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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 살해 피해 여성의 언니 "동생 편히 잠들게 억측 자제해달라"

수능 만점을 받았던 20대 남성 의대생으로부터 살해당한 피해자 측이 2차 가해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8일 인터넷 상에는 피해여성 A씨의 소속 대학과 학번이 기재된 글이 공유되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피해자의 사회관계망 서비스에는 '앞길이 창창한 의대생이 뭐 하러 그러하겠냐'는 등 가해자를 두둔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피해 여성의 친언니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피해자 SNS 계정의 댓글을 통해 "동생이 조금이라도 편히 잠들 수 있게 동생의 신상이 퍼지는 것을 막고자 동생 계정을 비공개 또는 삭제하려고 했으나 그마저도 계속 오류가 걸리고 있다"며 "부디 동생에 관한 억측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SNS 등에 피해자에 대한 허위 사실을 올릴 경우 사자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도 있다. 형법 308조에 따르면 사자명예훼손죄는 2년 이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양태정 법무법인 광야 변호사는 "피해자의 SNS에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면 유가족이 이를 고소해 처벌받게 할 수 있다"며 "욕설 또는 도를 넘은 비방 등에 대해 유가족이 민사상 책임을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변호사는 피해자의 사진 등 신상이 유포될 경우 "형사 처벌이 어렵더라도 유족들이 이로 인해 정신적인 고통을 받았다면 민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유족 측이 이와 관련해 고발한다면 적극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이해준(lee.hayjune@joongang.co.kr)

2024-05-08

박보검, 거울 셀카까지 완벽 스투핏···설마 몰랐다면 스튜핏

[OSEN=오세진 기자] 배우 박보검이 정석의 미모를 자랑했다. 8일 박보검은 백상예술대상 진행을 맡았다. 신동엽, 수지와 함께 진행을 맡은 박보검은 매끄러운 진행을 이어나가 찬사를 얻었다. 물론 미모는 늘 그렇듯 격찬이 따라왔다. 보타이에 옷깃에 포인트를 담백하게 준 턱시도를 입은 박보검은 살짝 흘러 내린, 그러나 깔끔하게 넘겨 올린 포마드로 헤어 스타일링을 마쳤다. 군더더기 하나 없는  미모 그 자체만 보여준 컷으로도 완벽한 박보검은, 팬들을 위해 여러 장의 사진을 자신의 계정에 게시했다.  진행을 맡은 박보검은 MC용 큐카드를 들고 한껏 집중한 표정을 짓고 있다. 워낙 뼈대가 두드러진 이마며 눈썹뼈 아래로 유순한 눈매는 집중 때문에 살짝 딱딱하게 보여 마치 영화 속 장면 같은 컷을 연출한다. 큐카드를 쥐고 있는 손끝까지 깔끔한 박보검의 모습에서는 흐트러짐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 딱 하나, 수트 단추를 잠그지 않았지만, 그 조차도 몰입해 있는 박보검의 미모가 어쩔 수 없다는 이해를 돕는다. 또한 진행을 위해 따로 입은 턱시도에는 주얼리 브로치를 달았는데, 투 머치할 수 있는 다이아몬드로 이루어진 브로치는 보석이 사실 크게 보이지 않는다.  이어 옷깃에 포인트를 준 턱시도 차림의 박보검은 바지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여유로운 미소를 짓고 있다. 이 여유는 그냥 나오는 게 아니다. 음영이 제멋대로 지는, 조명이라고 부를 수 없을 정도로 훤한 복도에서도 박보검은 뚜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고 있다. 우뚝 솟은 콧날, 만진 듯 부드러운 광대뼈, 은은한 고집으로 섹시함을 더한 날렵하면서도 선이 뚜렷한 턱선까지, 미남은 제멋대로인 조명 아래에서도 제대로 미모를 과시한다. 팬들을 위한 거울 셀카 마저 완벽한 박보검은 특유의 보조개가 파이는 미소를 짓고 있다. 커다란 핸드폰을 가뿐히 쥔 커다란 손에, 손목을 감싼 흰 소매까지 단정한 섹시함으로 무장한 박보검은 청량한 미소를 더해 이질적이면서도 역설적인 매력을 과시했다. 또한 귀여운 포즈를 잔뜩 취한 폴라로이드 사진은 소장 욕구를 불러 일으켰다. 네티즌들은 "댓글 달면 추첨해서 줍니까", "사람이 진짜 군더더기 없이 잘생겼다", "역시 남자는 눈썹과 이마다", "박보검이 눈썹이랑 이마만 있겠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보검은 차기작으로 수지와 호흡을 맞춘다고 알려져 화제가 됐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박보검 채널 오세진(osen_jin0310@osen.co.kr)

2024-05-08

러 "北, 유망한 파트너…가능한 모든 분야서 관계발전 원해"(종합)

러 "北, 유망한 파트너…가능한 모든 분야서 관계발전 원해"(종합) 北 미사일 사용 질문엔 답변 피해 (모스크바=연합뉴스) 최인영 특파원 = 러시아는 북한과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북한과의 양자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있으며 그들과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더욱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북한에 대해선 "우리의 훌륭하고 매우 유망한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에서 설정한 연간 50만배럴 상한을 초과하는 수준으로 북한에 대한 정제유 공급을 늘렸다는 보도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 북한 미사일을 사용했다는 보도 관련 질문에는 "군사 분야 문제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며 답변하지 않았다. 그는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암살하려는 러시아 요원들의 공작을 저지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SBU에서 나오는 정보는 정확할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에 논평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웹사이트에 게시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군 파병 청원을 두고는 "터무니없는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키이우 정권은 매우 예측 불가능하다"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나토군이 분쟁 현장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하다고 반복해서 말해왔다"고 강조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최인영

2024-05-08

인니 정부 "자동차 배터리용 니켈, 45년 더 채굴 가능량 남아"

인니 정부 "자동차 배터리용 니켈, 45년 더 채굴 가능량 남아" "니켈 제련소도 더 필요"…산업계는 제련소 허가 중단·탐사 규제 완화 주장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니켈 원광 채굴과 금속 생산이 급증하면서 광석 고갈과 공급 과잉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앞으로 45년은 더 채굴할 수 있을 만큼 니켈 매장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모하마드 파이잘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 다운스트림 전략 국장은 이날 수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 포럼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니켈은 2069년까지 채굴할 수 있을 만큼 매장량이 충분하다"고 밝혔다. 파이잘 국장은 스테인리스강 원료에 쓰이는, 니켈 금속 함량이 1.7%가 넘는 고등급 니켈 원광의 매장량은 2035년이면 고갈될 수 있지만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저등급 니켈 원광은 앞으로 45년은 더 채굴할 수 있을 만큼 매장량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네시아는 2040년까지 세계 5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국, 세계 2대 스테인리스강 생산국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유형의 제품을 생산해야 하는 만큼 지금보다 더 많은 니켈 제련소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파이잘 국장의 주장은 니켈 산업계의 우려와 반대되는 주장이다. 이날 포럼에서 인도네시아 니켈 광부 협회(APNI)의 메이디 카트린 렝키 사무총장은 인도네시아 내 니켈 제련소가 이미 너무 많다며 정부가 신규 제련 공장 허가를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도네시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인도네시아 내 니켈 가공 제련소 수는 34개로 2020년(17개)의 두 배다. 제련소가 많이 늘어나면서 니켈 금속 생산도 급증, 지난해 글로벌 니켈 가격은 반토막 날 만큼 공급 과잉 현상을 겪고 있다. 니켈 매장량이 10여년 내 고갈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니켈 금속 기준으로 인도네시아 내 매장량을 2천100만t으로 보고 있다. 2022년 인도네시아가 160만t의 니켈 금속을 생산한 것을 고려하면 15년 내 고갈되는 것이다. 이 때문에 렝키 사무총장은 지금은 신규 니켈 제련소 투자 보다는 정부가 신규 니켈 광산 탐사에 집중해야 한다며, 니켈이 매장된 곳으로 추정되는 곳들이 대부분 산림으로 지정돼 있어 새 정부는 니켈 탐사를 위한 규제 완화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광물 정·제련과 같은 후방 산업을 육성하겠다며 2020년부터 니켈 원광 수출을 막고, 정·제련소 투자를 늘리고 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박의래

2024-05-08

캄보디아 훈센, 미얀마 수치 통화 요청…태국 탁신은 반군 접촉(종합)

캄보디아 훈센, 미얀마 수치 통화 요청…태국 탁신은 반군 접촉(종합) 훈센,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화상회담…탁신, 중재자 역할 자처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훈 센 캄보디아 전 총리와 탁신 친나왓 태국 전 총리가 미얀마 군사정권과 저항 세력을 각각 접촉해 관심이 쏠린다. 8일 AFP통신 등 외신과 네이션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훈 센 전 총리는 전날 미얀마 군정 수장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과 회상 회담에서 구속 중인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의 영상통화를 요청했다. 훈 센 전 총리는 소셜미디어(SNS)에 "수치 고문에게 안부를 묻기 위해 흘라잉 최고사령관에게 영상통화 연결을 요청했다"는 글을 올렸다. 그는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최대한 관심을 갖고 고려하겠다고 답했다며 미얀마에 특사도 보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한 뒤 지난해 총리직을 장남 훈 마넷에게 물려준 훈 센 전 총리는 지난달 국왕에 이어 국가 의전 서열 2위인 상원의장직에 올랐다. 수치 고문은 2021년 2월 군부 쿠데타 직후 구속돼 부패 혐의 등으로 33년 형을 선고받았고, 일부 사면으로 형량이 27년으로 줄었다. 교도소 독방에 수감됐던 수치 고문은 지난달 가택연금으로 전환됐다. 군정은 폭염으로 수치 고문 등 노약자들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군정은 수치 고문을 교도소 독방에 가두고 변호인 접견도 금지하는 등 외부 접촉을 철저히 차단했다. 외부 인사가 수치 고문과 접촉한 것은 지난해 7월 미얀마를 방문한 돈 쁘라뭇위나이 당시 태국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이 유일하다. 탁신 전 총리는 지난달 치앙마이를 방문해 카렌민족연합(KNU) 등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 민주 진영 임시정부인 국민통합정부(NUG) 측과 회담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는 군정과의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저항 세력 측이 거부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탁신은 2001∼2006년 총리를 지내면서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비롯한 미얀마 군부 측과 관계를 쌓았다. 탁신 정권 시절 태국과 미얀마 관계는 크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탁신 전 총리가 미얀마 저항 세력과 접촉했다는 사실이 보도되자 태국 정부는 개인적인 행동이라고 선을 그었다. 마릿 싸응이얌퐁 외교부 장관은 "개인적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면서도 "미얀마 군정은 인맥과 영향력을 가진 탁신이 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현 집권당은 탁신 전 총리 세력 정당인 프아타이당이다. 탁신 전 총리 딸인 패통탄 친나왓이 당 대표를 맡고 있다. 2006년 쿠데타로 축출된 뒤 재판을 앞두고 출국해 해외에서 생활해온 탁신 전 총리는 지난해 8월 15년 만에 귀국했다. 8년 형을 선고받고 수감된 그는 6개월 만인 지난 2월 가석방됐다. 가석방 직후 훈 센 전 총리가 탁신 전 총리 방콕 자택을 방문할 정도로 두 사람은 막역한 관계를 이어왔다. 미얀마 군정은 최근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NUG 산하 시민방위군(PDF) 등 저항 세력 총공세에 위기를 맞고 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강종훈

2024-05-08

이스탄불서 보잉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이스탄불서 보잉 767 앞바퀴 안내려와 동체착륙 페덱스 화물기 활주로에 비상착륙…사상자 없어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특송업체 페덱스가 운영하는 보잉767 기종 화물기가 8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 국제공항에서 착륙장치(랜딩기어) 이상으로 활주로에 동체 착륙했다. 튀르키예 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이스탄불 국제공항에 착륙하려던 페덱스 보잉767 화물기에서 앞바퀴가 내려오지 않아 조종사가 관제탑에 비상착륙 허가를 요청했다. 이 화물기는 앞바퀴가 끝내 나오지 않자 활주로에 그대로 동체 착륙했다. 촬영된 영상을 보면 이 화물기는 뒷바퀴만으로 착륙을 시작했으며 잠시 후 기체 앞부분이 활주로에 부딪혀 쓸리며 불꽃과 연기가 발생한다. 압둘카디르 우랄로울루 교통부 장관은 "항공기는 동체착륙을 무사히 마쳤으며 조종사 2명도 무사하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국제공항은 동체착륙이 이뤄진 16R 활주로를 임시 폐쇄하고 보수 작업 중이다. 이스탄불 주정부는 다른 항공편 운항엔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보잉사의 항공기는 미국에서도 잇따라 문제가 발생했다. 지난 1월 5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 국제공항에서 이륙한 알래스카항공의 보잉 737 맥스 9 여객기가 약 5천m 상공을 비행하던 중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비상착륙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의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비행기 조립 시 문을 고정하는 볼트 4개가 누락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3월 6일에는 알래스카항공 보잉 737-800 여객기가 객실에서 연기가 감지되며 포틀랜드 공항으로 회항했다. 그 이틀 뒤에는 텍사스주 휴스턴 국제공항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의 보잉 737 맥스8 기종이 착륙 후 활주로를 주행하던 중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달 26일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JFK)에서 델타항공 보잉 767 여객기가 이륙한 직후 기내 오른편의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분리되는 사고로 회항했다. d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김동호

2024-05-08

디에스솔브-엘라인, 엔지니어링 솔루션 확장 협약

(주)디에스솔브(대표 김다슬)가 운영하고 있는 경영지원 B2B 임베드(EMBED) 서비스 ‘위캔솔브’가 엔지니어링 기술 전문기업 (주)엘라인(대표 김진형)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디에스솔브의 ‘위캔솔브’는 경영지원팀이 없는 스타트업, 기업들을 대상으로 경영지원팀으로서 고객사 조직으로 결합이 되는 지식 서비스 솔루션이다. 최근에는 연구비 부실 정산을 낮추고 연구비의 점검 활성화를 지원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랜디벗(randibot)을 배포하였다. ‘엘라인’은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솔루션으로 제품과 기술 컨설팅부터 제품 디자인, 설계, 회로개발, 펌웨어, 시제품, 양산까지 원스톱 제품개발 역량을 보유했다. 간단한 아이디어 제품부터 무인 로봇, 자동화장비, 뷰티제품 등 연평균 100여개의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하다. 최근 ‘엘라인랩’ 이라는 브랜드를 런칭하며, 하드웨어 제품 개발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디에스솔브는 엘라인과 업무협약을 통해 고객사들에게 다양한 엔지니어링 솔루션을 확장, 지원할 예정이다. 엘라인은 초기 스타트업이 갖추기 어려운 프로토타입(prototype)을 전문으로 제작이 가능해 위캔솔브의 스타트업 고객사들에게 더욱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협력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엘라인의 엘라인랩은 향후 랜디벗 서비스와도 협력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디에스솔브 김다슬 대표는 “연구비 부실정산을 낮추고 연구비의 점검 활성화를 돕는 ‘랜디벗’은 R&D 연구비를 수행하는 기업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며 “향후 디에스솔브는 정부기관과 협력해 B2G 사업, 바우처 개념 수익화 모델로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차별화된 경영지원 서비스로 스타트업의 성공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디에스솔브는 다년간 축적한 전문성과 실무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스타트업에 회계, 인사, 총무, 연구사업비 관리 등을 아우르는 맞춤형 경영지원 서비스를 언택트 기반의 휴먼터치로 수행하며 공신력을 쌓고 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5-08

'선업튀' 변우석♥김혜윤 달달 키스신 메이킹···미방분까지 화제성 어쩔[Oh!쎈 포인트]

[OSEN=오세진 기자] 변우석과 김혜윤의 애절한 키스신 비하인드 영상이 공개됐다. 8일 정오 tvN drama 채널에서는 동명 웹소설 원작인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극본 이시은, 연출 윤종호 김태엽)의 10화 미방분 영상인 '[10화 메이킹] 수범이들 단체 kijul 변우석♥김혜윤의 '순수한 엔딩 입맞춤' 비하인드와 변우석x송건희 팔뚝 자랑대회'라는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메이킹 영상은 여느 날과 다르게 늦은 시간에 올라와 수많은 수범('선재 업고 튀어' 드라마 팬 이름)이를 설레게 했다. 9화 메이킹 영상부터 '팬잘알'로 알려진 비하인드 영상은 드라마 팬들이 설렐만한 기점을 공개했다. 술집에서 류선재(변우석 분)가 다른 여자와 있는 걸 본 임솔(김혜윤 분)은 테이블 아래 있다가 휴지통을 뒤집어 쓴 채 도망친다. 화면 밖으로 나온 김혜윤은 과자를 몰래 집어 먹었고, '임솔'을 쫓아 나온 변우석은 김혜윤처럼 과자를 집어 먹으며 예의 특유의 말간 눈매를 휘어져라 접어 웃는다. 김혜윤은 메이킹 카메라가 있는 것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오빠가 먼저 과자 지퍼 열었다"라고 이르고 귀엽게 도망친다. 10화에서 많은 팬을 설레게 만든 김태성(송건희 분)과 류선재의 팔뚝 대결 장면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자막은 친절하게 '전 남친 vs 현 썸남'이라고 달아주더니 화기애애한 모습을 그렸다. 김태성 역할의 송건희는 "아이 감독님 왜 이래요"라며 제법 수줍은 표정을 지으며 흰 반팔 티로 청순 근육을 뽐냈다. 이에 변우석은 "너랑 나랑 팔이 닮았다", "핏줄도 비슷한 거 같다"라며 송건희와 함께 단단한 팔뚝을 자랑하듯 함께 대고 있다. 의외의 근육 자랑 비하인드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임솔이 되게 하기 충분했다. 또한 10화 엔딩 장면 비하인드도 공개됐다. 두 사람은 합을 맞추면서 웃음을 잃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서로를 위하는 다정한 동료 배우로서의 모습도 보였다.  변우석은 "밀어내는 것만 좀 헤게 한번 해 줘"라고 말하며 김혜윤의 대답을 기다린다. 김혜윤은 "때리는 걸 더 세게? 아니야?"라며 물었고, 변우석은 "네가 하고 싶은 대로 해"라며 배시시 웃음을 터뜨렸다.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에서 변우석은 마치 핫팩을 껴안 듯 김혜윤을 안고 등을 쓰다듬고 있지만, 사실 감정이 북받쳐 오른 김혜윤을 달래기 위해 변우석의 다정한 모습이 비하인드를 통해 공개된 것이다. 김혜윤은 본방에서 보였던 서러움과 미안함을 폭발하며 오열했던 모습과 다르게 촬영장을 화기애애하게 달구고 있었다. 이런 김혜윤을 두고 변우석은 "솔이 요즘 고양이 같지 않냐. 눈 큰 고양이 같다"라면서 "얼마 전에 영상을 봤는데"라며 5살 어린 김혜윤을 한껏 귀여워 하고 있다. 해당 장면은 시청롤 7%대를 넘기며 기염을 토했다. 말 한번 못 걸어본 짝사랑 상대를 구하지 못한 죄책감으로 15년을 살다가 다시 조우한 첫사랑의 여전히 말간 모습에 속절업이 흔들려 하는 30대의 모습부터, 아무것도 모른 채 첫사랑을 좇는 10대의 청량감 넘치는 순애의 남학생까지 가능한 변우석의 연기는 스무 살 초반인 해당 장면에서 절정을 꽃피웠다. 첫사랑이 자신을 위해 시간을 건너온 것을 알고 죽어도 좋다는 말을 하는 변우석의 얼굴은 청량 그 자체였다. 그러나 그 상대는 임솔이다. 노란 우산을 쓰고, 택배 기사라고 착각하며 달려오는, 길에서 마주한 택배 기사한테도, 삶에 의미를 준 ‘최애’에게도 똑같이 박하사탕을 줄 수 있는 순수하고 선량한, 류선재가 15년을 당연히 좋아할 연기를 해내는 김혜윤이 있기에 가능하다. 또한 시간을 세 번이나 건너 오면서, 결국 바라는 건 좋아하는 상대의 마음이 아니라 자신이 아니어도 좋으니 살아주길 바라는 순수한 그 마음 자체로 우는 김혜윤의 연기는 과연 시청률이 폭발할 만했다. 그러니 메이킹이 평일 낮에 공개된 지 7시간 만에 벌써 25만에 육박해 가는 것이다. 네티즌들은 "진짜 일상이 이어지질 않는다. 솔이랑 선재의 시간으로 가고 있다", "솔이 무슨 순정만화 여주 같더라. 류선재 마음 백번 이해됨 나라도 15년씩 기다림", "변우석 웃는 거 청량댕댕미 실화냐", "아 김혜윤 공주님 예능 좀 나와주세요", "변우석이랑 김혜윤 더블로 캐스팅하는 드라마가 일류다 서로의 퍼컬" 등 강렬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는 현재 OTT 프로그램 중 버즈량 1위, 10화 기준 시청률 4.8%로 또 한 번 상승하는 기세를 자랑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drama 채널, tvN 오세진(osen_jin0310@osen.co.kr)

2024-05-08

[MSI] 봇 듀오 살린 듬직한 상체…젠지, 프나틱에 27분만에 기선 제압

[OSEN=고용준 기자] 무리한 봇 듀오로 인해 아찔한 장면이 나왔지만, ‘쵸비’ 정지훈을 중심으로 믿음직한 젠지의 상체가 있었다. 젠지가 ‘기인’ 김기인-‘캐니언’ 김건부-‘쵸비’ 정지훈 등 상체 3인방의 활약을 앞세워 프나틱을 상대로 27분만에 기선을 제압했다. 젠지는 8일 오후 중국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벌어진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 브래킷 스테이지 1라운드 프나틱과 경기 1세트에서 ‘쵸비’ 정지훈을 중심으로 상체의 힘을 앞세워 27분 34초만에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크산테-세주아니-코르키-칼리스타-럼블로 조합을 꾸린 젠지의 첫 출발은 살짝 불안했다. 상대가 봇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면서 킬 스코어에서 손해를 봤다. 다만 위안이 있다면 ‘쵸비’ 정지훈의 코르키가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상체 구도에서는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코르키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은 젠지는 상대의 반격에 ‘쵸비’가 쓰러지고, 봇 듀오가 밀리면서 주도권을 내주는 듯한 아찔한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하지만 ‘쵸비’ 뿐만 아니라 ‘캐니언’ 김건부와 ‘기인’ 김기인 등 쟁쟁한 상체가 젠지를 위기의 순간에서 버티게 했다. 바론 한타에서 대승과 함께 버프를 두른 젠지는 여세를 몰아 드래곤 한타까지 압승을 거두면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scrapper@osen.co.kr 고용준(scrapper@osen.co.kr)

2024-05-08

제57회 단종문화제 15만명 방문

영월의 대표적인 역사문화축제인 2024년 제57회 단종문화제가 지난 4월 26일(금)부터 4월 28일(일)까지 사흘간 15만 명이 방문하여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57회 단종문화제는 영월문화관광재단 주최·주관으로 세계문화유산 영월 장릉, 영월동강둔치, 관풍헌 등에서 ‘단종의 옷자락을 따라’ 주제로 펼쳐졌다. 지난 4월 26일(금) 영월문화예술회관에서 진행된 단종문화제 주요행사인 제24회 정순왕후 선발대회를 시작으로 단종제향, 단종국장 행렬, 백일장, 도깨비마당 참여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들로 채워졌고, 4월 28일(일) 칡 줄다리기 경연대회를 끝으로 마무리되었다. 특히 4월 27일(토) 진행된 국내 유일의 조선시대 국장 재현행사인 단종국장 재현은 야간에 영월의 별이 된 단종대왕 이야기를 창작무용으로 슬픔을 승화하며 시작하여 상위복 퍼포먼스, 견전의, 발인반차, 천전의, 피날레공연, 제구소지 등 여러 프로그램으로 화려하게 연출하여 다양한 밤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또한 올해는 취타대, 영월부사, 단종과 정순왕후, 5개 자매도시, 어린이참가자, 풍물단 등 단종퍼레이드를 진행하였으며 지역주민과 자매도시에서 직접 참여하여 단종문화제를 함께 축하하며 화합의 장을 만들어 많은 관람객의 호평을 받았다. 마지막 날인 4월 28일(일)은 지역예술인들의 실력을 뽐내는 지역예술인 공연과 단종문화제의 대미를 장식하고 지역주민 화합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칡 줄다리기 경연대회가 펼쳐졌다. 또한 신규프로그램에는 단종퍼레이드, 영월군민마당, 갓․댕기 만들기, 전통놀이 등 체험․참여형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많은 사람이 참여하였고 큰 인기를 끌었다. 이번 단종문화제는 주민 참여 형태로 꾸며져 다양한 연령대의 서포터즈들이 축제 홍보 및 현장 취재 등의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지역주민 예술 용품 전시 행사를 하거나 직접 축제 기획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하였다. 이에 따라 지역주민들의 참여와 협력을 기반으로 지역 사회화의 연대감을 강화하고, 축제의 지속가능성과 성공적인 개최를 이끌었다. 안충기(newnew9@joongang.co.kr)

2024-05-08

경기침체 어느 정도길래…500대 기업, 진입장벽 낮아졌다

경기 침체 여파에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영업이익이 줄었다. ‘500위 기업’ 진입 장벽도 8년 만에 낮아졌다. 8일 기업분석 업체 CEO스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액 기준 국내 500대 기업의 매출 총합은 3902조6459억원으로, 전년보다 3.9%(157조1085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 총합도 전년보다 14.3%(33조7887억원) 줄어든 202조2467억원으로 나타났다. 500대 기업의 실적이 전체적으로 부진하면서 이 그룹에 진입하기 위한 하한선도 1조2969억원으로, 전년보다 117억원 감소했다. 삼성전자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14% 줄었지만, 여전히 국내 매출 1위다. 반도체‧전자‧유통 등은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전기차 소재·부품 기업과 여행‧여가 업종 등에서 42개 기업이 실적을 개선하며 500대 기업에 신규 진입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제주항공, CJ CGV, 강원랜드 등 여행·여가 관련 기업, 이차전지 소재 기업인 에스티엠, 전기차 부품 기업인 LG마그나이파워트레인 등이다. 500대 기업의 직원 수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임직원 수를 비교할 수 있는 337개 기업의 경우, 지난해 전체 임직원 수는 전년 대비 1442명 줄어든 132만3037명으로 나타났다. 임원을 제외한 직원 수는 131만855명으로, 1년새 167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은행권 직원이 전년 대비 1229명(-1.4%)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그럼에도 기업들은 연구‧개발(R&D) 투자액은 더 늘렸다. CEO스코어에 따르면, 500대 기업 중 R&D 비용을 공시한 224곳의 지난해 R&D 투자액은 73조4238억원으로, 전년보다 9.4%(6조2825억원) 증가했다. 500대 기업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도 같은 기간 3.07%에서 3.39%로 증가해 1년 새 0.32%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R&D 투자액이 가장 많은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28조3528억원을 R&D에 쏟았다. LG전자(4조2834억원), SK하이닉스(4조1884억원), 현대자동차(3조9736억원), 기아(2조6092억원), LG디스플레이(2조3995억원), LG화학(2조857억원), 네이버(1조9926억원), 현대모비스(1조5941억원), 카카오(1조223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상위 10개 기업의 R&D 투자액은 지난해 500대 기업 전체 투자액의 71.8%를 차지했다. 재계 관계자는 “실적 부진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하는데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R&D로 기술력을 키우는 게 답”이라고 말했다. 최현주(chj80@joongang.co.kr)

2024-05-08

'김미영 팀장' 탈옥했다…보이스피싱 총책, 필리핀서 도주

‘김미영 팀장’으로 악명을 떨친 1세대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 박모(53)씨가 필리핀 현지 교도소에서 탈옥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외교부와 경찰청 등에 따르면 박씨는 최근 필리핀 루손섬 남동부 지방 비콜 교도소로 이감됐다. 수사 당국은 그가 지난달 말 현지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 출석했다가 교도소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필리핀에서 검거된 박씨는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등에서 근무한 경찰관 출신이다. 그는 2008년 수뢰혐의로 경찰에서 해임된 것으로 전해졌다. 2012년 필리핀에 콜센터를 개설한 박씨는 불특정 다수에게 대출을 권유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전화 상담을 통해 피해자 개인정보와 돈을 가로챘다. 박씨 등이 금융감독원 직원 ‘김미영 팀장’을 사칭한 수법은 오늘날까지도 금감원은 물론 검찰·금융기관 직원 등을 사칭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에 널리 이용된다. 이후 우리 경찰은 다각도로 박씨의 송환을 추진해왔지만, 박씨가 현지에서 형사 사건을 일으켜 고소당하는 방식으로 재판을 지연하면서 송환을 피해왔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은 박 씨의 탈옥 사실을 인지한 직후부터 신속한 검거를 위해 필리핀 당국과 지속해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재성(hongdoya@joongang.co.kr)

2024-05-08

中, 휴대전화·노트북 불심검문 명문화…상하이선 이미 목격담

오는 7월부터 중국 안보기관이 내·외국인 구분 없이 휴대전화·노트북 등 전자기기를 불심검문 할 수 있도록 허용한 법 규정이 발표됐다. 상하이와 선전 등 일부 출입국 사무소에서는 이미 불심검문이 시행되고 있다는 목격담이 나와 중국 여행자나 체류 외국인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8일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26일 중국의 방첩기관인 국가안전부는 SNS 계정을 통해 천이신(陳一新) 국가안전부장(장관)이 ‘국가안보기관의 행정 집행 절차 규정’과 ‘형사사건 처리 규정’에 서명했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규정 40조는 '국가안보기관이 법에 따라 관련 개인 및 조직의 전자장비·설비 및 관련 절차 및 도구를 검사할 때에는 해당 시(市)급 이상 책임자의 승인을 받아 검사통지서를 발행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아울러 '긴급 상황에서 즉각적인 조사가 필요할 경우에는 법집행관이 경찰증 혹은 형사증을 제시한 뒤 현장 조사할 수 있다'고 했다. 긴급 상황의 규정이 불분명하기 때문에, 사실상 안보기관의 판단에 따라 일반인의 휴대전화나 노트북에 저장된 메신저 내용, 사진, 데이터를 검사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미 불심검문이 시행에 들어갔다는 주장도 나온다. 중국인 장(張) 씨는 7일 지난 주말 푸젠(福建)성의 푸톈(福田) 출입국사무소에서 한 여성이 휴대전화를 세관원에게 검문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RFA에 전했다. 장씨는 “선전(深圳)의 세관을 지날 때도 두 명의 세관원이 한 여행객의 휴대전화를 검문하는 것을 보았다”며 “최근 항저우와 난징 공항에서도 휴대전화에 어떤 사진을 저장했는지 확인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나서, 휴대전화에 저장된 민감한 사진을 모두 삭제했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에서 상하이로 귀국할 당시 불심검문 장면을 목격했다는 상하이 시민 사오(邵) 씨는 “한 중국인 남성이 세관원에 이끌려 휴대전화를 열어 보였으며 데이터에 문제가 없는 듯 통과했다”고 전했다. 법률학자 루천옌(陸沈淵)은 “7월 1일 시행되는 관련 법규는 모두에게 공포감을 조성하기 쉽다”며 “모두 위태로운 상황을 조성하려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 사용이 금지된 시그널, 텔레그램의 데이터가 주요 검문 대상이 될 것”이라며 “헌법이 부여한 언론 자유의 권리와 완전히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천다오인(陳道銀) 전 상하이 정법대 교수는 “방첩기관이 국가안보를 내세워 모든 사회 조직에 합법적으로 들어가 간첩 적발 훈련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어디에서나 국가안전부의 존재를 느끼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7월 신방첩법(간첩방지법 수정안)을 시행한 뒤 외국 투자 감소에 대한 우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파이 적발을 위한 조치를 계속 강화하고 있다. 천이신 국가안전부장은 지난달 15일 당 이론지 『추스(求是)』 기고문에서 이른바 “신오반(新五反)투쟁”을 촉구했다.‘오반 투쟁’은 체제 전복, 해외 패권, 국가 분열, 국내·외 테러, 스파이 방지를 위한 반대 투쟁을 일컫는 신조어다. 일각에서는 지난 1951~52년 한국전쟁 당시 부패·낭비·관료주의에 반대를 내세워 전국적으로 전개했던 ‘삼반(三反) 운동’의 재현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미국에 거주하는 시사 평론가 덩위원(鄧聿文)은 미국의소리(VOA)에 “다섯가지 반대는 사실상 중국 당국의 다섯가지 두려움”이라며 “국가안전부장의 기고문에 ‘배신자(内奸)’라는 용어가 부활한 점이 특히 주목된다”고 말했다. 신경진(shin.kyungjin@joongang.co.kr)

2024-05-08

삼성메디슨의 첫 M&A는 프랑스 의료 AI 스타트업 ‘소니오’

삼성전자 자회사 삼성메디슨이 산부인과 초음파용 인공지능(AI) 진단 기술을 보유한 프랑스 스타트업 ‘소니오’를 인수했다. 2011년 메디슨이 삼성전자 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첫 인수합병(M&A)이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 지분 전량을 인수하는 내용의 주식 양수계약을 전날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1265억원이다. 2020년 프랑스에서 설립된 소니오는 의료진이 환자의 진단 이력 및 내역을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정보기술(IT) 솔루션과 AI 진단 보조 기능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특히 산부인과 초음파용 진단 소프트웨어(SW)와 관련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을 가진 곳으로 알려졌다. 삼성메디슨은 “이번 인수는 유럽 우수 AI 개발인력 확보 및 의료용 AI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니오의 AI 진단 보조 SW ‘디텍트’는 태아 상태 측정용 진단 단면을 자동 인식해 화면의 품질과 적정 여부를 평가하는 솔루션으로, 지난해 8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판매 승인을 받았다. 향상된 성능의 신규 제품은 미국에서 대규모 공급 계약도 따냈다. 소니오의 AI 진단 시스템은 모두 클라우드 기반으로 운영된다, 이를 도입하는 병의원의 초기 투자비용을 낮추며, 유지 보수등 관리가 용이하다. 이번 인수는 초음파 진단기기 기업 메디슨이 2011년 삼성에 인수된 지 13년 만에 이뤄진 첫 M&A다. 삼성메디슨은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수종사업(바이오제약‧자동차용 전지‧의료기기‧발광다이오드‧태양전지) 육성을 위해 영입된 기대주였으나 이후 10년 동안 세 차례 연간 적자를 내는 등 부침을 겪었다. 다만 지난해 매출 5174억원‧영업이익 864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둬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의료기기가 AI를 만나면 삼성메디슨은 영상의학과·산부인과·정형외과 등 다양한 진료 분야에 AI 진단 보조 기능을 도입해 초음파 진단기기의 활용 영역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회사는 올해 유럽 등 대형병원 수주에 이어 동남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의료 분야에선 AI를 활용해 질병을 진단하는 기술이 확산하는 추세다. AI가 의료영상 정보를 학습해 병변을 추출하고 진단에 필요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며 진단을 돕는 정보기술(IT) 의료 솔루션 시장 규모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 의료 진단용 AI 시장 규모는 2020년 6500억원에서 2026년 9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메디슨은 소니오와 기술 협업을 통해 의료진의 진단 소요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진단 품질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의 우수 AI 개발 인력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삼성메디슨의 의료용 AI 솔루션에 소니오의 제품과 기술력을 더해 AI 기술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삼성메디슨은 지난달 8일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4’ 행사에 참석해 신규 개발한 의료 AI를 처음으로 공개한 바 있다. 김용관 삼성메디슨 대표와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만나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방안을 직접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관 대표는 “경쟁사 대비 뛰어난 품질의 초음파 리포팅 및 AI 기술을 갖춘 소니오와 함께 전 세계 임산부 삶의 질 향상을 함께 도모할 것”이라 말했다. 이희권(lee.heekwon@joongang.co.kr)

202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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