 누가 괜찮냐고 물으면 괜찮다, 안 괜찮다 얘기하는 게 싫더라.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다”며 솔직한 속내를 내비쳤다.  그러나 문빈을 위해 다시 힘을 낸 차은우다. 그는 “제가 택한 삶의 방향과 방식은 더 잘 살자.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걸 더 원할 것 같다. 평생 안고 가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한다.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 문빈 몫까지 더. 정신을 차리고 열심히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끝으로 차은우는 하늘에서 보고 있을 문빈에게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은 잘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다시 만나자”라고 뭉클한 메시지를 띄웠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유퀴즈 박소영(comet568@osen.co.kr)

2024-05-08

한고은, 현실 마네킹 몸매 “피팅 NO, 마네킹 핏만 보고 옷 산다” (‘신랑수업’)[종합]

[OSEN=박하영 기자] ‘신랑수업’ 사야가 남편 심형탁과의 결혼에 후회한 적 있다고 고백했다.  8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에서는 한고은, 장영란, 사야가 '자유 부인의 날'을 맞아 '고라니야'(고은+영란+사야)라는 모임명을 지은 뒤 화려한 일탈(?)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고은과 장영란은 멋지게 옷을 차려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장영란은 “언니 미니스커트 입은 거 처음 본다”라고 놀랐고, 한고은은 “나 이거 20년 만에 입어 본다”라며 “오늘 멋 좀 냈다”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자 장영란은 “저번에 자기들끼리만 놀고”라며 앞서 한고은, 장영란, 사야 남편인 신영수, 한창, 심형탁 남자들의 모임을 언급했다. 이에 한고은은 “우리는 그렇게 건전하게 놀지 않아. 난 오늘 영혼을 팔 생각이야. 다 죽었어 이제”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때 사야가 스포츠카를 몰고 등장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영상을 지켜보던 남편 심형탁은 “네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당황했다. 알고보니 오픈카를 타는 게 사야의 버킷리스트였다고. 한고은과 장영란이 “사야 멋있다”, “차 샀어? 빌린 거야?”라고 묻자 사야는 “오늘은 내 거다. 이 차 마음에 든다”라고 웃었다. 그러자 한고은과 장영란은 “남편한테 사 달라 그래. 살 수 있지. 하나 사 줘라”라고 입을 모아 웃음을 자아냈다. 함께 이동하는 차안, 한고은은 “여자친구들과 이렇게 나온 지 얼마나 됐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야는 “1년 됐다. 한국에서는 친구가 많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반면, 한고은은 “나는 처음이다. 49년 만에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고은은 “남편이 있었어?”라고 했고, 장영란도 “우리 결혼 안했다. 처녀 때로 돌아가는 거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일탈을 즐겼다. 첫 번째는 장영란의 버킷리스트 사진 찍기였다. 봄을 맞아 벚꽃과 개나리 꽃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건진 세 사람은 이어서 한고은의 버킷리스트를 실행하기 위해 어딘가로 이동했다. 바로 호텔 스위트룸이었던 것. 한고은은 미리 예약한 스위트룸을 확인한 후 “언니가 쏠게”라며 사비로 결제해 감동을 안겼다. 스튜디오에서 장영란은 “스위트룸 쉽지 않다. 나 진짜 처음 가봤다”라며 “언니의 버킷리스트인데 우리의 버킷리스트 같다”라고 설렘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한고은은 “엄마랑 살 때는 되게 예민해서 잠을 잘 못 잤다. 작품 끝나면 넋 다운이 된다. 너무 예민하니까 좀 털고 싶은 거다. 그래서 1박 2일, 2박 3일 호텔 잡아서 혼자 들어가서 잠만 잤다. 룸서비스 시키고 혼자 무슨 궁상이니. 친구들이랑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해봤다. 사실 이건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다”라고 버킷리스트가 스위트룸인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한고은은 평소 입지 않은 옷을 장영란, 사야에 나눔하기도 했다. 그는 ‘난 마네킹이 입은 거 웬만하면 다 맞아서 피팅을 안하고 그냥 바로 산다. 마네킹 핏을 보고 그냥 산다. 그런데 생각했던 핏이 아닌 경우, 안 입고 그대로 방치하는 편이다”라고 설명해 패널들을 감탄케 했다. 한편, 장영란은 룸서비스를 즐기던 중 “그래도 심 씨 오빠가 많이 잘해주지?”라고 기습 질문을 던졌다. 사야는 “그래도 새벽에 바나나 우유 먹고 싶다고 하면 바로 편의점에 간다. 나한테 계속 잘해 주다 보니까 무뎌진다”라고 밝혔다. 반면, 한고은은 “혹시 결혼한 걸 후회해 본 적이 없어요?”라고 물었다. 사야는 망설임 없이 “싸울 때”라며 “심 씨는 싸울 때 너무 심하다”라고 고백했다. 이어 “제가 설거지하려고 하면 ‘내가 할게’ 하면서 온다. 청소, 세탁기, 빨래도 하려고 하면 ‘내가 할게’ 하겠다고 한다. 근데 싸우면 ‘넌 집안일 하나도 안 하잖아’라고 한다. 좋을 때는 심 씨가 할게 해놓고”라고 폭로했다.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심형탁은 자신의 만행(?)이 드러나자 배신감을 느꼈고, 장영란은 “사야가 이런 데서 기분도 풀고 하는 거다. 마음에 담지 마라”라고 달랬다. /mint1023/@osen.co.kr [사진]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 방송화면 캡처 박하영

2024-05-08

'2S 잡고 실투에 펄쩍' 천하의 류현진도 너무 조급했나..."패스트볼 타이밍 맞췄다" 볼배합 싸움 완패 [오!쎈 부산]

[OSEN=부산, 조형래 기자]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류현진(37)이 다시 한 번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류현진은 그 누구보다 위기를 막고 싶었을 것. 하지만 실투 하나가 모든 것을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볼배합 싸움에서 완패를 당했다. 류현진은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84구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회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빅이닝을 견디지 못했다. 팀의 1-6 패배를 막지 못했고 류현진은 시즌 4패 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5.65로 급상승했다. 두 번의 우천 취소를 딛고 8일 만에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달 30일 대전 SSG전에서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는 시즌 2승 째이자 통산 100승이었다. 이후 등판이 두 번이나 미뤄졌다. 5일 광주 KIA전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지만 우천 취소됐다. 그리고 7일 사직 롯데전에 다시 선발로 예고되어 있었지만 다시 한 번 폭우로 취소가 됐다.  두 번의 우천 취소를 딛고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등판 루틴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날 류현진은 그런 기색 없이 오히려 힘을 갖추고 더 날카로운 제구력으로 롯데 타자들을 압도해 나갔다. 초반에는 그랬다. 류현진은 1회 실점을 했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윤동희와 고승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정타는 아니었지만 모두 코스의 힘으로 안타로 연결됐다. 레이예스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주자들의 진루를 허용했다. 1사 2,3루에서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점수와 맞교환 했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의 위기는 여기까지였다.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실점 이후 계속된 2사 3루 위기에서 나승엽을 삼진으로 솎아내 1회를 마무리 지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김민석와 이주찬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바깥쪽과 몸쪽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완벽한 피칭을 이어갔다. 박승욱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부터는 범타 행진이었다. 선두타자 윤동희를 투수 땅볼, 고승민을 좌익수 뜬공, 레이예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4회에도 전준우를 2루수 땅볼, 나승엽을 삼진, 유강남을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를 먼저 선점했고 또 좌타자 상대로도 몸쪽 승부를 피하지 않았다. 과감하게 파고 들었다. 5회 선두타자 김민석까지 삼진으로 요리하면서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간 류현진이었다.   하지만 1사 후 이주찬에게 1볼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우전 안타를 내줬다. 빗맞은 안타로 범타 행진이 깨졌다. 이후 박승욱에게 다시 중전안타까지 맞았다. 1루 주자 이주찬은 3루까지 내달렸다. 이때 중견수 정은원의 포구 실책이 발생했다. 타자 박승욱이 2루까지 달렸고 세이프 판정. 중견수 경험이 부족한 정은원이 수비를 서두르다가 실수가 나왔다. 1사 2,3루 위기에 몰리면서 분위기가 묘하게 바뀌었다. 내야진은 전진 수비를 펼쳤다. 하지만 윤동희를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처리했다. 추가 실점을 허용했지만 아웃카운트를 추가하며 2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아웃카운트 1개만 책임지면 최대 위기를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고 후일을 도모할 수 있었다. 0-2 스코어 정도면 경기 중후반 역전도 가능한 점수 차였다. 하지만 너무 막고 싶었던 의지가 컸을까. 류현진은 힘을 짜냈다. 2사 3루에서 맞이한 고승민을 상대로 강하게 몰아붙였다. 초구 145km 패스트볼을 바깥쪽 높은 코스에 꽂아넣었다. 2구 째도 145km의 패스트볼을 한가운데로 꽂았다. 2스트라이크의 유리한 상황을 선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조급했다. 2개의 패스트볼에 반응이 없는 고승민을 보고 3구째도 패스트볼을 선택했다. 145km의 패스트볼. 하지만 한 가운데로 몰렸고 고승민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좌익수 옆으로 날카롭게 뻗어가는 적시 2루타로 연결됐다. 이 타구를 허용한 뒤 류현진은 너무 아쉬운 듯 했다. 마운드 위에서 별 다른 감정 표출이 없는 류현진은 펄쩍 뛰면서 성급했던 정면 승부에 아쉬움을 내비쳤다.  경기 후 고승민의 말을 들어보면 류현진은 볼배합 싸움에서 완패를 했다. 고승민은 “첫 번째 타석에서 제가 커터를 쳤고 두 번째 타석에서는 체인지업을 쳤다. 패스트볼 타이밍에는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패스트볼 타이밍으로 치면 될 것 같았다”라면서 “앞에서 (김)민석이나 (나)승엽이에게 패스트볼로 위닝샷을 던지시더라. 그래서 두 번째 타석까지 초구에 변화구가 왔는데 3번째 타석에서 초구 패스트볼이 오고 2구도 패스트볼을 던지셨다. 거기서 늦다고 판단해서 패스트볼을 또 하나 던질 수도 있겠구나라고 생각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했다. 결과적으로 고승민과의 승부가 이날 경기의 승부처이자 분수령이었다. 류현진은 이후 걷잡을 수 없이 무너졌다. 강철 멘탈도 이렇게 흔들렸다. 레이예스에게 중전 적시타, 전준우에게 우중간 적시 3루타까지 내줬다. 순식간에 4실점. 0-5로 스코어가 벌어졌다. 류현진은 고개를 떨궈야 했다.  천하의 류현진도 볼배합 싸움에서 완패를 했고 실투까지 던지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모든 노력이 물거품됐다. /jhrae@osen.co.kr 조형래(foto0307@osen.co.kr)

2024-05-08

러, 프랑스에 경고 "우크라에 오면 러시아군 표적 될 것"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프랑스인이 분쟁 지역에 나타난다면 그들은 불가피하게 러시아군의 표적이 될 것"이라고 8일(현지시간) 경고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이코노미스트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파병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것을 비판하며 이같이 밝혔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러시아와 서방의 대립을 완화하는 방법에 관한 질문에는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를 언급하며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중단하면 모든 것은 2주 안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렐 고위대표가 최근 한 강연에서 "서방 국가들의 군사 지원이 없으면 우크라이나는 2주 안에 굴복할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모두 참여하는 평화 회의에 관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아이디어에 러시아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서방 제재에 동참하는 스위스가 다음 달 개최하는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는 불참할 예정이다.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취임식에 서방 국가 대사가 대거 불참한 것과 관련해서는 "공식 행사에 참석하고 연락을 주고받으며 소통하는 기본 기능을 수행하지 않으면 그들(서방 대사들)이 러시아에서 무엇을 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러시아에 파견되는 서방 국가 대사들이 러시아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할 때도 크렘린궁에 방문하지 않고 새로운 의식을 만들어낼지 모르겠다"고 비꼬았다. 가자지구 전쟁과 관련해선 "지금까지는 평화 협정의 전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스라엘의 라파 작전으로 갈등이 커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2024-05-08

英 "빅테크 아동보호 안하면 미성년자 차단도 고려"

英 "빅테크 아동보호 안하면 미성년자 차단도 고려" 규제당국, SNS 연령 확인 강화·알고리즘 조정 등 규칙안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틱톡 등 빅테크의 플랫폼에 연령 확인을 강화하고 알고리즘을 통제하라고 경고했다. BBC에 따르면 영국 통신미디어 규제 당국인 오프콤(Ofcom)은 지난해 10월 제정된 온라인안전법 시행을 위한 아동 안전 규칙안을 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새 규칙안에 따르면 각 플랫폼은 어린이가 자살이나 자해, 음란물, 섭식장애 등과 연계된 유해 콘텐츠를 보지 못하도록 사용자 연령 확인을 강화해야 한다. 사용자 식별을 강화하고 어린이 사용자의 개인 맞춤형 피드에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줄이도록 알고리즘을 재구성해야 한다. 멜라니 도스 오프콤 대표는 "테크 기업들은 어린이의 개인화된 피드에 유해 콘텐츠를 밀어넣는 공격적인 알고리즘을 통제하고 나이에 적합한 경험을 하도록 연령 점검을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칙을 어긴 기업의 이름은 공개된다며 미성년자 사용 자체를 차단하는 등 더욱 강력한 조치도 고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현재 업계 표준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라며 "법이 전면 시행되면 플랫폼에 책임을 지우는 권한을 주저 없이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프콤은 7월 17일까지 의견수렴을 거친 이후 1년 내로 규칙안을 확정하고 의회 승인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온라인안전법은 또 오프콤에 과징금 부과, 형사 처벌 추진 등 권한을 부여한다. 이번 조치는 갈수록 청소년의 SNS를 통한 유해 콘텐츠 노출이 늘어나고 위험한 콘텐츠가 청소년 신체·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이 거세진 가운데 나왔다. 13세 아들이 SNS에서 유행하는 '기절 챌린지'를 하다가 사망한 리사 케니번은 BBC에 "변화가 너무 느리다. 현실에선 더한 사례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cheror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지연

2024-05-08

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 공략…MS 4조원 데이터센터 투자 강조

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 공략…MS 4조원 데이터센터 투자 강조 백악관 "트럼프정부 6년전 13조원 투자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아" "MS의 AI 데이터센터 투자로 2천개의 안정적 일자리 공급"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대선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위스콘신주의 라신을 방문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마이크로소프트(MS)의 33억달러(약 4조5천61억원) 규모 투자를 강조하며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내정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이점을 부각하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 방문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6년전 전임 행정부는 폭스콘의 100억달러 투자를 홍보했지만 결국 실현되지 않았다"며 "이제 MS가 새로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똑같은 장소에 건설해 위스콘신 산업의 미래를 부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이 곳의 이번 데이터센터 투자 결정으로 2천300개의 건설 일자리가 창출되고 2천개의 안정적 일자리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백악관은 "MS는 수천 명의 위스콘신 주민들에게 디지털 경제를 위한 숙련 기술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브래드 스미스 MS 사장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확실하게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폭스콘의 전철을 밟지 않겠다고 확언했다. 러스트벨트(미국 북동부 5대호 연안의 쇠락한 공업지대) 중 한 곳인 위스콘신주는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제치고 승리하는 데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주 가운데 하나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시 경합주로 지목된 애리조나, 조지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미시간주에서 신승해 해당 주의 선거인단을 독식하면서 결국 백악관에 입성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과 팽팽한 접전 양상을 이어가고 있지만, 경합주만 놓고 보면 여전히 뒤쳐지는 가운데 확실한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이 여론조사 분석기관 '디시즌 데스크 HQ'에 의뢰한 최근 조사에 따르면 위스콘신에서 바이든 대통령 지지율은 45.8%로 트럼프 전 대통령(48.9%)에 3.1%포인트 밀렸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라신에서 연설 이후 흑인 유권자들과 만나 오는 11월 대선에서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kyungh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경희

2024-05-08

우크라, '수감자 징집' 법안 의결…"중범죄자 제외"

우크라, '수감자 징집' 법안 의결…"중범죄자 제외"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우크라이나 의회(라다)가 범죄로 수감 중인 이들을 징병할 수 있는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고 국영 우크린폼 통신 등 현지 매체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이날 잔여형기 3년 미만의 수감자 동원을 위해 조건부 가석방 제도를 도입하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가석방 승인 여부는 법원이 최종 판단하도록 했다. 살인이나 성폭행범, 미성년자 대상 성범죄자 등 강력범이나 부패 공직자, 안보 관련 범죄자 등은 징집 대상에서 제외된다.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내거나 마약 관련 범죄를 저지른 수감자도 군 복무가 허용되지 않는다. 또 수감 중 가석방으로 입대한 군인에게는 휴가가 부여되지 않는다. 이 법안은 의회 의장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서명하면 발효된다. 지난 2월 데니스 말류스카 우크라이나 법무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전과자 동원을 통해 병력 최대 5만명을 확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3년째 전쟁을 치르는 우크라이나는 심각한 병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달 징집 기피자 처벌을 강화하고 징집 대상 연령을 '27세 이상'에서 '25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등 징집 대상을 확대하는 법안에 잇따라 서명했다. 러시아는 전쟁 초부터 중범죄를 저지른 죄수를 교도소에서 용병으로 차출해 전장에 투입해왔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4-05-08

서방 정상들, 우크라 평화회의 속속 참석 의향

서방 정상들, 우크라 평화회의 속속 참석 의향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오는 6월 스위스에서 개최될 예정인 우크라이나 평화회의에 서방국 정상이 참석하겠다는 뜻을 속속 알려오고 있다. 스위스 연방외무부는 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 에드가르스 링케비치 라트비아 대통령 등이 이 회의에 오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알렉산더르 더크로 벨기에 총리도 전날 참석한다는 뜻을 알려왔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경우 지난 3일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에게 연락해 직접 참석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의는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을 초청해 우크라이나 종전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스위스가 우크라이나의 요청에 따라 올해 초부터 준비해온 행사다. 스위스에서 회의를 열어 달라고 요청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참석도 확정돼 있다. 회의는 오는 6월 15∼16일 스위스 중부 루체른 인근의 휴양지 뷔르겐슈토크에서 개최된다. 분쟁 중재 경험이 많은 중립국 스위스는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법을 마련하려면 많은 국가가 이 회의에 참여해주길 바라고 있다. 진척을 보이지 않는 평화 협상에 결정적 계기를 마련함으로써 중립국의 위상과 중재력을 국제사회에 각인시키려는 뜻을 스위스는 품고 있다. 문제는 분쟁 당사국인 러시아가 이미 불참 의사를 못 박았다는 점이다. 주스위스 러시아 대사관은 지난달 "어떤 형식으로든 스위스가 주최할 우크라이나 평화 회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동참하는 스위스는 중립국으로 볼 수 없고 평화 회의를 주최할 자격도 없다고 러시아는 지적한다. 러시아의 불참 의사 표명은 우방인 중국 또한 쉽게 움직이지 않을 거라는 관측을 낳는다. 시진핑 국가주석 등 정상급 인사의 참석뿐 아니라 고위 관료의 참가조차 확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에 중립적인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주로 남반구의 신흥국과 개도국을 통칭) 국가의 참석 의향도 현재로선 불투명하다. 지난주 우리나라를 포함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대표단 160명에게 초청 의사를 전달한 스위스 연방정부로선 서방국 정상들로부터 전해진 참가 연락이 고마운 소식이지만 '흥행'을 낙관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러시아의 불참은 이 회의에서 획기적인 국제적 합의나 선언이 나오기 어렵다는 예상을 낳는다.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목표로 삼을 성과의 기대치부터 대폭 낮춰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뒤따른다. 스위스는 회의 참가국을 더 많이 늘리기 위해 마지막까지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겠다는 입장이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안희

2024-05-08

'슈팅 44개 - 골대만 6번' PSG 감독의 한숨, "축구는 때로 불공평해"

[OSEN=이인환 기자] "어떻게든 골을 넣었어야 했어". 파리 생제르맹(PSG)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도르트문트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2차전을 치러 0-1로 패했다. 1차전에서 0-1로 졌던 PSG는 1,2차전 합계 0-2로 뒤지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2경기에서 PSG는 무려 6차례나 골대 불운 때문에 염원의 결승전을 눈앞에서 잃었다. PSG가 선제골을 노렸다. 전반 12분 역습 찬스에서 공을 소유한 하무스는 아크 부근에서 오른발 총알 슈팅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확도가 부족했다. 도르트문트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18분 스로인 상황에서 파생된 기회 속 뤼에르손이 박스 안 오른쪽에서 반대편 골문을 보고 회심이 슈팅을 날렸다. 공은 골대 밖으로 향했다. 전반 26분 PSG에서 다소 어이없는 슈팅이 나왔다. 비티냐가 왼쪽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수비 견제 없는 틈을 타 골문을 겨냥했다. 그러나 ‘홈런’ 슈팅이 나왔다. 4분 뒤 음바페가 개인기로 상대 선수의 시선을 모두 빼앗은 상황에서 나왔던 뎀벨레의 슈팅도 골대 위로 향했다. 계속해서 PSG가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34분 루이스가 도르트문트의 왼쪽 측면을 개인기로 허문 뒤 문전 중앙에 있던 음바페에게 공을 내줬다. 그는 곧바로 공을 반대편으로 슬쩍 돌리는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수비가 이를 걷어냈다. 도르트문트는 위기 뒤 기회였다. 음바페의 슈팅이 막히자 도르트문트의 역습 찬스가 이어졌다. 전반 35분 아데예미가 무려 중원에서 PSG 박스 안쪽까지 빠르게 공을 몰고 들어갔다. 그는 넘어지면서까지 기어코 왼발 슈팅을 날렸다. 돈나룸마 골키퍼의 슈퍼세이브에 막혔다. PSG는 매섭게 도르트문트를 괴롭혔다. 전반 41분 비티냐가 중거리포를 때렸다. 공은 야속하게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2분 PSG가 땅을 쳤다. 코너킥 찬스에서 파생된 기회에서 에메리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기 때문이다. 왼쪽에서 길게 올라오는 공을 반대편에 받아낸 에메리는 오른쪽 골대 근접한 거리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다. 이는 골대 맞고 밖으로 튕겼다. 에메리는 상당히 아쉬워했다. 위기를 넘긴 도르트문트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PSG의 패스미스가 빌미가 돼 코너킥을 얻어냈다. 후반 5분 날아오는 공에 홈멜스가 정확히 머리를 갖다대 PSG 골망을 흔들었다. PSG가 또 골대 불운에 1골을 눈앞에서 놓쳤다. 후반 15분 하무스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이강인이 그라운드를 밟았다. PSG는 후반 30분 자이르 에메리를 빼고 이강인을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후반 31분 PSG가 가슴을 쓸어내렸다. 코너킥 위기에서 골망이 흔들렸다. 그러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추가 실점은 없었다. PSG는 끈질기게 도르트문트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35분 이강인이 코너킥 키커로 나서 기회를 창출하고자 했지만, 그가 올려준 공을 슈팅으로 가져간 선수는 없었다. 후반 36분 이강인이 '택배 크로스'로 도움을 기록하나 했다. 그는 먼거리 프리킥 키커로 나서 킥을 올렸다. 마르퀴뇨스가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종이 한 장 차이로 골대 옆으로 빠졌다. 후반 41분 PSG가 또 골대에 무너졌다. 음바페의 인사이드 슈팅이 골대를 때렸다. 3분 뒤 비티냐의 슈팅도 골대를 강타했다. 1,2차전 합계 6번째 골대 불운이다. 경기는 도르트문트의 1-0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PSG는 무려 30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단 하나의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점유율은 무려 70%로 경기를 지배하고 압도하고 슈팅을 날렸지만 결정력이 부족했다. 이날 PSG의 기대득점(xG) 값은 3.22골에 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면서 패배하게 된 것이다. 반대로 실제로 한 골을 넣은 도르트문트의 경우 점유을 30%에 7개의 슈팅을 날려 xG값이 0.77골에 그쳤으나 한 골을 기록하면서 UCL 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러모로 PSG와 도르트문트의 효율이 극명하게 갈렸던 경기. 이는 2차전 뿐만 아니라 1차전도 마찬가지였다. 1차전 도르트문트 원정서도 PSG는 14개의 슈팅을 날렸으나 단 하나의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결국 1,2차전 합계 44개의 슈팅을 날려서 단 하나의 골도 기록하지 못한 것이다. 그 와중에 골대는 무려 6번이나 강타했기에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했던 패배라고 볼 수 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축구는 너무나 불공평하다. 솔직히 두 경기 합쳐서 6번이나 골대를 강타하고 득점하지 못한 것은 믿을 수가 없다"라면서 "그래도 도르트문트의 승리를 축하한다. 뛰어난 팀이기에 결승까지 가서 우승하길 바란다"라고 한숨 섞인 반응을 보였다.  /mcadoo@osen.co.kr 이인환(mcadoo@osen.co.kr)

2024-05-08

'4연승 질주→위닝 시리즈 확보' 이승엽 감독 "브랜든이 자신의 역할 충분히 해냈다" [오!쎈 고척]

[OSEN=고척,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4연승을 질주하며 상승세를 탔다.  두산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6-1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두산은 주중 3연전에서 2승을 선점하며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선발투수 브랜든 와델은 6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4승을 수확했다. 김강률(1이닝 무실점)-이병헌(1이닝 무실점)-김택연(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팀 승리를 지켰다.  이승엽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발투수 브랜든이 6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뒤이어 등판한 김강률-이병헌-김택연 필승조도 1이닝씩을 깔끔히 소화하며 리드를 지켜냈다"라고 역투한 투수들을 격려했다.  두산 타선은 13안타 1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중반까지 많은 안타에 비해 다소 답답한 공격이 이어졌지만 양석환의 홈런을 시작으로 득점이 터지며 승기를 잡았다. 양석환은 시즌 7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허경민은 3안타 경기를 했고 정수빈, 강승호도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양의지는 2타점을 올렸다. 이승엽 감독은 "타선에서는 출루 6개를 합작한 정수빈-허경민 테이블세터가 경기를 주도했다. 팽팽하던 승부에서 리드를 벌린 양석환의 홈런과 라모스의 적시타, 또 기민한 주루 플레이가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왔다. 9회 허경민의 투지 넘치는 주루 역시 칭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정말 많은 팬분들이 3루 응원석을 가득 채워주셨다. 그 뜨거운 응원이 4연승의 발판이 됐다. 늘 감사드린다"라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두산은 오는 9일 선발투수로 최원준을 예고했다. 키움은 아리엘 후라도가 선발투수다. /fpdlsl72556@osen.co.kr 길준영(soul1014@osen.co.kr)

2024-05-08

고경표, "썩을대로 썩은 스튜디오 떠난다" 강한나 호심술 조언에 파워 당당 프리선언! ('비밀은 없어') [종합]

[OSEN=김예솔 기자] 고경표가 뉴스룸을 떠났다.  8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에서는 송기백(고경표)이 앵커 오디션에서 자신의 속마음을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   이날 송기백은 메인 뉴스 앵커 오디션에 나섰다. 윤지후(고규필)는 이를 만류했지만 송기백은 포기하지 않고 "나 할 거다. 해야 돼"라고 말했다.  스탭들은 송기백을 보고 "진짜 지원자가 없었나보다. 떨이들만 잔뜩 왔다"라고 말했다. 송기백은 긴장한 가운데 재채기를 했다. 그 순간 송기백의 마음의 소리가 터졌다. 송기백은 자신의 뒷담화를 하고 있는 스탭들의 목소리를 듣고 튀어나오는 마음의 소리를 억지로 눌렀다.  그런데 이때 온우주(강한나)가 뉴스룸에 등장했다. 온우주는 송기백에게 다가가 눈을 맞췄다. 온우주는 "스위치 켜진 거냐"라고 물었고 송기백은 고개를 끄덕였다. 온우주는 "호심술 기억하냐. 지켜라. 여기서 기백씨 지킬 사람 기백씨 밖에 없다"라고 응원했다. 송기백은 온우주의 이야기를 듣고 눈을 감고 마음을 다잡았다. 송기백은 자연스러운 분위기에서 앵커 오디션을 이어갔다. 온우주 역시 송기백의 오디션을 지켜봤다. 송기백을 바라보는 스탭들 역시 "나쁘지 않다"라며 높은 점수를 줬다.  송기백은 안정적인 분위기에서 뉴스 브리핑 오디션을 이어갔다. 하지만 송기백은 이미 앵커 내정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송기백은 자신에게 뉴스가 어떤 의미인지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송기백은 "나에게 뉴스는 온통 거짓말인 내 삶 속에서 유일한 진짜"라고 생각했다.  송기백은 학창시절부터 아나운서를 꿈꿨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뤘던 것. 송기백은 앵커 브리핑을 이어갔다. 송기백은 "나는 거짓말을 못 하는 사람이다"라며 "나는 거짓말을 못하는 사람이기에 썩을대로 썩은 악취나는 이 스튜디오를 떠나는 이유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아나운서 팀장은 이를 듣고 화를 냈다. 송기백은 팀장을 보며 "당신 악취"라고 말했다. 송기백은 팀장에게 다가가 귓속말로 악담을 퍼부었고 팀장은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다. 송기백은 온우주를 보며 "나 오늘 내 마음 내 꿈 둘 다 지켰다. 호심술 고맙다"라며 윙크를 하고 스튜디오를 떠났다.  /hoisoly@osen.co.kr [사진 : JTBC 수목드라마 '비밀은 없어' 방송캡쳐]  김예솔(hoisoly@osen.co.kr)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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